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부분 일식, ‘세종시 완성’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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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부분 일식, ‘세종시 완성’ 카운트다운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06.22 03: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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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 마지막 부분 일식, 21일 오후 대장관 연출
2030년 6월 1일 다시 볼 수 있어… 행정수도로 간다
20년 6월 21일 세종시에서 관측된 부분일식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2020년 6월 21일 오후 3시 53분(서울 기준)부터 약 2시간 11분 가량 세종시 등 국내에서 관측된 ‘부분일식’. 

부분일식은 달이 해의 약 45%를 가리는 상태를 말하는데, 오늘 대자연의 장관을 못본 이들은 10년 뒤에야 부분 일식을 다시 볼 수 있다. 

공교롭게도 다음 부분 일식은 2030년 ‘세종시 완성기’다. 세종시민들은 그 해 6월 1일 오늘과 같은 기묘한 천문현상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된다. 

2020년 오늘의 부분 일식 이후 세종시 완성기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2020년대 마지막 부분 일식이란 의미 이상이다.

2030년 6월 1일 부분 일식을 볼 때면, 현재의 숙원은 모두 실현되고 있을까. 

‘2030년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개헌’을 실현한 도시로 변모할까.’

 

‘국회 세종의사당과 청와대 세종집무실은 어떤 위상과 기능으로 자리하고 있을까.’

 

‘수도권 인구는 대한민국의 절반이란 독점을 벗어나 지방으로 분산되고 있을까.’

 

‘KTX 세종역과 ITX 정부청사역, 대전~세종 광역철도 등 철도망은 2030년 전 완공 목표로 나아갈까.’

 

‘더이상 코로나19와 같은 집단 감염병 없는 세상이 올까.’

 

‘미세먼지에서 자유로운 친환경 도시의 면모를 구축하고 있을까.’

 

‘자율주행차와 전기‧수소차가 한데 어우러지는 미래도시로 나아가고 있을까.’

 

‘국립박물관단지와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세종호수공원, 대통령기록관 등 중앙녹지공간은 전 세계적인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을까.’ 

 

<2030년까지 세종시는 진행형(~ing)>

21일 세종시 하늘을 바라보며 ‘미래 행정수도 염원’을 프레임에 담아봤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제공한 사진도 함께 올려본다. 

금일 세종시에서 관측된 부분일식 중 태양이 구름사이에 가려져 더 드라마틱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은 ND 필터에 붉은 셀로판지를 통해 촬영됐다. 
세종시에서 관측된 부분일식의 다양한 모습
한국천문연구원 전영범 책임연구원이 21일 촬영한 부분 일식. (제공=천문연)

천문연에 따르면 이번 부분일식은 서울 기준 오후 3시 53분 4초에 시작해 오후 5시 2분 27초에 최대에 이르고 오후 6시 4분 18초에 종료됐다.

제주시에서는 태양 면적이 57.4%까지 가려져 부분일식을 관측하기 가장 좋았고, 북동쪽으로 올라갈수록 가려지는 비율이 작아졌다.

일식은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고 달 또한 지구를 공전하기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지구와 달, 그리고 태양이 일직선에 놓일 때 발생한다.

천문연에 따르면 태양의 지름은 달의 지름보다 약400배정도 크고, 태양은 달보다 약 400배 정도 지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으므로 달과 태양의 직경이 거의 같게 되어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게 되는 것이다. 

일식현상은 해가 가려지는 정도를 기준으로 부분일식과 개기일식, 금환일식으로 구분한다.부분일식은 해의 일부, 개기일식은 해의 전부가 가려지는 경우를 말한다.

금환일식은 달의 공전 궤도상 지구와의 거리에 의해 해의 전부가 가려지지 않고 테두리가 남아 금반지처럼 보이는 경우를 가리킨다.

우리나라에서는 위도상 개기일식과 금환일식을 관측하기가 힘들며 주로 남반구나 북반구의 극지방에서 종종 관측 가능하다. 

ND필터와 레드필터까지 사용되어 촬영된 부분일식 

개기일식이나 부분일식을 관측할땐 맨눈으로 관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맨눈으로 관측할시 망막에 화상을 입어 실명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쌍안경이나 망원경을 사용한다면 태양 관측 필터를 사용해야 하고, 맨눈으로 관측할 시 짙은 색의 셀로판지를 여러겹 겹치는 등 빛을 줄여주는 도구를 필히 써야 한다.

이런 방법도 태양 빛을 충분히 줄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장시간 관측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장비가 없다면 종이에 작은 구멍을 뚫은 뒤 다른 종이에 투영하는 핀홀카메라를 만들어 일식을 관측하는 재미있는 방법도 있다. 

촬영방법에도 장비의 전문성과 까다로운 설정이 따른다.

DSLR등 준전문 장비를 통해 촬영이 가능한데 100mm 이상의 망원렌즈에 빛을 줄여주는 태양필터나 ND필터를 장착하여 촬영하는 것이 좋다.

필터가 없다면 셀로판지를 여러겹 앞에 대고 촬영도 가능하지만 상이 겹칠 수도 있으니 추천하지 않는다.

ISO를 줄이고 조이개 또한 조여 노출시간을 줄여주어야 하며 빛의 민감도가 충분하기에 삼각대는 없어도 된다. 

망원경으로 관측 시, 스마트폰으로도 직초점 촬영이 가능하다. 

촬영시에도 망막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직접 파인더를 보지않도록 유의해야하며 자동 촬영모드나 라이브뷰 모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2015년 북극권에서 촬영한 개기일식. 태양이 달에 완연하게 가려지는 순간. 

한편, 금일 있었던 부분일식은 콩고와 남수단, 에티오피아 등의 남반구에서는 태양이 완연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으로 진행되었다. 

10년 뒤인 2030년 6월 1일에는 금일보다 10% 더 가려지는 부분일식과 20년 뒤인 2041년 10월 25일에는 북한의 함경북도 부근과 남한의 독도 부근에서 개기일식과 금환일식으로도 관측 가능할 예정이다. 

필자는 2015년 북극권에 오로라를 관측하러 갔다가 우연히 개기일식까지 만났던 행운을 겪은 적이 있는데, 대낮인데도 밤처럼 어두워지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풍경을 20년 뒤에는 한국의 특정 지역에서도 관측 가능하다고 한다.

다음 부분일식이 있을 10년 후 세종시의 모습을 기대하며, 그때는 '행정수도'의 완성된 풍경과 함께 촬영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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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르미 2020-06-22 13:59:15
사진으로 보니 더멋진것 같네요~~
자연은 한없이 내어주기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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