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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길라잡이 '관광안내표지판',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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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길라잡이 '관광안내표지판', 이대로 좋은가
  • 박종록 기자
  • 승인 2020.05.27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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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上] 설치 노력은 꾸준, 시의적절성과 설치장소 보완 필요성 노출
설치대수도 턱없이 부족, 테마형 시티투어에 맞춰 재점검 계기 삼아야
아름동 복컴 앞과 정부세종청사 터미널 우측에 마련된 관광안내표지판.
 
<글 싣는 순서>

상(上). 세종시 길라잡이 '관광안내표지판', 이대로 좋은가  

하(下). 대표 명소 '세종호수공원', 초라한 표지판 업그레이드해야

[세종포스트 박종록 기자] 국내를 떠나 전 세계 주요 관광지나 역‧터미널 등 교통밀집시설에 가면 반드시 하나는 설치되어 있는 도시 종합관광안내표지판(이하 관광안내판).

세종시는 이를 도시 관광 활성화 수단으로 잘 활용하고 있을까. 본지 취재 결과 부족함이 여실히 드러났다. 읍면동 지역별 관광지 수에 비해 관광안내판 설치 대수는 턱없이 적었다.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제대로 인지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작게 설치되거나 시인성이 떨어지는 지점에 놓여진 곳도 엿보였다. 적재적소에 설치되지 못한 양상도 드러냈다. 

세종시 종합관광안내판 설치 현황. (제공=세종시) 

27일 시에 따르면 2020년 현재 관광안내판은 총 16개소에 설치되어 있다. 읍면지역에 11개소가 분산 배치됐고, 신도시에는 5개소가 설치됐다. 지점별로 보면, 관광지에 설치된 경우가 11개소, 터미널 등 교통거점에 5개소로 나타났다.

대부분(12곳)이 2016년 이후 본 모습을 드러냈고, 신도시 지역 설치는 주로 2018년부터 진행됐다.  

모든 지점을 다 조사해보진 못했으나, 비교적 최근 설치된 신도시 안내소 전반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배치됐거나 시인성도 떨어졌다. 

세종호수공원에 설치된 유일한 도시 종합관광안내표지판.
대표 관광지인 세종호수공원에 설치된 종합관광안내표지판. 

대표 관광지인 호수공원에 설치된 안내판은 정부세종컨벤션센터 주차장(호수공원 제2주차장)과 국립세종도서관 사이에 길가에 배치했으나 화면 크기가 너무 작고 앞에는 공공자전거 거치대가 놓여져 있어 실효성을 찾기 힘들었다. 

또 아름동 복컴과 정부세종청사 터미널 앞 안내판도 시민들 외 방문객들은 잘 찾기 힘든 곳에 놓여져 있었다. 세종청사 안내판은 2016년 터미널 개통 이후 3년이 지난 2019년에야 배치됐다.  

2014년 하반기 개통한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앞 안내판도 2018년에야 윤곽을 드러냈으나 위치 찾기가 어려웠다. 전반적으로 시의적절한 장소 또는 시점에 설치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부강역(2017년) 등의 안내판이 먼저 설치되는 행정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32사단 안내판은 전국의 입영 장병들을 대상으로 홍보 효과를 고려해 빨리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작 연간 600만여 명에 달하는 유동인구가 있는 오송역에는 올 하반기 설치를 노크한다. 세종호수공원이나 중앙공원 1단계, 국립세종수목원 설치 계획도 여전히 더딘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호수공원의 경우, 주요 길목에 2개 이상 설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외부 방문객들이 관광루트를 짤 때,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오송역 관광안내판 설치 이후 중앙공원 내 관광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축천에 설치된 관광안내도. 

오는 6월 8일부터 재개되는 테마형 시티투어 지점 대부분에도 관광안내판은 전무하다.

테마 관광지를 살펴보면, 봉산동 향나무와 원수산 습지공원, 연동면 교과서박물관, 어진동 대통령기록관, 장군면 김종서장군 역사테마공원, 연서면 연기대첩비, 부강면 홍판서댁 등이 포함되어 있다. 

관광안내판 1개소 설치에 드는 비용은 1000~2000만 원. 도시의 숨은 매력을 알리고 지역 관광을 촉진하는 길잡이 기능을 할 안내판 확대 설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6월 8일 재개되는 8종의 시티투어 테마코스(제공=세종시)
6월 8일 재개되는 8종의 시티투어 테마코스. 주요 코스에 관광안내 표지판이 없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제공=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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