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시범지구인 5-1생활권(합강1리)만 '합강동' 전환
나머지(합강2리)는 연동면 합강리로 존치... 독특한 행정사례 노출
나머지(합강2리)는 연동면 합강리로 존치... 독특한 행정사례 노출
[세종포스트 박종록 기자] 세종시 합강리(5-1생활권)는 시민사회에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단지'가 조성되는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합강리가 7월 1일부터 합강동이란 법정동으로 옷을 갈아 입었다.
최근 스마트시티 조성 공사가 시작되고 2024년 완공 로드맵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지명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알고 보니 완전한 법정동으로 전환은 아니었다. 정확히 말해 세종시 합강동과 연동면 합강리가 공존하는 '특이 행정구역'이 됐다.
시에 확인 결과, 기존의 합강1리는 세종시 합강동으로 전환되고, 합강2리는 연동면 합강리로 남게 됐다. 합강2리는 앞으로도 지명 변경 없이 그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는 뜻이다.
시 관계자는 "합강2리는 법정리로서 일부분만 남았으나, 행정구역 조정 문제는 복잡한 부분이 있어 최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주민들은 '합강' 지명의 역사성을 감안, 존치하자는 의견을 냈다. 시 역시 행정구역 조정을 장기적 시각에서 바라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합강동과 합강리 공존' 사례는 다른 지역에서도 일부 존재한다.
완전히 일치하는 사례는 아니나, 경기도 남양주와 동탄이 대표적이다. 남양주 별내신도시에는 별내동과 그 잔여지인 별내면이 공존하고 있다.
또 현재는 모두 동으로 전환됐으나 최근까지도 동탄면(동탄2 신도시, 현재 동탄 4~8동)과 동탄동(동탄1 신도시, 현 동탄 1~3동)이 함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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