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여민전 대란’, 발행규모 확대로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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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여민전 대란’, 발행규모 확대로 잠재울까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6.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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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차 추경안에 지역화폐 예산 담길지 주목… 하반기 370억 원 이상 기대
대전시와는 캐시백 등 형평성 있는 조건 마련 추진
이춘희 시장이 4일 여민전 발행액 규모 확대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제공=세종시)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의 여민전 발행규모가 하반기 370억 원에서 다소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출시 이후 300억원 발행(판매)에 259억원(81.5%)가 사용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어서다. 더불어 4월에는 23일, 5~6월에는 하루도 채 안 돼 월별 발행액 모두가 충전되면서, 일부 시민들의 발행액 확대 요구가 커진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하반기 발행액은 지난 3~6월까지 총액 300억 원보다는 많은 370억 원이나 월별로 보면 61억 원 수준으로 다소 적은 것도 사실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정부의 3차 추경안에 이 같은 여민전 발행 확대안을 담아내려고 한다”며 “현재 분위기는 좋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보고 지역경제활성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실물 카드 디자인. (사진=세종시)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실물 카드 디자인. (사진=세종시)

하지만 발행규모가 일정 선에서 확대되더라도 현재 매월 2만여 명 선에서만 발급 가능한 수준이 전면 개선될 소지는 작아 보인다.

만 14세 이상 27만여 명 발급 대상자 중 소수만 경쟁에 의해 발급받아야 하는 상황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인다. 

더욱이 인근 대전시가 세종시(10%)보다 5% 높은 캐시백을 7월말까지 지급 예정이고, 12월까지 총액 5000억 원 규모의 발행을 하고 있는 점은 잠재적 걸림돌이다. 1인당 발행액도 세종시(30만 원)보다 70만 원 많은 100만 원이다. 

또 대전시의 온통대전은 경쟁 없이 발급받아 언제든지 쓸 수 있는데 반해, 세종시는 새벽에 일어나 충전 클릭을 하지 않으면 발급받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 

이에 대해 세종시는 다른 방식으로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 3일 충청권 시‧도지사 모임에서 이 같은 문제를 다뤘다”며 “앞으로 인근 대전시 등과 형평성 있는 캐시백 및 발행한도 기준을 조정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그동안 여민전 사용 업종은 요식업이 29.7%로 가장 많았고, 소매점(슈퍼마켓, 편의점 등) 15.1%, 식음료(제과제빵, 농축산물 등) 12.2% 순으로 나타났다.

사용 연령층은 사회활동이 활발한 30~40대 비율이 77.9%로 가장 높았고, 50대 12.5%, 20대 5.61%, 60대 이상이 3.3%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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