다정동 주민 절대 다수, '한예종 무용실 설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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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동 주민 절대 다수, '한예종 무용실 설치' 반대
  • 박종록 기자
  • 승인 2020.07.17 09: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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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동 입주자대표회, 1~2, 4~6, 8~12단지 찬반 여론 조사... 스쿼시·클라이밍장 원해
영재교육원 무용실, 복컴 취지와 맞지 않아... 동호인 그룹도 반대 '지역 유일의 스쿼시 시설'
세종시 일방통행식 행정 강행 시, 강력한 행동전 전개 예고
다정동 복컴 준공 당시 스쿼시장이 있음을 명확히 밝힌 행복청 보도자료.(발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홈페이지)
다정동 복컴 준공 당시 스쿼시장 용도를 명확히 밝힌 행복청 보도자료. (발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홈페이지)

[세종포스트 박종록 기자] "다정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스쿼시장과 클라이밍장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교육원 무용(발레)실 설치?" 

이는 최근 새롬동에서 분동한 다정동 주민들과 동호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세종시는 무용실에 필요한 '층고 5m 이상' 공간이 없는 불가피한 상황을 설명하고 있으나, 주민들과 동호인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스쿼시 동호인 A 씨와 다정동 주민 B 씨가 16일과 17일 본지를 차례로 방문, 분명한 입장을 전해온 배경이다. 

한예종 영재교육원 세종캠퍼스 유치는 열렬히 환영하나, 스쿼시·클라이밍장의 대체 용도는 아니란 주장이다. 도시 공동체 문화의 다양성을 키워줄 수 있는 복합커뮤니티 콘셉트와 엘리트 육성기관인 영재교육원의 무용실이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이들은 다시금 시를 향해 한예종 영재교육원 특성에 맞는 대안 입지를 찾아달라는 당부를 해왔다.

스쿼시연맹 관계자 A 씨에게선 스쿼시 종목 보급 확산에 대한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A 씨는 지난 16일 "세종시에 입상권의 실력있는 스쿼시 선수가 많고, 심지어 국가대표 선수도 있다. 시청에서 잘 모르는 부분인데, 대한스쿼시연맹이 인정할 정도로 활성화되고 있다"며 "200명 약간 안되는 스쿼시 동호인 수와 비교할 때 고무적이다. 문제는 이 선수들이 다정동 스쿼시장 하나만 믿고 이사한 사례가 많다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필 그곳에 한예종 영재교육원을 유치한다고 하니 무척 당황스럽다. 심지어 스쿼시 때문에 다정고에 입학한 학생도 있고, 다정고 학생 중에 청소년 스쿼시 국가대표도 있다"며 "다정초와 다정고에는 스쿼시 입상실적이 있는 학생들이 있고 이들을 위한 연습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동안 연맹 차원의 스쿼시 보급 활성화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다는 하소연이다. 교사들과 협의를 통해 학교 스포츠클럽 수업 운영도 진행 단계에 있다. 

실제 이용 인원이 얼마 안 되는 무용실 때문에 난관이 조성됐고, 이를 법률적으로 풀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는 전언이다.

A 씨는 "인지도가 높아 운동 공간이 많은 축구와 야구 등의 스포츠와 달리, 스쿼시 시설 인프랑라는 열악하다"며 "세종시 유일의 스쿼시장 덕분에 매우 기뻤던 순간도 잠시의 일이 됐다. 대전 노은지구, 공주에서도 문의가 많았다. 시 차원의 재검토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다정동 차원의 서명운동 전개와 정식 민원 제기에 동참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해 당사자들의 충분한 의견을 듣지 않은 채 결론을 내렸다는 판단에서다. "충분한 대안이라도 만들어줬으면 어떠했을까"란 아쉬움도 토로했다. 

다정동 가온마을 6단지 의견 표명. 절대다수가 스쿼시장 존치를 요청했다.(출처=다정동 주민 B씨)
다정동 가온마을 6단지 의견 표명. 절대 다수가 스쿼시장 존치를 요청했다. (제공=B씨)

주민 B 씨는 17일 "일각에선 시민들과 동호인들의 정당한 권리를 지역이기주의로 매도하는 움직임도 있었다"고 지적한 뒤, "다정동 주민들이 무엇 때문에 단합하고 있는 지 정확한 사실을 알리고 싶어 찾아왔다"고 말했다. 

다정동 가온마을 4, 12단지 의견 표명. 절대다수가 스쿼시장 존치를 요청했다.(출처=B씨)
다정동 가온마을 4, 12단지 의견 표명. 여기서도 절대 다수가 스쿼시장 존치를 요청했다. (제공=B씨)

B 씨는 다정동 각 단지별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다정동 주민들은 다정동 복컴에 한예종 영재교육원을 유치하기보다 스쿼시장 존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사진 상 소개한 단지 외에도 가온마을 5단지의 존치 의견은 99.7%(338세대)에 달한다. 투표율 91.6%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17일 현재 다정동 10개 단지 주민들의 의견수렴 결과. (제공=입대위)
17일 현재 다정동 10개 단지 주민들의 의견수렴 결과. (제공=입대위)

다정동 참여 단지 전체(10개)로 확대해보면, 5598세대 중 5564세대(99.4%)가 스쿼시장 등의 존치를 원했고, 무용실로 변경 의견은 34세대(0.6%)에 불과했다. 3단지는 준비 중이고, 7단지는 아직 입주가 이뤄지지 않아 빠졌다. 

결국 1~2, 4~6, 8~12단지 등 주민 절대 다수가 무용실 사용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해된다. 

B 씨는 "그럼에도 시에선 객관성이 결여된 부분이 있어 인정할 수 없다며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의견수렴을 다시 하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나타냈다.  

시의 한예종 영재교육원 다정동 복컴 유치 계획. 이를 토대로 B씨는 그 움직임이 너무 빠르다고 보인다고 했다.(제공=세종시)
세종시의 한예종 영재교육원 추진 계획서 일부. 이를 토대로 B 씨는 시의 행정 대응이 지나치게 빠르다는 지적을 이어갔다. (제공=B씨)

자체 설문 조사 외에도 많은 주민들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소수 15명을 위한 영재교육원으로 인해 주민들이 편익공간을 내주고 희생할 수 없다는 입장도 천명했다. 시가 한예종 세종캠퍼스 자체를 유치하는 모습인냥 호도하고 있다는 비판도 가했다. 영재교육원은 부설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시가 조급한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는데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B 씨는 "오는 9월 설계 공모가 있고, 10월부터 한달 간 리모델링 실시 설계 기간이 진행되는 것을 생각하면, 주민들의 입장 표명과 행동이 가능한 시간은 이제 한달 밖에 없다"며 "시에서 당위성만을 알리려 하다.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란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다. 불통행정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다정동의 경우, 다른 생활권과 달리 공공청사부지가 복컴 1곳 밖에 없는 점에 대해서도 이해를 구했다. 하나 뿐인 주민편익시설을 빼앗아가는 꼴이란 지적이다. 

그는 "시가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강요한다면, 입주자 모임을 중심으로 행정심판과 소송, 헌법소원 등의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시민주권 특별시 슬로건에 맞는 행정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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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주민 2020-07-17 09:52:17
주먹구구식 행정의 표본이고, 주민들의 입장에서 전혀 생각하지 않는 행태입니다. 급하다 하더라도 주민들에게 시의 입장을 설명하고, 한예종 캠퍼스가 세종에 와서 좋아지는 점에 대해서도 설명하면서 양해를 구하는 제스처라도 취했으면 이렇게 들고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공무원들은 원래 이렇게 어리석은가요? 아니면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있어서 주민들을 무시하는 건가요? 그런데 정말 근본적인 의문은 한예종 캠퍼스 유치가 세종시민에게 이득이 있는 건가요? 지방 어느 지역과 두 지역이 유치에 성공했다고 하는데, 그 15명 발레단 유치하는게 무슨 이득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시가 국비 9억원 받는 것에 눈이 멀어서 그런 건 아닌가요? 그보다 행안부 사업에 공을 들여서 사업비 획득하세요, 그럴 능력도 없는 세종시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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