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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월산 '불교문화체험관', 2021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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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월산 '불교문화체험관', 2021년 완공
  • 박종록 기자
  • 승인 2020.06.17 16:54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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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조계종 인사 및 이춘희 시장 등 참석해 착공식 ... 대웅전 및 불교문화체험관으로 구성
신도 및 관람객 대상, 불교 문화 체험장 기대... 3건 중 남은 2건의 소송은 여전히 변수
한국불교문화체험관 및 광제사 대웅전 착공식 행사장.
한국불교문화체험관 및 광제사 대웅전 착공식 행사장.

[세종포스트 박종록 기자] 기독교계 반발로 더딘 흐름을 보인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이 2021년 완공 로드맵을 실행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7일 오후 2시 세종시 전월산 일원 S-1생활권 특화종교용지(세종리 584)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전월산 광제사 대웅전 및 한국불교문화체험관 1단계 건립사업이다. 

사부대중이 반야심경을 독송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과 조상호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반야심경을 독송하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계사 노전 정묵 스님과 조계종 용주스님(기획국장)과 상준스님(홍보국장), 원행스님(총무원장), 환성스님(불교사암연합회장), 이기흥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장(대한체육회장 겸임)을 비롯한 사부대중 약 50명을 비롯해, 이춘희 세종시장과 조상호 경제부시장,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토제에 이어 개회식, 불경 낭독, 추진경과 및 향후 계획 보고, 축사로 이어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인사 말씀이 있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인사 말씀이 있었다.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은 이날 인사말에서 "코로나19가 지구촌 전체에 창궐하면서 우리 일상의 많은 것을 바꾸고 멈추게 한 와중에도 불구하고, 종단 숙원사업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평소 전통문화 융성 발전과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문체부 및 이춘희 세종시장님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치켜 세웠다. 

그는 "전월산은 동쪽서 금강과 미호천이 합류, 강물이 삼태극 형상으로 흘러 강에 비친 달이 함께 어울리는 곳이다. 세종시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산자락에 터잡은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은 행정수도 세종시의 전통 문화 핵심 인프라 구축을 의미한다"며 "나아가 시민과 국민들의 불교문화 체험을 책임지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복합문화 거점으로 운영될 것이라 기대한다. 방문객 모두에게도 마음의 경계를 벗어난 평온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독교계의 반발을 의식한 발언도 이어갔다. 원행 스님은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은 종교라는 입장에서만 볼 문제가 아니다. 헌법에서 보장하는 전통문화 보존계승은 문화국가의 지향점이요, 국가경쟁력 제고의 바탕임을 명심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춘희 시장이 축사를 하고있다.
이춘희 시장이 축사를 하고있다.

이춘희 시장은 축사에서 한국불교가 호국불교이자 문화불교란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호국불교 측면에서 "불교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미루고 여러 종교 집회도 삼가서 교계 관련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부처님들의 은덕으로 정부청사 공무원들이 국정을 잘 돌볼 수 있도록 여기 세워지는 광제사와 한국불교문화체험관에서 원력으로 이끌어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문화불교적 측면에선 "전통문화의 반 이상이 불교와 연관이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건물 바로 앞에 국립 수목원과 호수공원이 있고, 중앙공원이 들어서서 시민들에게 휴식의 터이자 문화의 벨트로 역할하리라 생각한다. 불교문화체험관을 거점으로 대한민국의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고, 세종시가 문화수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착공을 알리는 시삽 행사가 있었다.
착공을 알리는 시삽 행사가 있었다.

한국불교문화체험관 시공은 진건종합건설(주), 대웅전 시공은 ㈜대륜건설이 각각 맡아 본다. 완공 목표는 2021년 5월 골조공사 완료 및 상량식 봉행에 이어 11월로 예고했다. 

기독교계 반발이 여전하지만 최근 법정 소송 과정에서 ‘건립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오면서 더 이상 지연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외 2건의 소송이 추가적으로 진행 점은 변수다.  

이날 세종시에 따르면 소송은 지난해 수면 위에 올라와 세종시 및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상대로 한 종교용지사업계획 무효확인(세종시 기독교연합회)과 세종시의 불교체험관 건립비 지원계획 취소(세종시민 36명) 등 모두 3건이 진행됐다. 

이중 세종시 및 행복도시건설청 종교용지사업계획 무효확인 소송은 지난주 법원 항소심에서 기각됐고, 세종시 기독교연합회가 상고를 포기하면서 사실상 마무리됐다. 

또 다른 지원계획 취소 소송 2건은 현재 진행형이다. 세종시민 36명이 참여한 불교체험관 건립비 지원계획 취소 소송과 행복청 및 LH를 상대로 한 종교용지 특화계획 무효확인 소송이 남아 있다. 

한편, 조계종은 지난 2014년 3월 이곳 입지 1만 6000㎡를 매입했다.

이어 2017년 11월 한국불교문화체험관 설계용역 입찰 공고, 2018년 5~12월 세종시 부지 형상변경 협의 및 마스터플랜 심의안 제출, 2019년 6월 건축심의 최종 승인(세종시) 및 9월 조달청의 설계적정성 검토를 거쳐 2020년 5~6월 불교문화체험관 및 대웅전 건축공사 계약을 끝마쳤다.

광제사 대웅전 착공식 안내 현수막.
체험관, 광제사 건립 공사 안내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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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 2020-07-15 16:43:06
시와 시장이 나서서 특정종교건물을 지원해도 되는거임? 감사대상. 검찰수사 대상임.

부처 2020-06-18 14:21:26
절은 필요없다.
왕복 4차선으로 도로를 만들어라.
좁고 막히고 피곤하구나.

수루배 2020-06-18 11:10:34
불교는 종교가 아닌 문화다. 종교행세를 하지 마라

영바위 2020-06-17 23:37:34
대환영합니다~

번민 2020-06-17 18:37:58
왜 개인적인 신앙을 공식적인것처럼 포장하는것이죠?
시장님에게 실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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