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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전 세종경찰서장, 30일 시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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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전 세종경찰서장, 30일 시민 품으로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6.26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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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공직생활 마무리… 재임시절 소통형 치안리더로 맹활약 
고향에서 서장 거쳐 세종청사 경비대장으로 유종의 미
김정환 세종경찰서장.
김정환 전 세종경찰서장(현 정부청사 경비대장)의 재임 시절 모습.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서울시 등과 함께 자치경찰제 시행을 앞둔 세종특별자치시. 

지방자치를 넘어 치안자치는 현 시대 맞춤형 패러다임으로 통하고 있다. 이의 핵심은 역시나 주민들과 긴밀한 ‘소통’에 있다. 시민 친화적인 경찰 행정 구현이 바로 자치경찰제가 지향하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세종시 출신으로 고향에서 세종경찰서장과 정부세종청사 경비대장을 지낸 ‘김정환 전 서장’은 재임 시절 소통형 인사로 주목받았다. 

‘쓴소리 경청 간담회’와 치안 소식지 배포 등은 적극 행정의 전형으로 평가받았다. 조용히 임기만 지내고 떠나가려는 모습과는 거리를 뒀다. CCTV비상벨과 도시통합정보센터 경찰관, 경찰서 상황실간 입체적 ‘삼각 포인트 순찰제’ 그리고 3불(불안‧불편‧불만) 해소를 위한 종합 치안대책(치안행정 우수사례 선정) 등 다양한 정책도 신선한 바람을 전했다.   

세종서가 12일 시민 100여명을 초청, 쓴소리 경청 간담회를 가졌다. (제공=세종서)
시민 100여명을 초청, 치안 행정에 대한 쓴소리를 경청하고 있는 김정환 전 서장.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주목받았다. 

그가 오는 30일 40년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시민 품으로 돌아간다. 김 전 서장의 역지사지와 존중‧배려, 격의없는 행보, 주민안전 최우선 가치는 후배들에게 귀감으로 남게 됐다. 특유의 소탈한 성격과 따스함, 거침없는 업무추진력 역시 지역 사회에 여운을 줬다. 

김 서장의 거침없는 행보가 일부 직원들에겐 업무 부담을 안겨줬다는 평가도 있으나, 결과는 좋았고 이는 곧 경찰 조직의 자부심으로 돌아왔다. 

▲신학기 어린이 범죄안전을 위한 ‘굿모닝 해피스쿨’ 캠페인 ▲‘나를 찾아줘’ 범죄예방 프로그램 ▲노인정을 방문,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예방교실’ 운영 등 우수 치안시책은 아주경제 주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후원 ‘치안행정 대상(세종경찰서)’ 수상의 영예를 안겼다. 

직장 내부적으로는 묵묵히 일하는 모범 직원을 선발 즉상하는 ‘쓱(SSG)프로젝트’를 시행했고, 수사부서 확대개편을 통한 인력증원 등 조직 내부시스템 정비 및 근무 환경개선 등으로 내부만족도 제고에 전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6월 세종지방경찰청의 조기 개청과 세종경찰서의 1급서 승격 등의 위상 강화도 김 서장 재임시절 이뤄졌다. 

그는 세종시 금남면 출생으로 고향에서 순경으로 출발, 총경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도 주목받았다. 경찰학 박사학위 취득 등 전문 학구열도 불태웠다. 타고난 열정과 풍부한 경험은 공직 은퇴 이후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을 모으는 배경이다. 

김정환 전 서장은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무탈하게 공직 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올곧이 동료 직원들의 많은 협조와 지역주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 덕분”이라며 “퇴임 후에도 지역사회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는 짧은 소회를 밝혔다.  

제2의 인생의 출발점에 선 김 전 서장. 그의 행보가 사뭇 주목된다. 이미 한국영상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로도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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