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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한방병원+국립중앙의료원’ 2종 세트, 세종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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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한방병원+국립중앙의료원’ 2종 세트, 세종시로?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4.23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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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강준현 당선인 동시 공약, 23일 이전 가능성에 무게 발언 
세종충남대병원과 시너지 효과 기대… 합강리 의료용지 2필지 검토 대상 
서울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전경. 
서울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전경. 수년간 추진해온 원지동 이전안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세종시로 급물살이 일고 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오는 7월 18일 개원하는 세종충남대병원과 시너지 효과를 낼 특화 병원이 세종시에 들어설 수 있을까. 

코로나19 사태는 세종시 의료 인프라 공백을 절감케 했고, 세종충남대병원 플러스 알파 필요성을 가져왔다. 확진자 치료를 타 지역 의료기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 때문이다. 

조기 개원을 준비 중이던 세종충남대병원. 개원 연기에 따라 남은 3개월간 의료공백 해소가 중요해졌다. 
오는 7월 18일 개원할 세종충남대병원. 종합병원 기능 외 특화의료가 필요한 세종시다. 

당장 세종충남대병원은 개원 초기 도담동(1-4생활권) 입지에 214병상으로 출발, 중장기 500병상을 갖춘 종합병원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는 2030년 세종시 완성기까지 ‘의료 인프라 구축안’의 일부라 할 수 있다.  

지난달 19일 국민 안심병원으로 지정된 나성동 NK세종병원(200병상, 지역 유일 응급의료기관)과 어진동 단국대 부속 병원 등 개인 병‧의원도 확대 일로에 있어 다행이다.  

지난해 9월 효성병원 폐업 그 후, 지역 유일의 응급의료기관 타이틀을 대신 얻게된 나성동 엔케이 세종병원 전경(제공=세종시). 
지난해 9월 효성병원 폐업 그 후, 지역 유일의 응급의료기관 타이틀에 이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나성동 엔케이 세종병원 전경. (제공=세종시)

이외 주목되는 곳이 바로 합강리(5-1생활권) 2곳이다. 부지면적 2만 9911㎡ 1필지와 6만㎡ 이상 1필지 등 의료용지 2필지가 행복도시 개발계획에 반영된 상태다. 

엄밀히 말하면, 의료기능 특화 생활권이 바로 합강리라 할 수 있다.  

시민들도 이곳을 통해 의료기능이 완성되고, ‘수도권 원정 의료’가 줄어들길 기대하고 있다. 이번 4.15 총선 국면에서 부각된 ‘2개 병원’ 유치 여부가 자연스레 기대를 모으는 배경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대상지로 검토 가능한 세종시 5-2생활권 의료용지 전경. 햇무리교에서 청주 방향으로 월산교를 지나자 마자 좌측편에 위치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대상지로 검토 가능한 세종시 5-2생활권 의료용지 전경. 햇무리교에서 청주 방향으로 월산교를 지나자 마자 좌측편에 위치하고 있다.

바로 갑구 홍성국, 을구 강준현 국회의원 당선인이 동시 공약한 ▲한국한의학연구원(대전) 부설 공공한방병원 ▲국립중앙의료원(서울)이다. 합강리는 현재 드러난 여건상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KTX 오송역과 차량 이동거리가 15분 이내고, 남청주IC와 12분, 남세종‧정안IC와는 23분 이내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철도와 도로 교통 인접성을 장점으로 안고 있단 뜻이다.

홍성국 세종시 갑구 당선인(좌)과 강준현 을구 당선인(우)이 23일 기자 간담회에서 미래 의료 인프라 확대 약속을 하고 있다. 

두 당선인은 2개 병원 유치 공약이 헛공약(空約)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홍성국 당선인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선 (세종시로) 이전하고 싶어한다. 충청권 공공병원이 부재한 가운데 명분도 있다. 의사결정만 남아 있다”며 “한방병원 역시 예상보다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선거 직후 미팅도 가졌다. 양방인 충남대병원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강준현 당선인도 “(해당 기관의) 의지가 분명하다. 고속도로 주변 입지가 관건이다. 세종시만의 병원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고속도로 IC(인터체인지) 부근 입지만 잘 찾으면, 둘다 올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한의학연구원 측은 23일 “당선인 뿐만 아니라 이춘희 시장과도 사전 논의가 있었다. 임상실험이 주를 이루는 한방병원 설치를 추진하는 것도 맞다"며 "설치를 한다면 세종시를 1순위에 올려놓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 기능이 집적화될 4-2생활권 집현리가 건립 대상지로 부각되고 있는 점도 어필했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최근 본지를 통해 “원지동의 부적격 판정에 따라 이전 계획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고, 그 사실관계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지난해 말부터 사업 주관기관인 복지부와 서울시 의사결정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감염병 전문병원에 관한 다양한 사회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새 입지로 이전하면, 중앙의료원 내 별도 건물로 들어서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2014년 서울시와 협약을 통해 원지동 이전을 가시화했으나, 고속도로 이격거리와 소음 문제, 의료공급 과잉 등이 난제로 부각돼 지난해 9월 이를 백지화했다. 

중앙의료원 신설 입지는 부지면적 6만 7126㎡, 연면적 11만 712㎡에 600병상, 중앙감염병 병원은 부지 2만 7857㎡, 연면적 3만 4709㎡에 100병상 규모를 필요로 한다. 총사업비는 각각 4415억 원, 1294억 원 등 합계 5709억 원이다. 건립목표 시기는 202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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