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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코로나19 확진자', 이제는 지역병원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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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코로나19 확진자', 이제는 지역병원서 치료
  • 김인혜 기자
  • 승인 2020.06.23 15: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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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 세종충남대병원 개원 후, 음압병실 37실 즉시 가동 예고
풀가동시, 전국 6번째 수용 규모... 수도권과 대전발 확진자 확대, 확산 방지 기대
도담동 세종충남대병원 조감도. 
7월 16일 개원을 앞두고 있는 세종충남대병원은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음압병실을 37개 보유하게 된다. (사진=세종충남대병원)

[세종포스트 김인혜 기자] 지난 2월부터 49명까지 늘어난 세종시 코로나19 확진자. 이들 모두는 치료를 위해 타 지역 병원에 후송되는 불편을 겪었고, 시민들은 이 같은 현실에 우려를 나타냈다.

세종충남대병원 개원 이후로는 이 같은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전국 18개 시·도별 확진자가 입원가능한 음압병상은 지난 20일 기준 중환자용 115실과 일반환자용 634실 등 모두 749실로 확인됐다. 전체 병상의 약 37%를 차지하는 수치다. 

음압병상은 전염병 확산 방지 등을 이유로 환자를 외부 및 일반 환자들과 분리해 수용하고 치료하기 위한 병실이다.

전국적으로 확진자 입원가능 병상은 중환자용 115실과 일반실 634실 등 모두 749실이다. (제공=질병관리본부)

지역별로 보면, 인천이 중환자 10실과 일반환자 200실 등 모두 210실로 가장 많았다. 서울이 중환자 24실과 일반환자 133실 등 모두 157실로 뒤를 이었고, 부산은 각각 9실과 102실 등 총 111실로 나타났다. 

대구(19실과 42실)와 울산(2실과 44실), 충북(17실과 16실), 경기(4실과 19실), 제주(9실과 14실), 경남(7실과 14실), 광주(4실과 15실), 대전(3실과 13실) 등으로 뒤를 이었고, 충남과 경북이 전체 5실 미만으로 가장 적었다.

지난 20일 기준 코로나19 음압병상 현황. 세종시만 없다. (제공=질병관리본부)

세종시만 유일하게 0실로 조사됐다. 

지난 2월 말부터 49명의 확진자를 양산하는 동안 여전히 '음압병상'을 갖추지 못한 채, 타 시·도 병원에 의존하고 있다. 주로 대전의 충남대병원과 청주의 충북대병원, 천안의 단국대병원에 후송됐다.

생활치료센터 또한 24시간 근무를 할 의료·행정 인력이 부족해 충청권 1개소에 의존하고 있다. 

나성동 엔케이세종병원은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 기능에 그치고 있다. 국민안심병원은 코로나19의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의 진료 과정을 분리한 병원을 뜻한다.

국민안심병원인 엔케이세종병원
엔케이세종병원은 현재 지역 내 유일한 24시간 응급의료기관이나 코로나19 직접 치료나 관리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현실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의 최근 입장 발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 등 대도시의 폭발적 집단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정된 의료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대책이 세워지고 있으나, 현재의 병상 입·퇴원 기준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대구·경북에서 경험한 병상부족 사태는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의료원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 효율적인 병상 자원 관리가 국민 희생을 줄일 수 있는 최우선 대책”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이 같은 문제점을 일거에 해소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력 수급 불안정에 따라 개원시기 자체가 한달여 미뤄졌으나, 7월 16일 개원 이후 음압병상 37실을 즉시 가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세종시 최초의 확진자 치료 시설의 탄생을 의미한다. 

세종충남대병원의 음압병상 계획은 중환자실 16실과 일반실 21실 등 모두 37실이다. 병상이 풀가동되면, 울산에 이어 6번째로 많은 규모를 갖추게 된다는데 의미가 크다.    

세종충남대병원 관계자는 “7월 16일 정상 개원 흐름에 맞춰 음압병상 풀가동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치료를 위한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충청권이 지속적인 회의를 하며 의료 인프라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현재는 자가격리와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하지 않지만, 대응 지침이 변경된다면 모든 관리는 시에서 확실히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수도권발 코로나19 집단 확산에 이어 대전시 확진자도 지난 15일부터 1주일 사이 38명으로 늘었다. 세종시 확진자는 지난 17일과 19일 각각 1명 확대됐다. 현재 코로나19 대응지침 기준은 8-1판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22일 오전 긴급 담화문을 통해 기존의 8개 업종별 고위험시설 외 방문판매시설과 물류센터, 뷔페 등 신규 고위험시설에 대한 전수조사 시행을 알려왔고, 전자출입명부 작성과 방역 수칙 준수 등이 이행되도록 점검할 계획이다. 

8개 고위험시설은 헌팅포차와 감성주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연습장, 실내집단운동시설, 실내 스탠딩공연장을 말한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꼭 필요하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교회나 음식점, 미용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방역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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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바위 2020-06-24 09:20:22
대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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