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법 개정·건립계획 확정·연내 설계비 집행 등 추진 결의
[세종포스트 김인혜 기자] 21대 국회 개원이란 천우신조의 기회를 맞이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각계의 바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세종의사당추진특별위원회(공동위원장 이해찬·이상민 의원, 이하 세종의사당특위)는 30일 국회에서 21대 국회 개원 후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위원회는 민주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개편한 지 8일 만이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이상민 의원을 공동위원장, 홍성국 의원을 간사로 하고, 박범계·김종민·한병도 의원 등 국회의원 13명 참여로 세종의사당특위를 개편했다. 지난해 하반기 공동위원장으로 활약해왔던 박병석 국회의원이 국회의장에 선출되면서 자연스런 교체가 이뤄진 것.
이날 논의의 초점은 역시나 조속한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추진과제와 향후 계획 등에 맞춰졌다.
위원들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해서는 국회법을 신속히 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국회 운영위 전체 회의 차원의 공청회를 열어 여야 의원간 긴밀한 논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이미 20억 원 규모로 반영된 설계비 집행 등의 후속 절차 이행을 위한 설계 공모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를 위해 입지·규모·사업 주체 등이 담긴 세종의사당 건립 계획을 서둘러 확정, 행복청에 전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뿐 아니라 국회 차원의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기 위해선 국회사무처의 적극적인 의지와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국회사무처의 변화를 견인하기로 했다.
본부장 자격인 이춘희 시장은 “2020년 정부 예산에 여·야가 합의해 설계비 예산을 반영했고, 이번 총선에서도 지역공약으로 여·야가 약속한 만큼 국회법 개정 처리는 물론 건립계획 확정 등 국회 차원의 의사결정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며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이상민 공동위원장과 간사를 맡은 홍성국 의원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국가균형발전과 행정 비효율 해소를 위해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속도감 있는 추진을 약속했다.
이상민 공동위원장은 “역사상 처음으로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넘어선 상황에서 수도권과 지역의 차이를 줄여나가는 실효성 있는 수단은 세종의사당의 조속한 건립”이라며 “세종시는 자치분권과 균형 발전의 시금석이자 대한민국의 결함을 치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국 의원도 “세종의사당은 대한민국을 새롭게 디자인할 한국판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해 코로나 국난 극복 이후 새로운 사회적 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의사당특위는 향후 활동 계획으로 세종의사당 건립에 대한 적극적 의지 표명을 위한 현장 방문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최적안 등의 도출 토론회를 이른 시일 내에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