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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 미래교육과 일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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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 미래교육과 일치하고 있다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0.07.08 10:5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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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감, 민선 3대 임기 2주년(반환점) 인터뷰... 앞으로 교육 방향 제시
포스트코로나에 강한 ‘세종교육’, 믿는 만큼 좋은 결과 약속
최교진 교육감이 민선 3대 취임 2주년을 맞아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제공=교육청)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혁신 교육으로 달려가고 있는 세종시교육청.

민선 3대 임기 절반인 2년의 방점을 찍은 최교진 교육감은 남은 2년 어떤 성과를 내보일까. 방향은 분명하다. 

학부모·학생 등 교육 주체와 시민사회 곳곳의 평가는 각기 다를 수 있으나, 교육 현장의 혁신 교육 성과 체감도는 미래 지향적이다.

다소 더딜 수 있으나, 가장 민주적인 학교가 가장 위기에 강하고 가장 미래적이란 가치에도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혁신교육의 닻을 내린 2014년 7월 이후 6년이 흐른 2020년 7월. 남은 2년이 더욱 주목되는 시점이다.   

7일 때마침 최교진 교육감을 만났다.

그는 지난 달 3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아이들만을 바라보며 지나온 6년간 도시 성장에 맞춰 생활권별 100여 개 학교를 적기에 신설하고, 자율과 민주, 협력 등 사회의 핵심 가치를 교육에 담아내려 노력했다”며 “전국 최초 공립 숲유치원을 선보이고, 캠퍼스형 공동 교육과정 운영, 무상교육 실현 등 세종교육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공교육 모델을 만들어냈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다. 

본지는 최 교육감이 내다보는 ‘세종교육’의 핵심 가치를 돌이켜보고, 당면한 현안 해법과 앞으로 숙제를 조망해봤다. 

역시나 가장 큰 화두는 교육의 현실적 가치로 통하는 '학력 신장'으로 모아진다.

여전히 ‘세종은 아이들을 놀려서 학력이 떨어지고 있다(?)’ '명문대 등 주요 대학 진학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중3 학생들의 타 시·도 특수 목적고 진학과 유출이 잦다' 등 부정적 인식을 가진 이들이 적잖기 때문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 같은 여론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그는 “정부의 ‘2025 교육과정’은 바로 아이들 스스로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세종교육과 미래교육은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최 교육감과 일문일답.

교육청 접견실 한쪽의 액자. 마틴루터킹 목사의 'I have a dream' 옆 어린이 필체가 눈에 띈다.
교육청 접견실 한쪽의 액자. 마틴루터킹 목사의 'I have a dream' 옆 어린이 필체가 눈에 띈다.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이란 꿈이 현실로 다가서고 있는 지 점검이 필요한 때다.

혁신교육 2기 2주년 반환점을 맞은 소감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예측 불가능한 교육 방향에 대해 우선 물었다. 

● 혁신교육 2기 2주년 소감은.

‘교육도 세종답게!’란 구호를 내걸고 혁신·미래·책임교육과 학습도시 세종이란 4대 정책방향과 70개 공약을 마련해 혁신 2기를 힘차게 출발했다. 더불어 행복한 아이들을 꿈꾸며 묵묵히 2년을 걸어왔다.

2019년부터 고교 무상교육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올해 2학기부터 전면 무상교육 실현을 앞두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수학여행비와 교복비 지원을 통해 우리 세종의 학생들은 교육격차와 경제적 부담 없이 공교육 아래 성장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중투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아름중 제2캠퍼스 설립계획도 확정됐다.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제2 특성화고인 세종장영실고 개교로 학생들의 직업교육 수요에 부응할 수 있게 됐고, 2019년 전국 최초 공립 숲 유치원 개원 후 올해는 생태유치원과 방과 후 놀이유치원 시범 운영 등 세종의 유아들이 자연과 함께하는 교육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70개 공약사업의 이행률은 51.4%다. 앞으로 공약사업에 대한 이행 결과와 조정사항 등을 시민들에게 주기적으로 공개하는 등 공약 이행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포스트코로나 시대, 세종시 교육의 방향은?

그 어느 지역보다  우리 세종시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발 빠르게 잘 적응하고 있다.

타·시도가 온라인 교육에 대해 방향을 설정할 무렵, 세종시는 이미 실행을 하고 있었다. 굉장히 빠르게 잘 적응했다.

출범 초부터 '스마트 스쿨'을 표방했던 국가 정책 방향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e-학습터 및 온라인 교육이 젊은 교사가 많은 세종시의 장점을 살려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의 시기에 잘 적응하고 대처할 수 있었다.

특히 학교혁신과 자율성에 기초한 교사들의 수평적인 문화가 일조를 했다.

바로 이것이 ‘세종교육’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코로나 대응 결정 권한은 학교에 있고, 모든 책임은 교육감과 교육청에 있다”고 당부했고, 학교현장에서 벌어지는 역동적이고 위급한 상황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런 주문이 교육계에서는 참신한 반향을 일으켰다. 이 같은 진심이 느껴졌는지 교사들이 개인적으로 “감사하다”는 반응을 참 많이 보였다. 

미래교육은 지금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혁신교육의 발전상이라 생각한다. 민주적인 학교문화, 교육과정과 수업 혁신, 학생 개별성장, 민주시민교육, 학생 성장중심 평가, 학교공간 혁신, 마을교육공동체 등 우리 교육청이 추구해온 교육혁신이 미래교육으로 지속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 코로나19 여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역 학교에 대한 학사 운영과 안전대책은 어떻게 마련하고 있나. 

다행히 아직까지는 세종시 학교 현장에서 확진 사례는 없다. 교육감이 방역의 최종 책임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유치원에는 전국 최초로 간호사를 배치했고 초·중·고교에는 보건인력을 100% 배치했다. 교당 평균 5명의 지원인력을 투입해 교사들의 업무 과중을 방지하고 있다.

학교시설과 통학차량, 각종 교구·학습 기자재의 정기·수시 소독을 실시하고, 유사  시 사용할 보건용‧일반용 마스크를 충분히 비축하고 있다.

모든 학교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고, 학교별 원격·등교 수업을 병행·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해 아직도 살얼음을 걷고 있는 기분"이라며 남은 2년을 잘 설계하고 가꿔가겠다는 최교진 교육감. (제공=교육청)

최근 지역 사회에서 논란이 불거진 현안 질문을 이어갔다. 바로 반곡동 과대·과소학교 문제와 이로 인해 파생된 임대아파트 학군 문제다.  

● 최근 반곡동 과대·과소학교 양산과 이로 인한 사회적 문제의 해법은.

세종시교육청은 교육기본법에 근거해 모든 학생이 공평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학교를 설립하고 거주 유형과 관계없이 학생을 배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거주유형을 고려해 학생을 배치하는 것은 교육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반곡동 생활권에서 과소와 과대 학교가 발생하고 있으나, 앞으로 적정 규모 학급 편성과 안전한 통학 편의를 고려해 학생 배치와 통학 안전을 지속해서 확보하겠다.

반곡초와 솔빛초 뿐만 아니라 새나루초의 개교 지연도 안타깝다.

오는 8월 교육부 중앙투자융자심사위원회 통과를 예상하나 2022년 3월 정상 개교는 어려워졌고, 아이들인 최소 1년간 인근 집현초로 등하교 해야한다. 집현초는 개교 초기 과밀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최선의 방법을 위해 계속 고민 중이다. 학교 설립과 관련된 세종시 특수성이 인정이 안되고 있어 답답하다.

중투 심사와 적정 개교 시기가 불일치하는 부분도 개선이 필요하다. 교육 당국과 학부모간 불필요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교육청 스스로도 학생 유입 수요를 좀 더 면밀히 분석하고 행복도시건설청 등 관련 기관과 학부모님들간 충분한 소통 기회를 마련하는 등 적정 규모의 학교 설립에 더욱 노력하겠다.

나아가 세종시 생활권별 균형 있는 학생 배치 정책을 다듬어 가도록 하겠다.

● 해밀리(6-4생활권) 초중고 문제도 수면 위에 올라왔다. 

해밀리 6-4생활권 학교와 주변 환경의 원활한 공사를 놓고, LH·행복청과 계속 협의 중에 있다.

해밀리 초중고는 대단히 좋은 교육 환경을 갖추게 되는데, 공사 진행에 난관을 맞이했다.

학교가 먼저 지어지고 공원 조성이 상당기간 늦어져 아이들 등교에 차질이 우려된다.

아이들이 최대 1년간 성인 걸음으로 25분 거리를 돌아 통학해야  한다.

주52시간 근로제와 하절기 근로환경 개선, 코로나19 관리 등 불가피한 상황이 지연 상황을 가져오고 있다.

내년 학교 등교를 눈앞에 두고 공사 지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져 난감하다.  

● 해밀고 특성화 계획은?

6-4 생활권 해밀고등학교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설립하려고 한다.

2021년 3월 개교 예정인 해밀고 현재 상태는 4학급만 있어 학생 수가 부족으로 내신이 불리하다는 평가가 있다. 

역발상으로 학생들이 먼저 찾는 고등학교가 될 수 있도록 실력이 있는 제2의 국제특성화 고로 만들려고 한다. 특별한 프로그램 지원자로 100명을 채우려고 한다.

부모가 보내고 싶은 학교,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가 되는 해밀고를 만들겠다. 

세종시교육청은 ‘새로운 발상’으로 아이들의 교육에서도 창의성을 접목해 정책을 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음으로 세종교육의 대표 브랜드로 통하는 '혁신학교'와 '캠퍼스 고교 운영' 성과와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 혁신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다.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세종 혁신학교는 상위기관 지침보다 교육공동체의 자율적 참여로 높은 수준의 학교교육을 제공하는 학교혁신 모델 학교다.

운영 초기 중점을 둔 민주적 학교운영이 자리를 잡고 있어 고무적이다.

이를 통해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협의하고 협력해 학교를 운영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성적보다는 ‘모두가 1등’이란 마음으로 자신들을 지도해주시고, 적성과 진로를 발견할 수 있도록 힘을 쏟는다고 느끼고 있다.

학부모 역시 학교에 참여할 기회가 확대됐다고 느끼며,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민주적인 절차와 방법으로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양보다 질적인 내실을 기하고자 혁신예비학교-혁신학교-혁신자치학교 시스템을 적용해 체계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 캠퍼스형 공동교육 과정에 관해 설명해달라. 

2017년 시작된 세종시 캠퍼스형 공동교육 과정은 모든 학교가 하나의 캠퍼스를 구성하고, 지역의 우수한 인력자원을 활용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실현하는 교육 거버넌스의 우수 모델이다.

2019년 조사 결과 각각 학부모 91%, 학생 80%가 긍정적 반응을 나타냈고, 지난해 교육기관 정부 혁신 최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매년 강좌 수와 참여 인원 확대, 수업 질 제고 등 해가 거듭될수록 발전하고 있다.

올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Ⅰ·Ⅱ·Ⅲ에 참여 학생은 총 4808명이며, 2019년 1학기 참여 학생 3298명보다 1510명(45.8%) 증가했다.

운영 강좌수도 197강좌에서 282강좌로 85강좌(43%) 확대됐다.

올해는 캠공 내실화 원년이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 Ⅳ(연합형 수능 교과 학습반), Ⅴ(직업 자격증 대비반)를 확대·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중등 2, 3학년 학생들의 맞춤형 진로전공탐구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바람은 세종의 아이들이 ‘캠공’ 과정을 통해 흥미와 적성에 맞는 배움으로 저마다의 꿈을 마음껏 펼쳤으면 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지난 달 30일 민선 3대 2년 차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지난 달 30일 민선 3대 2년 차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혁신학교와 캠퍼스형 고교 시도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시각도 전하면서, '고교 진학 경향'과 '대입 결과'란 현실적 주제에 대한 의견도 들었다.  

● 지난해 대입 결과에 대해 교육감의 평가는?

2020학년도 대입 결과는 일반고에서 서울권 주요 대학과 충청권 국·공립대학 등에서 다수 합격생을 배출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2020학년도 수시 인원은 전년 대비 387명 증가해 2156명, 정시 인원은 전년 대비 3명 증가한 295명이 합격했다.

일반고(10개교) 교과 중점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모든 일반고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운영에 참여한 결과 학생들의 교과 선택권이 강화됐으며 진로 개발 및 전공 적합성 관련 학교생활 기록부 내용이 풍부해져 수시 전형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인 걸로 판단된다.

무엇보다 고교 교사들이 대입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입 정보를 공유하면서 학생 맞춤형 진로 진학 상담 역량이 강화된 것을 높게 평가한다.

또한 교육청의 혁신교육과 고교평준화 시행이 대입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본다.

● 우수한 중3 학생들이 타 시·도 빠져 나가고 있다. 

실제 그렇다. 세종시 중학교를 다니는 우수 학생들의 3/4이  대전과 공주 등 타 지역 특수목적고로 진학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비슷한  수준의 전국 학생들과 경쟁한다. 

목표로 하는 상위권을 유지하면 좋지만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이제는 세종시 고교에 믿고 보내셔도 된다. 입시성적도 반드시 좋아지리라 확신한다.  

달라져야 하고 달라질 것이다.  교육여건과 환경 개선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12일 오후 8시 세종시 소재 사무국에서 열린 제72회 전국 시‧도 교육감협의회 정기총회 모습. 이 자리에서 최교진 교육감은 제8대 회장에 추대됐다.
지난 달 12일 오후 8시 세종시 소재 사무국에서 열린 제72회 전국 시‧도 교육감협의회 정기총회 모습. 이 자리에서 최교진 교육감은 제8대 회장에 추대됐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으로 임기 2년을 보내게 되면서 시민사회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앞으로 역할과 포부를 끝으로 물었다. 

●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을 추대됐다. 앞으로 역할이 기대된다.

전국 시·도교육감님들이 한 마음으로 추대해주셨고, 시민과 학부모, 학생 등 많은 분들이 기대와 희망을 보내주셨다. 

참으로 고맙고 영광된 일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 

지방분권과 교육자치 흐름 속에 교육감협의회는 법적인 단체로서 그 위상과 역할이 결코 작지 않음을 절감하고 있다.

세종시에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세종청사와 협의회 사무국이 위치해 있어 정부와 협의회간 소통이 편리하고, 제 삶을 통해 다져온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 자산을 유용하게 활용하라고 저에게 막중한 일을 맡겨 주신 것으로 이해한다.

앞으로 2년간 교육계가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시기가 될 것인 만큼,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에 힘을 보태고 그 설립과 운영에 유‧초‧중등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온전히 담겠다. 

OECD평균이 아닌 상위권 수준으로 우리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육재정을 확보하고, 교육자치 체계화 시·도교육청간 정책 소통과 협력 플랫폼 구축 등에도 힘쓰겠다. 

세종시가 당면한 현안 문제들도 더욱 잘 풀어갈 수 있으리라 본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세종교육은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을 꿈꾸며, 교육공동체와 함께 손잡고 지난 6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

코로나 19사태를 겪으면서 더욱 절실하게 느낀 점은 교육청이 상급관청으로서, 교육감이 상급 관료로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현장의 구성원인 교원, 학생, 학부모가 교육 주체로 우뚝 설 때 교육의 변화도 가능하다는 평소의 생각이 확인됐다는 점이다.

그래서 등교수업을 앞두고 교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학교에서 결정하는 모든 일의 권한은 여러분에게 있고, 학교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교육감에게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교육감은 책임을 지면 되고 학교 현장엔 자율권을 부여하면 된다고 본다.  

남은 임기에도 우리 세종의 아이들이 행복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삶과 배움이 함께하는 공간에서 구체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코로나 19가 가져온 위기에 맞서면서 얻은 ‘가장 민주적인 학교가 가장 위기에 강하고 가장 미래적이다’란 교훈을 새삼 절감하며 소중한 자산으로 삼으려고 한다. 

/대담=이희택 편집국장, 정리=이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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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주 2020-07-09 08:10:45
말은 뭔들 못하겠습니까 ...자신에게 듣기 좋은 말만 골라 듣고 비판하는 소리는 귀 막아 버리는데...
학부모 소리도 마찬가지죠.. 잘한다 소리만 들리나봐요~ 불평등의 극치를 달리는 분, 기준도 없고, 하고싶은것만, 보기 좋은것만, 사진만 열심히 찍으러 다니시는분~~다 보입니다~ㅎㅎ

커크페트릭 2020-07-08 19:47:55
ㅋㅋㅋㅋㅋㅋ진심으로 일치? 근거있음? SKY 몇명 없던데. 그리고 단지내 중고삐리들도 학교나 시스템이 졸구리다고 과외안하면 바보 된다던데?ㅋㅋㅋ 담배는 열심히 피우시던데.확인해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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