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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이 던진 세종교육의 총체적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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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이 던진 세종교육의 총체적 과제는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4.14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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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전 학년 개학 예고, 앞선 문제점 보완 절실 
유아 교육과 스마트폰‧PC 중독, 심리적 스트레스 관리는 당면 과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이후 일주일을 보내면서, 세종교육에도 총체적 숙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지난 9일 온라인 개학 이후 세종교육에 던져진 여러 숙제가 있다. 

당장 16일~20일 사이 초‧중‧고 전 학년의 원활한 온라인 개학이 주목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과 원격수업지원단은 지난 13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학교 현장 상황 파악과 원격수업 지원안을 논의했다. 줌(zoom) 프로그램을 활용한 화상 회의 방식을 택했다. 

지난 9일 앞서 개학한 교육 현장에서 발생한 교육자료 저작권과 영상 녹화프로그램 지원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한편, 앞으로 다가오는 온라인 개학 준비 사항 등도 점검했다. 

동시 접속자가 급격히 늘어날 2‧3차 온라인 개학의 차질없는 준비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원격수업지원단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문제점을 확인하고 있는 최교진 교육감.
원격수업지원단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문제점을 확인하고 있는 최교진 교육감.

유치원 원아들에 대한 차질없는 관리에도 신경쓴다. 

이달 현재 유치원의 긴급 돌봄교실(맞벌이‧한부모 가정) 참여율은 전체 6830명 원아 중 1198명으로 17.5%를 기록하고 있다. 1개 실당 20여명에서 10명 내‧외로 줄여 운영함으로써 혹시 모를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나머지 82.5% 원아들에 대한 케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파악됐다.  

유치원 휴업이 장기화되면서, 유아들의 전인적 발달과 행복한 성장을 돕는 교육활동이 절실한 상황이다. 가정에 머무르며 지루해하는 유아들에 대한 교육, 보육 공백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와 걱정도 깊어지고 있다.

시교육청의 복안은 e-유치원과 긴급 돌봄교실 등으로 통한다. 

유아들을 위한 교육 준비 모습. 

세종e-유치원은 현재 세종교육원 홈페이지에 개설, 유아의 체계적 발달 지원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교육 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학부모를 위한 교육자료도 함께 활용할 수 있고 상담도 가능하다. 

교원과 세종아이다움 교육과정, 학부모 협력, 온라인 기술, 행정 등 모두 5개팀으로 구성된 지원단으로 원활한 활동을 뒷받침한다. 

가정 내 놀이활동 지원을 위한 ‘놀이꾸러미 방안’도 택배와 드라이브 스루 등 비대면 방식으로 전파하고 있다. 단위 유치원이 이를 제공하며 학부모와 유아가 쉽게 참여하도록 돕고 있다. 활동 후에는 학교종이 앱 등을 통해 교사 및 친구들과 공유하는 시간도 갖게 한다. 

신명희 유‧초등교육과장은 “따뜻한 봄날 한창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며 활동해야 하는 유아들이 등원하지 못해 너무 안타깝다” 며 “우리 아이들이 가정에서라도 안전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유아의 발달과 성장에 맞춘 놀이 교육자료를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과의존과 심리치료를 위한 지원 활동도 중요해졌다. 

당장 온라인 활동이 늘어나면서 발생 가능한 정서‧언어적 사이버 폭력 및 개인정보 유출 등 인권 침해,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등의 우려 차단에 나선다. 

유관기관 등과 연게한 111사이버폭력 예방교육(1일 1회 1분 이상)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진단조사(5월부터 방문 교육)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온라인 개학으로 학생들의 인터넷 및 스마트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사이버 공간에서 다양한 형태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원격수업 시, 학생 생활지도 방안을 마련해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학습을 받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 대한 심리 상담도 강화한다. 

직속 학교폭력대책센터(센터장 정회택)를 통해 온라인 상담 프로그램 ‘상담 톡 마음 on(溫)’을 운영한다. 센터 내 위(Wee)센터 및 아람센터 주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중·고 학생들에 대한 온라인 상담과 심리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위(Wee)센터(044-320-2470)와 아람센터(044-715-7979) 전화상담과 이메일상담(sjweecenter@naver.com)이 가능하다. 카카오채널은 검색창에 ‘세종위아람센터’로 1대 1 상담을 연결한다. 

운영 시간은 매주 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고, 실시간 방식 상담과 오후 6시 이후 예약 상담으로 구분‧운영한다. 

심리검사는 카카오채널(세종위아람센터)과 누리집(sje.go.kr/wee)을 통해 학생, 학부모가 신청할 수 있으며, 검사결과는 바로 확인 가능하다. 학습전략과 학업동기, 자아개념, 적응역량검사, 학부모 대상 부모 양육 스트레스 검사 등을 알아볼 수 있다. 

직접 대면 상담을 희망하는 학생이나 학부모에 대해선 사전 전화신청을 거쳐 코로나19 예방조치 후 상담을 병행키로 했다.  

정회택 센터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마음에 공감하며, 온라인 상담으로 조금이나마 힘이 드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심리적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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