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사지=세종시’, 2인 전략공천 성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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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사지=세종시’, 2인 전략공천 성패는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4.16 09:3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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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로 갑, 김병준 을 후보로 승부수… 정당 지지율 한계 절감
김병준 인물론과 정책으로 일부 희망 엿보게 해
지난 달 미래통합당 세종시 총선 후보가 김병준‧김중로 투톱 체제로 결정됐다. 사진 왼쪽부터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김중로 국회의원.
지난 달 9일 미래통합당 세종시 총선 후보로 전략공천된 김병준‧김중로 투톱. 이들의 등판 성적표는 어떻게 평가되고 있을까.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미래통합당이 전략공천으로 내세운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그리고 김중로 전 국회의원.

이 카드가 세종시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봤을까. 

일단 ‘동지역=민주당 압도적 우세’ ‘읍면지역=미래통합당 비교적 우세’란 전통적 지형도는 재확인했다. 

그 결과 비례(위성)정당 싸움에서 더불어시민당(36.53%)이 미래한국당(25.57%)을 크게 앞섰다. 

더불어시민당 지지율은 민주당 텃밭인 전남‧북 및 광주를 제외한 지역 중 세종시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미래한국당은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통하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지역 중 세종시에서 가장 낮은 결과물을 내보였다. 

미래통합당이 여전히 세종시에선 기를 펴지 못한 단면을 드러냈다. 

중앙 정치에 농익은 김병준 후보와 초선 국회의원 경험을 가진 김중로 후보 개인의 경쟁력은 주효했을까. 

김병준 후보는 KBS 사전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것처럼, 정당보다 인물 지지율이 앞선 결과를 본 선거에서도 보여줬다.  

조치원읍과 연서면에선 상대 강준현 당선인과 5% 안팎의 박빙 승부를 펼쳤고, 연동‧전의‧전동‧소정면에서 10%p 이상 높았다. 연기면에선 강 당선인이 12%p 이상 크게 앞섰다. 

승부처인 신도시에서 전세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지난 달 9일 전략공천된 이후 한달 사이 포퓰리즘 성격으로 비춰질 수 있는 ▲종촌(정부청사)역과 고운‧아름역 등 지하철 카드 ▲고운‧종촌‧아름동에 대한 부동산 규제 ‘핀셋 해제’ 등을 승부수로 띄웠으나 큰 실효를 거두지는 못했다. 

세종시의 '대전~세종 광역철도 안과 'ITX 정부청사역 연결안(좌측)'. 우측은 미래통합당 김병준 후보가 1일 제시한 '조치원역 연결안'. 노선 자체가 확연히 다르고, 정부세종청사 위치에도 차이가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준 후보가 선거기간 고운동, 아름동, 종촌동 민심을 파고 들기위해 내놓은 회심의 지하철 카드.

고운동(36%)과 종촌동(34%), 아름동(31%) 모두 40% 대를 넘기지 못했다. 상대 후보들의 공약들과 선명한 차별성을 기하지 못한 측면이 크다. 반면 강준현 후보는 지지율 60%를 훌쩍 넘겼다. 다만 조치원읍 중심의 철도망 구축 전략은 일정 부분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병준 후보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험지를 넘어 사지로 가서, 격전지로 바꿔 살아 돌아오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한달여 열심히 뛰었으나 약속을 지키지는 못했다”며 “평균 연령 30대 초‧중반인 젊은 도시, 이곳에 자리잡은 민주당 정서와 미래통합당에 대한 비호감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2017년 대선 당시 15%(홍준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18%(송아영)였던 후보 지지율이 높아진데서 그나마 위안을 찾았다. 

김병준 후보는 “적잖이 힘들었던 한달이나 행복했다. 새로운 동지들을 만나고 그들과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했다”며 “이기기 힘든 선거임을 잘 알면서도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분들이 있기에 행복했고, 저의 생각과 구상을 들어줄 시민들이 있어 또 행복했다. 앞으로 또 다른 성공을 꿈꾸겠다. 2년 뒤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김중로 후보는 상대 홍성국 당선인과 지지층이 겹칠 것으로 보였던 정의당 이혁재 후보와 민주당을 탈탕한 윤형권 후보 효과로 틈새 전략을 취했으나 반전에는 실패했다. 

역시 부강면과 금남면에선 강세를 보였으나 장군면에선 일부 밀렸고, 동지역에선 30~33% 지지율에 머물렀다. 

홍 당선인의 ‘여성 막말’ 비판에 집중한 나머지 동지역 민심을 파고들 ‘정책 공약과 비전’ 제시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중로 후보는 “믿고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저의 부족함의 소치”라며 “앞으로 지역과 국가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될 수 있는 일을 해가겠다. 가족들께도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동시에 전한다”는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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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처사 2020-04-16 18:11:30
세종시가 안 되는 이유. 이번 선거결과는 세종시가 계속 안 될 거라는 전망을 낳게 함.

ㅎㅎ 2020-04-16 09:59:28
전국에 대선이랑 지방선거보다 그만큼 안오른지역있냐? 20프로씩 져놓고 희망은 무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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