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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이 더해진 뮤지컬, ‘여민락 콘서트’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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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이 더해진 뮤지컬, ‘여민락 콘서트’ 큰 호응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0.07.16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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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정 음악감독의 친절한 설명이 더해진 다양한 뮤지컬 '넘버의 향연'
공연과 스토리, 음악이 더 해진 ‘문화 삼합’... 참가자들 눈과 귀 호강
<내 인생의 리프라이즈>라는 주제로 열린 '김문정과 함께하는 여민락 콘서트'. 세종시민의 뜨거운 참여로 전석 매진 아래 진행됐다.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예매 20분 만에 매진된 ‘세종형 문화공연’으로 세종시민의 마니아층을 확보한 ‘여민락 콘서트’.

지난 15일 오전 11시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그 막이 올랐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이후 첫 공연인 만큼 ‘거리 두기’ 실천으로, 300석 좌석을 한 칸씩 띄어 150석 리미티드(?)로 오픈해 치열한 예매 경쟁이 펼쳐졌다.

거리 두기 실천을 보여준 관객과 객석의 모습.

이날 행사는 <명성황후>, <레베카>, <맘마미아> 등 국내 수많은 작품의 명곡을 탄생시킨 김문정 음악감독이 이끌어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최근 JTBC <팬텀싱어> 프로듀서로 출연해 촌철살인의 아이콘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가 이끄는 60분 공연은 어떨지 여민실에 들어선 시민들의 들뜬 얼굴에서 기대감이 느껴졌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One Day More>, <I Dreamed a Dream> 등 명곡의 뮤지컬 넘버로 시작한 이번 공연. 김문정 감독의 친절하고도 깊이 있는 설명이 더해져 그야말로 음악 자체가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시간으로 승화됐다. 

이번 공연은  <내 인생의 리프라이즈>라는 주제로 음악의 반복 부분을 통해 우리 인생의 강조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도 던졌다. 

김 감독은 “뮤지컬의 독립적인 구성이 반복되는 것이 ‘리프라이즈(reprise)’인데, 이 구성은 변화와 강조가 가능하다”며 “우리 인생이 잘 마무리되고 아름답게 꾸며가자는 마음에서 <내 인생의 리프라이즈>를 주제로 공연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후 펼쳐진 뮤지컬 <레베카>, <렌트>의 명곡들. 특히 <렌트>의 <Seasons of Love>는 10여 명의 배우들이 목청을 다해 소화해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단조롭지만 반복되는 음률을 통해 강조되고 각인되는 ‘뮤지컬’의 매력을 전해준 ‘여민락 콘서트.’ 여기에 김문정 음악감독의 인생과 음악의 스토리가 더해져 공연의 매력이 더 풍성하게 느껴지는 콘서트였다.

일반 공연이 극만을 보여준다면, ‘여민락 콘서트’는 관객에게 음악과 스토리를 친절하게 떠먹여주는 공연이랄까? 그러기에 객석 곳곳에서 ‘어린이 관객’도 눈에 띄었다.

최민서(양지초·9) 양은 “학교 안 가는 날이라 엄마와 함께 왔다”며 “가까이서 음악도 듣고 연주도 들으니 너무 좋아서 또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휘봉 하나로 공연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김문정 뮤지컬 음악감독. 그는 "세종시의 깨끗한 느낌이 너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을 마치고 본지와 단독으로 마주한 김문정 음악감독은 “세종시에 처음 왔는데 너무나 느낌이 좋다”며 “좋은 공연과 함께 자주 오고 싶은 곳이다”는 첫인상을 전했다. 

10여 명의 뮤지컬 배우와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의 연주, 여기에 음악감독의 손끝으로 전해지는 뮤지컬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 여민락 콘서트.

다음 공연은 8월 19일과 9월 16일에 예정돼있다. 세종형 문화공연으로 자리매김한 여민락 콘서트. 예매를 서둘러야 할 이유를 또 하나 찾았다.

이번 공연은 세종시 기업인 이텍산업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사진 (좌로부터) 이준영 이텍산업 부장, 김문정 음악감독, 김종률 세종시문화재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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