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10억 원대 실거래 아파트’, 6개월새 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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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10억 원대 실거래 아파트’, 6개월새 26건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6.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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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까지 5건 불과…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이후 침체기 
새뜸마을 11단지 13.8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 경신… 중심상권‧강변권 시세 주도 

 

세종시 10억 원 대 아파트 실거래는 나성동 중심상권 또는 금강 및 호수공원 등 물세권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사진은 금강 수변공원 일대 전경.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2016년 11월 조정대상지역, 2017년 9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트리플 부동산 규제에 놓인 ‘세종특별자치시’.

이후로도 문재인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은 지속 발표됐으나, 세종시 집값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인식이다. 

2030년 완성기까지 국책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도시이기에 어찌보면 이는 당연지사. 미래 행정수도 위상의 기대감이 반영된 측면도 크다. 

그래도 지난해 9월까지는 실거래 감소로 일정 수준의 집값 안정세는 이어진 양상을 보였다.

문제는 그 이후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고운동과 아름동, 종촌동, 무규제 지역인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성화되는가 하면, 소위 인기 있는 동지역 매매가가 요동치는 2020년이다. 

그토록 ‘오른다 오른다’ 회자되는 세종시 아파트, 얼마나 올랐을까. 상징적 거래가로 통하는 10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 경향을 살펴봤다. 

√ 2019년 11월까지 ‘10억 원 이상 실거래’ 5건 불과 

어진동 중흥S클래스 센텀뷰 주상복합 아파트 공사현장 전경. 2017년 12월 분양된 이 아파트는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분양가 10억 원 이상으로 공급됐다. 

최근 지역에선 ‘세종시에도 10억 원 아파트 거래가 많이 일어난대’란 얘기들이 회자되곤 했다. 실제 거래는 얼마나 일어났을까.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10억 원 대 실거래는 지난 2017년 8.2 부동산 대책 전까지만 해도 5건에 불과했다. 2016년 8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일이다. 2017년 정부의 8.2부동산 대책을 눈앞에 두고 벌어졌다. 

2016년 8월 어진동 더샵레이크파크(110.59㎡ 1층)가 10억 800만 원 거래로 1호로 부각된 데 이어, 2017년 5월 또 다시 더샵레이크파크(110.59㎡ 1층) 같은 면적이 10억 500만 원에 거래가를 형성했다. 

이후로는 6~7월까지 주로 대형 면적에서 10억 원 대를 찍었다. ▲도담동 한림풀에버 14단지(148㎡, 27층) 12억 원 ▲보람동 중흥S클래스 10단지(169㎡, 24층) 10억 6500만 원 ▲한솔동 첫마을 1단지(149㎡, 27층) 10억 원이 뒤를 이었다. 

이후 2019년 11월까지 10억 원 대 실거래는 종적을 감췄다.  

√ 지난 6개월간 ‘1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 24건 급증 

2019년 12월부터 2020년 6월 사이 10억 원 이상으로 실거래된 아파트 현황. (제공=국토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6월 사이 10억 원 이상으로 실거래된 아파트 현황. (제공=국토부)

2019년 12월부터 변화 조짐이 일었다. 최근 6개월 사이 10억 원 대 거래건수는 26건으로 크게 늘었다. 중심상권 인근 아파트 또는 호수공원과 금강 등 물세권이 거래를 이끌었다. 

최고가는 지난 1일 실거래된 새롬동 새뜸마을 더샵힐스테이트 11단지 133㎡(18층)에서 13억 8000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단일 생활권에선 새롬동이 모두 9건으로 가장 많은 10억 원 대 아파트를 배출했다. 비알티 도로 맞은편 나성동 중심상권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더샵힐스테이트 10단지가 ▲125㎡ 1층 12억 원(3월) ▲129㎡ 7층 11억 9000만 원(2월) ▲107㎡ 2층 10억 3000만 원(2월), 8층 10억 5000만 원(2월), 24층 11억 원(2019년 12월) ▲98㎡ 20층 11억 3000만 원(5월), 28층 10억 7000만 원(5월), 8층 10억 5500만 원(2월)으로 실거래를 주도했다.

이어 호수공원에 인접한 어진동 더샵레이크파크(118㎡, 2층)에서 나타났다. 지난 1월 12억 9000만 원으로 새 주인을 찾아갔다. 더샵센트럴시티 110㎡(2019년 12월) 17층은 10억 원에 턱걸이했다. 

금강 수변공원과 인접한 소담동 새샘마을에선 ▲중흥S클래스 리버뷰 9단지(109㎡, 17층, 2월) 12억 3000만 원 ▲같은 9단지(109㎡, 8층, 3월) 11억 7500만 원 ▲모아미래도 리버시티 3단지 3단지(97㎡, 22층, 2월) 11억 4800만 원 ▲중흥S클래스 9단지(109㎡, 25층, 2019년 12월) 10억 7500만 원 ▲모아미래도 리버시티 3단지 3단지(97㎡, 26층, 2019년 12월) 10억 7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라인의 보람동 호려울마을에선 ▲중흥S클래스 10단지(109㎡, 15~24층) 3건 각각 11억 5000만 원(2019년 12월 2건, 2020년 5월 1건) ▲중흥S클래스 10단지(109㎡, 12층, 3월) 11억 2000만 원 ▲같은 10단지(109㎡, 17층, 2019년 12월) 10억 7000만 원, (10층) 10억 2000만 원, (7층) 10억 원으로 나타났다. 

금강변 대평동 해들마을에서도 e편한세상 세종리버파크 6단지가 99㎡ 19층 12억 원(3월), 17층 10억 8000만 원(2월), 23층(6월) 10억 7000만 원으로 거래됐다. 

10억 원 대 아파트 거래가 급증한 건 사실이나 이를 전반적 경향으로 받아들이기엔 보다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 최근 1년간 8028건 거래 중 0.29%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0억 원 대 아파트 다수는 금강과 호수공원을 조망권으로 두거나 나성동 중심상권과 인접성을 장점으로 지녔다. 당분간 98㎡ 이상 면적을 중심으로 10억 원 대 거래를 형성할 것”이라며 “84㎡ 이하 아파트의 경우, 취득세와 중개수수료, 양도소득세 증가, 주택담보대출 비율(20%) 축소가 일어나는 9억 원 이상 거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내년 하반기에는 세종시 최초의 분양가 10억 원 시대를 연 어진동 중흥S클래스 센텀뷰 주상복합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

2017년 12월 분양 당시 202.6㎡ 이상 10세대가 테라스하우스 모델로 모두 10억 원 이상 분양가를 제시했다.

▲274.5㎡(1세대) 13억3500만 원 ▲237.8㎡(2세대) 11억4400만 원 ▲235㎡(2세대) 11억3500만 원 ▲233.1㎡(2세대) 11억3100만 원 ▲223.9㎡(2세대) 10억7400만 원 ▲202.6㎡(1세대) 10억1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의 전매가 가능한 2023년 하반기 이후로는 15~20억 원 대 아파트 등장의 가능성도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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