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가속기 유치, ‘KTX‧ITX세종역’ 훈풍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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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가속기 유치, ‘KTX‧ITX세종역’ 훈풍불까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6.05 18:54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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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가속기’, 한목소리로 일궈낸 성과… 상생 기운 만개 
세종시, 6월 말 역사 신설 타당성 용역안 발표 예고… 충북‧대전 난기류 
세종시민들은 여전히 충북 오송에 있는 KTX 오송역을 오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KTX 세종역과 ITX 정부청사역 신설안이 동시 추진되고 있는 배경이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충북 청주시의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유치로 모처럼 만에 뭉친 충청권. 방사광 가속기는 국가균형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리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청권은 이번에 결집한 역량을 하나로 모아,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국가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가치를 되살려가자는 의지를 키우고 있다. 

그렇다면 KTX 세종역과 ITX 정부세종청사역 신설에도 한마음 한뜻으로 상생협력이 가능할까. 대전과 충북, 충남(공주) 모두 이 점에 대해선 쉬이 동의가 어렵다. 

오는 6월 말로 예고된 ‘KTX 세종역 및 ITX 정부세종청사역’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이는 또 한 번의 갈등 구도를 크게 노출할 전망이다. 

일단 세종시는 소위 비용편익비(B/C)에서 이전보다 나은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2017년 5월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의해 진행된 KTX 세종역 관련 사전 타당성 용역은 2010년 지표들이 대거 반영되면서, B/C 0.58로 기준치(1)에 크게 못미쳤다.  

현재는 종합적인 여건 변화를 감안할 때, B/C 상승이 자연스런 흐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전 유성·둔산권 및 신동·둔곡 과학벨트 거점지구 배후 수요 ▲신도시 인구만 25만여 명으로 급증, 2025년 전‧후 완공 기준 인구 35만여 명으로 확대 전망 ▲미래 국회 세종의사당 신설 요인 ▲정부세종청사 및 국책연구단지 업무 효율 강화 ▲전국에서 유일하게 KTX역이 없는 광역시 현주소 등이 고려요인으로 손꼽힌다. 

이런 의미를 함께 가진 ITX 정부세종청사역 B/C는 더욱 좋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KTX 세종역은 단일역으로 오송역과 공주역, 서대전역 KTX 탑승 수요를 직접 빼앗아 간다는 반발 기류가 있는데 반해, ITX 정부세종청사역은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국철을 기반으로 대전~충북~수도권을 동시에 연결하는 의미를 갖고 있어서다. 

ITX 새마을호(좌측)와 KTX(우측). 기종간 맞대결 양상은 아니나, KTX 세종역과 ITX 정부세종청사역 신설 우선순위는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다. (제공=코레일)
ITX 새마을호(좌측)와 KTX(우측). KTX 세종역과 ITX 정부세종청사역 성격을 가르는 핵심이 바로 기종이다. (제공=코레일)

차량 기종 자체도 KTX(250km/h 이상)보다 느린 ITX(200km/h 미만)다 보니 이용수요가 분명히 다르다는 인식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역사의 입지 자체에 변화 기류가 일고 있어 최종 결과는 나와 봐야 한다. 

KTX 세종역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둔 금남면 발산리 외 다른 입지에 대한 B/C 분석 결과가 함께 나올 것이란 관측이 있다. 또 ITX 세종청사역 입지가 정부세종 신청사 건립지 인근이 될 지도 미지수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 4일 “KTX 세종역과 ITX 정부청사역 관련한 타당성 용역 결과는 이달 말 나온다. 이에 따른 후속 조치를 마련할 것”이란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어떤 식으로든 B/C 결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우세하나, 이번 용역 발표가 역사 신설을 실행 단계로 올려놓을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당장 충북과 대전, 공주 등 인근 지자체 반발 기류가 꺾이지 않고 있어서다. 방사광 가속기 유치로 순풍은 불고 있으나 이면에는 역풍도 잠재돼있다. 

세종시가 구상 중인 정부세종청사~서울 ITX 노선안. 
세종시가 구상 중인 KTX 세종역과 ITX 정부세종청사역, 대전~세종 광역철도 연결 노선 노선안. 6월말 최종 용역안은 복잡다단하게 얽혀있는 철도망 실타래를 풀어낼 전망이다.  

전운은 행복도시건설청 주관으로 세종시와 충북도, 대전시가 용역비를 공동(1/n) 부담한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신탄진~부강~내판~조치원)’ 용역안의 잠정 보류에서 감돈다.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를 놓고 각 지자체간 셈법에 따라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당초 세종시의 ‘KTX‧ITX’ 용역 발표 시기와 유사한 6월 말 보고회는 물 건너간 양상이다. 

이 시장은 “행복청 주관으로 진행 중인 용역안은 내년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하려 한다. 이를 위해 충청권 4개 시‧도간 조율 과정을 거치고 있다. 가급적 하나의 안으로 제출하기 위해서다”며 “하지만 여전히 이견과 문제제기가 뒤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상생 관점 없이 한 지역의 희생을 강요하는 광역철도망 계획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현재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용역은 중지 상태다. 상생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용역 논란의 핵심은 역시나 ITX 정부세종청사역으로 모아진다. 세종시의 ‘KTX‧ITX’ 용역과 중복되는 부분이 바로 이점이다. 

광역철도 2단계 용역안에 내판역~ITX 정부세종청사역 연결안이 담겨 있으나, 충북 등은 전제조건을 달고 있다. 충북은 충북선(제천역~조치원읍)과 연계성 확보를 비롯해, 청주공항~청주시내~오송역~조치원~정부세종청사로 이어지는 광역철도를 패키지(동시 추진)로 제시하고 있다. 

이것만이 ITX 정부청사역도 살리고, 청주공항 등 청주권 교통망도 함께 활성화하는 상생 방안이란 주장이다. 

결국 ITX 정부청사역 신설에는 조건부 찬성 입장을 드러낸 셈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 입장에선 ITX 세종선이 만들어지는 것 자체가 오송역에 마이너스”라며 “다만 청주권을 연결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있기에 마냥 반대만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

미래 KTX 세종역의 유력 입지로 손꼽히는 금남면 발산리 일대. 현재는 주로 논과 밭으로 활용되고 있다.
미래 KTX 세종역의 유력 입지로 손꼽히는 금남면 발산리 일대. 현재는 논과 밭으로 둘러싸인 입지에 호남선 철로만 놓여져 있다.

반면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해선 다시금 선을 그었다.

박기순 충북도 교통정책과장은 “방사광 가속기 사업은 서로 도움을 주고 결국 충청권이 윈윈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서로 한 목소리를 내고 도움도 줬다”며 “KTX 세종역 신설은 다르다. ITX 세종역이 대안이자 대체 노선이라 본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대전시 입장에선 대놓고 반대 의사를 표명하진 않으나, 오송역과 역전 현상을 맞이한 서대전역의 활성화 측면에선 KTX‧ITX 역사 신설이 달갑게 다가올 리 없다. 

2029년 전‧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반석역~정부세종청사역간 광역철도가 연결되면, KTX‧ITX 세종역에 상당한 수요를 빼앗길 것이란 우려를 안고 있다. 

전국적으로 가장 비활성화된 KTX역에 꼽히는 공주역을 떠안고 있는 공주시 입장에서도 KTX 세종역이 잠재적 악재다.

세종시가 이처럼 산적한 난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주목되는 6월. ‘분수령 시점’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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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 2020-06-08 09:22:53
이젠 건설해야죠. 오송역은 호남선으로 편성하고 세종역은 경부선으로 편성해서 운영하면 됨.

대덕구 2020-06-06 18:06:15
전국에서 유일하게 KTX역이 없는 광역시?
대전에서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대덕구라
충청권 광역철도 경부선을 이용 대전 도시철도
3호선 계획이다.
그러니 세종시는 대전에 도시철도 1호선을 이용한
광역철도망사업에 꿈은 접어라

120 2020-06-06 09:43:38
훈풍은 무슨..중풍임ㅋㅋㅋ 국가예산낭비지.

시민 2020-06-05 23:13:36
친지, 지인좀 모시려고해도
오송역에서 내려서 비알티 어쩌고
증말 징그럽다~

세종시주민 2020-06-05 20:08:43
세종시 KTX 신설의 명분은 현재 오송역의 이용자들 중 세종이 거점(직장, 집 등)인 사람들이 어느 정도 점하고 있는지만 보면 알 수 있을겁니다. 세종역이 만들어질 것 같으니까 요금을 낮춰 받더니 용역 결과 나오고 현실성이 없어지자 바로 요금 올린 청주 택시들이 한 일을 우린 아직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송역 주변 주차장들 요금도 많이 올렸죠? 그동안 많이 드셨으니 이제 그만 드실 때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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