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2020년 ‘푸른 세종’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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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2020년 ‘푸른 세종’을 노래하다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4.21 15:3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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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전의 민중가요 작곡가, ‘김종률 세종시문화재단 대표이사’ 신곡 소개 
코로나19 시대와 행정수도 응원가 성격… 밟고 경쾌한 트로트풍 노래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198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공전의 민중가요로 통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 

이 곡을 만든 김종률(63) 작곡가가 코로나19 시대 '새 희망의 노래'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미래 행정수도로 도약하고 있는 세종시를 무대로 삼았다. 

지난 2월 20일 세종시 문화재단 대표이사 취임과 함께 시민으로서 살아온 소감과 코로나19 시대 응원의 성격을 담았다. 

곡명은 ‘푸른 세종’. 김 대표는 “전문 작곡가는 아니나 매년 1~2곡씩 취미삼아 꾸준히 활동을 해왔다”며 “처음엔 문화재단의 일명 ‘비전송’으로 고려하다, 코로나19로 힘든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에게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기로 했다. 그래서 가사를 조금 다듬었다”며 탄생의 배경을 설명했다. 

세종시 문화재단이 자리잡고 있는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문화관 전경. 
세종시 문화재단이 자리잡고 있는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문화관 전경. 

코로나19가 다소 진정 국면에서 접어들면서, 그동안 준비해온 작업 속도를 높였고 금주 들어 시민들에게 공개하게 됐다. 

그는 “전국에서 제일 젊은 도시란 외형적 타이틀을 떠나 읍면지역 등을 다니면서 느끼는 바가 많았다. 숨은 보석 같은 곳이라 생각됐다”며 “국토 중앙에 행정수도의 싹을 틔우는 곳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가슴벅찬 일로 여겨졌다. 미래 문화‧예술에 관광을 접목한 대한민국의 행정수도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직접 들어본 노래는 요즘 대세인 ‘트로트 풍’을 따랐고, 가사는 젊은 감각에 맞춰 쉽게 써내려갔다. 목소리 주인공은 과거 김 대표이사와 함께 일하던 후배 가수다. 

푸른 세종 가사 

 

아아아아 푸른 세종

아아아아 행복 세종 

 

푸른하늘 푸른나무 푸른열정 푸른희망 

모두가 꿈을 꾸는 세종 
젊음의 도시 

 

푸른하늘 푸른나무 푸른열정 푸른희망 

모두가 웃음짓는 세종 
사랑의 거리 

 

아이도 어른도 젊음도 사랑도 마음껏 춤을 추어라 

거친 바람 속에 꽃을 피우는 세종

 
아이도 어른도 젊음도 사랑도 마음껏 노래하여라 

푸른 세종에서 함께 살아가리라 

 

아아아아 푸른 세종

아아아아 행복 세종

 

-작사·작곡 김종률-

푸른세종을 작곡한 김종률 문화재단 대표이사.
푸른세종을 작곡한 김종률 문화재단 대표이사.

김종률 대표이사는 “취임 당시만 해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렇게까지 오래 지속될지 몰랐다”며 “창밖 풍경은 하루가 다르게 봄을 고하고 있는데, 우리 마음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문화예술도시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노래를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소회를 밝혀왔다. 

그는 “자신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있기에 따뜻해지는 요즘이다. 앞으로 문화재단도 조직 내부의 신뢰 회복을 바탕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실력있는 조직으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외부적으로는 일상에서 문화로 행복한 문화도시 세종을 구현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이 곡을 들은 이들의 반응은 대체로 좋다. 그가 앞으로 새로운 버전의 곡을 써내려간다고 하니 국민가요의 다른 이름 ‘시민가요’ 탄생 시점이 머지않아 보인다. 

한편, 그는 지난 2월 20일 세종시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2022년까지 2년 임기를 보내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1958년 전남 강진 출생으로 광주제일고와 전남대 경영학과를 나와 광주대 대학원 음악학을 전공했다. 지난 1979년 제2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영랑과 강진’으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는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직을 역임했고, 이후 세계적 음반사 소니BMG뮤직코리아, JR미디어 대표이사 등도 지냈다.

오는 5월 18일 ‘5.18 광주민주항쟁 40주년’을 맞아선 초청 강연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광주민주항쟁 희생자인 ‘윤상원 열사와 박기순 노동운동가’의 영혼 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졌다. 

푸른 세종 악보. (제공=문화재단)
김 신임 대표이사 체제 아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문화재단. 
김 신임 대표이사 체제 아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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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hjd 2020-04-25 07:45:22
세종이랑 맞는 건지... 여기가 호남

영바위 2020-04-21 16:06:14
밝고 경쾌하며 젊은 느낌이 들어 세종시의 현재와 미래를 아주 잘 표현한 것 같아 감사합니다.
영광스럽게도 임의 향한 행진곡 작곡가께서 작곡하시니 더욱 의미가 깊겠습니다.
세종시 시 노래로 채택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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