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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60억 원, '6월 쟁탈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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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60억 원, '6월 쟁탈전' 예고
  • 김인혜 기자
  • 승인 2020.05.27 21: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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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어 6월 발행액, 하루 만에 소진 가능성 다분
출시 80일 만에 230억 원 결제 성과, 2020 고객사랑브랜드대상 영예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실물 카드 디자인. (사진=세종시)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실물 카드 디자인. (사진=세종시)

[세종포스트 김인혜 기자]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을 선점하라." 

여민전의 6월 발행액 60억 원을 둘러싼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구매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적립해주고 지역 상권살리기 의미를 더하면서, 시민들의 여민전 발행 열기는 최고조로 달아오르고 있다. 

4월에는 23일 만에 64억 원, 5월에는 단 하루 만에 88억 원 전액이 소진된데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출시 후 80일 만에 230억 원 결제 기록을 세우고 있다. 전체 발행 매수 7만 2409건 대비 사용 인구수(만 14세 이상) 기준 10명당 2.6명이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6월에도 첫 날인 1일 60억 원 전액이 발행될 가능성이 높다. 오후 사이 발행을 끝낸 5월 기록을 더 단축할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총액 자체는 60억 원으로 줄었으나, 1인당 발행 한도액이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축소되면서 더욱 단시간 내 끝날 가능성이 다분하다. 

사진 좌측은 여민전 구매한도 제도 변경 공지사항. 우측은 자동 충전 설정 기능 팁. 
오는 6월 여민전 구매한도는 시민 1명당 30만 원으로 줄었다(사진 좌측 안내문).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여민전을 발행받는 비법으로 통하는 자동 충전 설정 기능(우측).

더욱이 여민전 어플 내 '자동충전' 기능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숙지한 시민들도 많아 최단시간 내 마감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캐시백 10% 혜택이 6월로 종료되고, 7월부터 6%로 줄어든다는 점도 경쟁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그래서 일부 시민들은 7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약 60억 원의 발행액을 6월로 앞당겨 진행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없이 30만 원 한도 내에서 마음껏 구매할 기회를 달라는 뜻이다. 

결국 이 같은 기현상은 세종시 지역화폐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로 작용했다.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이 시민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2020 고객사랑브랜드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 우측이 박형민 세종시 경제산업국장. (제공=세종시)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이 시민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2020 고객사랑브랜드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 우측이 박형민 세종시 경제산업국장. (제공=세종시)

27일 중앙일보와 이코노미스트 주최,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후원의 '2020 고객사랑 브랜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처음 만들어진 지역화폐 부문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셈이다. 소상공인 매출 증대는 덤으로 안겨준 선물이다.

이춘희 시장은 “여민전의 높은 판매실적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에 시민들의 참여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 더욱더 많은 세종시민이 여민전을 활용해 지역경제가 선순환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민전은 세종대왕이 만든 ‘백성과 더불어 즐기다’란 뜻의 아악 여민락(與民樂)에서 착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화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는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으며, 세종시 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사업장 1만 2000여 곳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별도 캐시백 혜택은 없지만, 지역 내 공공기관의 여민전 구매를 통한 경제살리기 솔선 동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현재 여민전 구매 기관은 세종시교육청과 세종발전본부, 행복도시건설청, 한국교원대,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농정원,  KDI 국제정책대학원 등 모두 7개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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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세금만 먹는 하마 2020-05-28 21:41:45
세종시 나라 세금 축 내는데는 일등 공신이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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