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쇄신’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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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쇄신’은 없었다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6.2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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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부 인기투표 관행 되풀이… 이태환 시의원, 1표 차 확정 수순 
부의장 직엔 초선인 노종용·이윤희 의원 내정… 6월 30일 임시회서 공식 선출 
민선 3대 세종시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단이 사실상 확정 수순이다. 사진 좌측부터 이윤희 부의장, 이태환 의장, 노종용 부의장. (제공=시의회)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민선 3대 세종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이태환(34) 시의원이 사실상 확정되는 분위기다. 

이 의원이 7월 1일 후반기 의장으로 나서면, 고준일 전 의장이 갖고 있던 최연소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부의장 직은 초선인 노종용(도담동 제8선거구)·이윤희(소담‧반곡동 제15선거구) 시의원 몫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23일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시의원 17명은 이날 제62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후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관련한 내부 투표를 진행했다. 

의장 후보로는 재선인 안찬영 현 부의장과 이태환 시의원이 맞붙었다. 사실상 ‘동지역 VS 읍면지역’ 구도를 공식화했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 이 의원이 9표를 획득, 8표를 얻은 안찬영 의원을 간발의 차로 제쳤다. 

이태환 의원은 오는 30일 제63회 임시회에서 공식적인 의장 선출 절차를 밟는다. 

하지만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지역 사회의 의장 선거 쇄신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의장 후보가 어떤 철학과 비전으로 후반기를 이끌어갈지 모른 채, 민주당 내부 인기 투표 방식으로만 선출되는 관행을 되풀이했다. 

▲후보자 등록제 시행 ▲정견 발표제 도입(일부 의회는 회의 규칙으로 시행 중) ▲의장선출 과정을 최소한 지역 언론 기관 및 방송에 공개(규칙 개정) ▲국회와 같이 소속정당 탈당 등의 혁신 사례는 감지되지 않았다. 

의장 리더십 퇴색과 공사 구분 미흡, 대외적 지위와 권한만 향유 경향, 출세의 상징과 차기 선거 발판, 지방정부 사업과 공무원 인사청탁, 이권 개입, 의장 역할에 대한 소명의식 부재란 악순환을 되풀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금 고개를 들 전망이다. 

이태환 신임 의장이 이 같은 우려를 씻고, 젊은 리더십으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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