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공배달앱’ 10월 예고, 한줄기 빛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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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공공배달앱’ 10월 예고, 한줄기 빛 될까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5.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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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협회와 세종시, 지난해부터 도입 협의… 지난 7일 개발상황 공유 
역외 소비율 1위 불명예 해소, 소상공인 손실율 축소 기대 

 

지난 7일 세종시의 한 식당가에서 열린 ‘공공배달앱’ 개발 현주소 공유의 자리.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밤늦은 시간대 모여 앞으로 대안을 모색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공공배달앱 서비스’가 오는 10월 도입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8일 세종시 소상공인협회(회장 한기정)에 따르면 지역 상권 공실 가속화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확산되면서, 공공배달앱 도입 필요성이 지난해부터 부각되기 시작했다. 세종시와 소상공인협회간 공감대를 바탕으로 다양한 방안 찾기가 이뤄진 배경이다.  

실제로도 공공배달앱은 지역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에 필수 요소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해 한국은행 조사 결과 역외 소비율 전국 1위(70% 대)인 세종시 현주소를 일정 부분 타개할 수 있는 매개체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가 18% 대인 점과 비교하면, 갈 길이 멀다.  

대면 접촉이 사라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선전한 ‘배달업’의 특성상 공공배달앱은 필요충분조건이다. 외국계 기업이 인수한 국내 민간 배달앱의 독점적 구조를 공공배달앱으로 타파하면, 지역 상권 살리기에 더 큰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 세종시에서 서비스 가시화 국면이 열리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소상공인협회는 지난 7일 ㈜인포빌을 통한 지역화폐 여민전 기반 배달플랫폼 구축, 즉 ‘공공배달앱’ 개발 현주소를 회원들과 공유했다. 역시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거래’ 활성화에 따른 온라인 거래 플랫폼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독과점 체제를 구축한 국내 배달앱 실태. 사진은 국내 대표 배달앱 화면.
독과점 체제를 구축한 국내 배달앱 실태. 사진은 국내 대표 배달앱 화면.

국내 배달앱의 독과점 행태와 수수료 정책 변화가 지역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인 만큼, 이에 맞춤형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한편, 여민전 도입효과를 극대화하는 취지도 담겼다. 

소상공인협회는 ▲시스템 설계 및 개발(6~8월) ▲테스트 및 시범운영(9월) ▲서비스 개시(10월) 등의 실행 로드맵을 마련했다. 세종시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도 찾을 계획이다. 

앞으로 숙제는 분명하다. 배달 안정성과 요금, 피드백 등의 서비스 영역에서 국내 대표 배달앱보다 우위를 점해야하기 때문이다. 

여민전 어플 및 카드와 연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인터페이스 통합안도 제안됐다. 모든 스마트폰 기종에 최적화가 가능해야 하고, 포털 등의 매개체를 통한 간편 로그인과 알림 제공, 푸시 메시지 발송 등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뜻이다. 

한기정 회장은 “공공배달앱 서비스가 시행되면, 지역 소상공인의 불필요한 자금 손실을 줄일 수 있고 배달 수요를 더욱 늘릴 수 있다고 본다”며 “남은 기간 국내 대표 배달앱과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적으로도 공공배달앱 출시 움직임은 활발하다. 군산시는 자체적으로 수수료 무료인 공공배달앱(배달의 명수)을 개발했고, 서울 광진구와 울산 울주군 등이 군산시 사례를 참고해 예산을 편성하는 등 공공배달앱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군산시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인 군산시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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