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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공공자전거 활성화 이면, ‘즐거운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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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공공자전거 활성화 이면, ‘즐거운 비명’
  • 김인혜 기자
  • 승인 2020.05.31 0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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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는 점점 늘어나나 거치대 관리 허점 노출
자전거 도로 침범 또는 일반 자전거와 혼재, 통행 및 도시미관 저해
도담동 비알티 앞 자전거 거치대
도담동 비알티 앞 자전거 거치대

[세종포스트 김인혜 기자] 세종시 자전거도로는 현재 349km 이상의 규모를 자랑한다. 생활권마다 자전거 도로가 있고 대전, 공주 등 인근 지역과도 이어진다.

어울링은 2014년(구), 2018년(뉴)에 나온 세종형 공공자전거다. 뉴어울링은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lot)을 접목한 스마트 자전거 시스템을 접목, 이용 절차와 대여소, 무게, 이용 시간 등을 개선해 세종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용도가 높아지면서, 때아닌 '거치대 점유' 소동(?)이 빚어지고 있다. 

공공자전거와 개인 자전거 거치대가 공용으로 운영되면서, 자리가 없어 반납 장소를 헤매거나 혼재된 자전거들이 난잡하게 놓여져 넘어져 있거나 하는 사례도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 

도담동 비알티(BRT) 정류장 앞은 반납할 자리가 부족한 대표적 예시다.  다양한 자전거들이 물샐틈 없는 공간 점유를 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전거도로를 침범해 거치되거나 넘어져 있어 미관을 해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GPS 기반으로 거치대 중심 20m 반경까지 반납이 가능한 특성이 한편으론 장점이나 이곳에선 단점으로 통하고 있다. 

도시교통공사 소속 담당자들이 시시각각 재배치 노력을 전개하고 있으나, 거치대가 1~4생활권부터 조치원읍까지 한, 두곳이 아닌터라 실시간 관리에 한계가 분명하다. 

세종시 전역의 인도와 자전거 도로에서 무분별하게 거치되고 있는 일레클.
세종시 전역의 인도와 자전거 도로에서 무분별하게 거치되고 있는 일레클. (사진=정은진 기자)

전기 공유자전거 일레클의 자전거도로 무단 점유까지 포함하면, 더욱 늘어날 자전거 인프라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중요해졌다. 

여기에 주인 없는 방치 자전거까지 더해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 

인사혁신처 건물 맞은편 파리바게트 앞 거치대
최근 개선 조치가 시행된 어진동 인사혁신처 건물 앞 4거리 인근 거치대. 

그 결과 일부 지역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어진동 인사혁신처 앞 4거리에서 국책연구단지 방향 거치대는 좁은 보도폭에 자전거도로마저 자전거들이 점유해 민원의 온상이 된 바 있다. 

결국 거치대는 위의 그림 예시와 같이 2개소로 분산 배치돼 혼잡함을 덜었다. 

자전거가 눈에 많이 띄는 건 '대중교통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의 긍정적 변화로 읽힌다. 문제는 2022년까지 매년 500대씩 늘어날 공공자전거 관리다. 이에 대한 중·장기적 해결방안 마련이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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