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수공원 관광안내판’ 방치 수준, 업그레이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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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수공원 관광안내판’ 방치 수준, 업그레이드해야
  • 박종록 기자
  • 승인 2020.05.29 06:4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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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5만명 이상 찾는 명소에 초라한 표지판만 우뚝… 위치와 글씨 인지 난맥상
동서남북 입구 또는 중앙광장 등 주요 지점에 표지판 설치 필요성 부각
호수공원 안에 설치되었다기보다는 국립세종도서관 옆 교차로에 설치되어 보이는 호수공원 종합관광안내표지판.
호수공원 안에 설치되었다기보다는 국립세종도서관 옆 보도에 설치된 호수공원 종합관광안내표지판. 크기와 입지 모두 방치된 인상을 준다. 
 
글 싣는 순서

상(上). 세종시 길라잡이 '관광안내표지판', 이대로 좋은가  

하(下). 대표 명소 '세종호수공원', 초라한 표지판 업그레이드해야

[세종포스트 박종록 기자] 지난해 대전세종연구원 분석 기준 연간 45만명 이상이 다녀간 세종호수공원. 이 정도면 세종시의 1등 관광지라 할 수 있다.

이곳을 기점으로 세종시 읍면동에 분산된 '관광지' 방문 코스를 짜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 

이때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길거리 '종합관광안내표지판(이하 관광안내판)'. 세종호수공원엔 이 안내판이 제 기능을 하고 있을까. 그렇지 않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S생활권의 세종호수공원을 찾았다. 도착 전 세종호수공원 안내판이 지난 2016년 설치됐다는 사전 정보를 확인한 후, 호수공원 인근을 도보로 약 40분 돌아 봤다.

호수공원 안에서 관광안내판 찾기는 쉽지 않았다. 아예 없다고 생각하는 방문객들도 적잖을 것이란 추론도 가능했다. 시 담당자에게 문의하고 나서야 겨우 찾을 수 있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세종예술고 쪽 호수 1주차장 앞 입구(서측)와 시설관리사업소 앞(동측), 매점2(남측), 매점1 또는 수상무대(북측) 각 1곳에 있다면 관광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세종호수공원의 유일한 종합관광안내표지판은 호수공원 주출입구 앞 교차로 한 귀퉁이에서 사람들 대신 공용자전거들과 마주하고 있었다. 공원 안에 있기보다는 외려 바깥의 교차로에 위치한 셈이다. 

근처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호수공원에 있는 관광안내판이라 생각하고 관심있게 이를 읽어볼 위치에 있지 않았다. 

호수공원의 관광안내판에 적혀있는 글씨가 너무 작아 가독성이 떨어진다.
호수공원의 관광안내판에 적혀있는 글씨도 너무 작아 가독성이 떨어진다.

어렵게 찾은 관광안내판에는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또 있었다.

공공자전거를 앞에 두고 안내판을 보기에는 글씨가 너무 작았다. 19개소의 주요 관광지를 모두 소개하려는 노력이 이 하나의 안내판에 담긴 건 좋았다.

그럼에도 위치 이전과 내용 개선 필요성은 분명했다. 특별히 눈에 띄는 배색이 아니고, 적혀있는 글씨 또한 너무 작아 읽어보려고 해도 관광안내판 자체에 눈이 가기 어려웠다. 다행히 시 관계자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었고 관광안내판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호수공원 안쪽 키오스크. 관광지 안내 외에도 생활 정보 제공 중이었다.
호수공원 안쪽 키오스크. 관광지 안내 외에도 생활 정보를 제공한다. 

관광안내판을 찾다가 호수공원 안쪽에 있는 <키오스크>를 발견했다. 관광정보 외에도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기기로 다가왔다.

위치만 놓고 보면, 관광안내판보다 시민들이 더욱 접근하기 좋 곳에 있었다. 상대적으로 가독성 또한 좋았다. 앞으로 관광안내를 키오스크 형식으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기기 선정 과정이나 유지 비용, 고장 시 문제가 일반적인 안내판에 비해 클 수 있기 때문에, 시에서도 관광지 위치나 유동인구에 따라 도입 형태를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오는 10월 세종축제 등 큰 행사가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릴 때, 현재 조건에선 관광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기 힘들다. 

이종숙 ‘1200원의 행복여행 모임’ 대표는 “관광안내표지판이 점점 좋아지고는 있으나 여전히 미흡하다. 조치원역 등 갱신이 필요한 곳이 많다”며 “도보 관광지나 버스정류장 등에서도 간단한 안내판이라도 마련하면 좋겠다. 버스 안내방송과 연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중앙광장만이라도 가독성이 향상된 관광안내판을 우선 배치해보는 건 어떨까 제안해본다. 덧붙여 부여나 공주 등 다른 도시에서 엿볼 수 있는 <상권 지도> 또는 <추천 음식점> 안내판도 검토해볼만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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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20-05-30 09:01:48
잘 보이지도 않는 안내판은 싹 철거하는게 답

선영 2020-05-29 14:06:18
그리고 세종 호수공원의 조경식수 관리 심각합니다. 뿌리가 활착하지 않아 나무가 볼품없고, 전문지식 없는 관리자의 무분별한 가지치기로 팔다리가 댕강댕강 잘려나가 흉물스럽습니다. 세종시는 토양문제로 나무의 성장이 좋지 않기 때문에 거름을 충분히 줘야 하는데. 관리를 못해 나무들이 앙상합니다. 그늘이 없습니다. 앞으로 조성될 수목원 및 중앙공원의 나무들도 걱정입니다. 팔다리 가지치기 그냘 잘라버리고 볼품 없어질까 걱정됩니다.

선영 2020-05-29 14:02:27
관광안내판이 문제가 아니라 호수공원의 컨텐츠가 더 문제입니다. 너무 잘 만들었는데 걷는거 이외 할게 없네요.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분수, 놀이터시설, 보트체험, 먹거리 시설 등 컨텐츠 확보가 더 시급합니다. 할게 없어요. 호수에 보트체험 있었는데 왜 또 없애 버렸는지. 호수공원은 그냥 눈으로 보기만 하라고 만든건가요? 너무 한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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