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박종록 기자] 오는 7월 집현동(4-2)과 합강동(5-1), 산울동(6-3), 해밀동(6-4)이 법정리에서 법정동으로 전환된다.

이 가운데 2023년경 첫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동면 합강리의 합강동 변화가 더욱 눈길을 끈다.

최근 세종예술고 수업료 과오납 논란을 가져온 '신도시 S생활권(현재 연기면)'의 법정동 전환은 좀 더 시간을 소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25일 오전 제289회 정례브리핑에서 시정3기 2년차 성과와 향후 계획 일부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행정구역 정비에 관한 내용을 들여다보면, 오는 8월 다정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개관과 함께 다정동이 새롬동에서 분리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예정지역이지만 면 지역에 포함된 일부 리의 법정동 전환은 이에 앞서 진행된다.

반곡동(4-1생활권) 동쪽에 인접한 금남면 집현리(4-2생활권), 도담동(1-4 생활권) 북쪽으로 인접한 연기면 산울리(6-3생활권)와 해밀리(6-4생활권), 그리고 연동면에서 유일하게 합강리(5-1생활권)가 법정동으로 전환된다.

해밀리(2020년)와 집현리(2022년), 산울리(2023년)는 순차적인 아파트 입주로 인해 동으로 전환된다.

합강리 역시 2023년 입주를 예고하고 있으나 밑그림이 완전치 않은 채 이번 전환계획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시에 문의한 결과, 다음과 같은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인구 조건(2만 5000명 이상)을 충족해서 행정동이 분리되는 다정동 외에도 행정구역 변경 요건에 충족되는 지역이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개별 리를 동으로 전환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밟는 것보다 한번에 처리한다는 것.

이는 시민들에게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보탬을 준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1개 동마다 입주 시점에 임박해 전환되면, 행정서비스가 제대로 이루어질수 없다는 뜻이다.

시기가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선 2012년 출범 당시 행정동 한솔동을 중심으로 14개 법정동을 설치한 사례를 들어 보였다.

합강리의 경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단지 조성을 염두에 둔 선제적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행정안전부의 현장 실사 확인 후 이 같은 승인도 받았다.

새롬동에 함께 포함돼있던 나성동은 분동 계획이 없어 당분간 새롬동에 묶여있을 예정이다.

다만 최근 세종예술고의 수업료 과오납 사태를 촉발한 연기면 관할의 '신도시 S생활권'의 법정동 전환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춘희 시장은 최근 실무부서를 통해 조속한 전환 검토를 지시한 상태다.

한편, 행정구역 정비로 산울리, 해밀리, 합강리, 집현리가 법정동으로 전환되면, 산울동과 해밀동은 현재 어진동(1-5생활권)까지 관할하는 행정동 도담동 관할로 편성된다.

합강동과 집현동은 현재 반곡동까지 관할하는 행정동 소담동(3-3생활권)으로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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