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홀로서기, ‘세종갑 홍성국 당선인’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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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홀로서기, ‘세종갑 홍성국 당선인’이 뛴다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4.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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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 ‘여성 비하 발언’ 낙인, 순탄치 않은 출발 
경제 전문가 기대감 주효…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도시 건설 약속
세종갑구 홍성국 당선인과 지지자들이 당선이 확실시되는 분위기에 기뻐하고 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옛 연기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을 따라 상경한 뒤 경제인의 길을 걸어온 인물. 바로 세종갑 홍성국(57) 국회의원 당선인 스토리다. 

그는 서울 무대에서 동국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를 나와 미래에셋대우 평사원부터 대표이사 사장까지 올라가는 입지전적 인물로 성장했다. 그가 이번 총선에서 중앙당 경제대변인을 맡게된 토대가 됐다.  

그런 그가 지난 3월 근 48년 만에 고향을 다시 찾았다. 연기군은 어느덧 세종특별자치시란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했다. 

유년기 시절을 보낸 곳에 대한 어색함은 둘째치고, 정치 일선은 그에게 낯선 무대로 다가왔다. 지난 1월 경제대변인으로 정계 입문한 뒤, 3월 11일 세종시 갑구 전략공천 후보가 되기까지 그의 앞날은 예측불허에 가까웠다. 

당장 을구 강준현 당선인과 캠프 관계자들을 북으로 밀어내야 했고, 같은 당 소속 시의원으로 활약해온 윤형권 후보를 무소속 상대로 맞이해야 했다. 인간적 고뇌가 밀려올 법한 조건이 왔고, 중앙당의 업보도 그대로 떠안았다. 

홍성국 갑구 국회의원 당선인 이력. 

이것이 바로 첫 관문이었다. 전략공천 후보의 값어치를 해야 한다는 세상의 뜻이기도 했다.  ‘경제 전문가’로서 역량을 한껏 보여줘야 했다.  

전열을 채 정비하기도 전에 그는 다시 혹독한 검증대에 올랐다. 경제인(미래에셋대우 사장) 시절 각종 강연에서 자유분방하게 던진 언어가 현재의 족쇄가 됐다. 

‘여성 비하’ 발언 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갑구 상대 후보들은 선거일 전날까지 이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당 내부에서도 곱잖은 시각이 제기됐다. 

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공식 토론회 자리를 통해 표명한 유감과 사과에도 그칠 줄 몰랐다. 선거일 당일까지 강준현 당선인보다 더 맘을 졸였다. 

당선 유력 소식에 지지자들이 기쁨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유권자인 시민들은 홍성국 당선인의 과거 행적과 관계없이 그를 택했다. 자정 현재 57.2%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홍 당선인이 이제는 경제인이 아닌 정치인 ‘홍성국’으로 홀로서야 하는 이유다. 

홍 당선인은 “영광을 주셔서 마음깊이 감사드린다. 오늘 승리는 세종시민 모두의 것”이라며 “함께 경쟁해주신 김중로‧이혁재‧김영호‧박상래‧윤형권 후보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도 전해드린다”며 당선 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저에게 세종은 삶이 시작된 곳이자, 어머니의 품과 같은 곳”이라며 “이제 정치인으로서 출발선에 섰다. 세종 곳곳을 제 땀으로 적시겠다. 과분한 지지와 사랑으로 국회에서 일할 기회를 주셔서 거듭 감사드린다”고 자세를 낮췄다. 

포스트 이해찬 과업도 언급했다. 지체없는 행정수도 완성과 함께 미래형 자족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홍성국 당선인은 “코로나 위기가 하루 빨리 종식되고 시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되찾게 해주고 싶다. 위축된 한국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제 모든 힘을 쏟겠다”며 “새로운 시대 세종의 도약,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6주기 희생자 추모 및 유가족에 대한 위로의 말씀도 함께 전했다. 

선관위 공보물에 공개한 홍성국 당선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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