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통합당 김종인 선대위원장, ‘세종시 2번’ 찾은 연유
상태바
통합당 김종인 선대위원장, ‘세종시 2번’ 찾은 연유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4.13 2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을=격전지’ 판단, 일관된 문재인 정부 심판론 제기 
보수 지지층 결집 효과 기대, 세종시 신도심 승부처 판갈이 시도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오후 3시 50분경 종촌동 공영주차장 앞 광장에서 김병준 후보 지지 연설에 나서고 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5일에 이어 13일 다시 세종시를 찾은 연유는 어디에 있을까.  

다른 당 주요 인사들이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선거운동 기간 1차례 정도 찾은 것을 생각하면, 여러 해석을 낳게 한다. 

실제 더불어민주당에선 이해찬 대표가 지난 5일, 정의당에선 심상정 대표가 지난 12일 1번씩 세종시를 찾아 각각 홍성국 후보와 이혁재 후보 지지에 힘을 실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9일 사실상 홀로 세종시를 발로 뛰었다. 민생당과 국가혁명배당금당 등의 주요 인사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6년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신분으로, 문흥수 후보 지원 차 2차례 세종시를 방문한 이력이 있다. 단순 해석으론 그만의 선거 전략이자 패턴으로 읽히는 대목이라 규정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한편, 김병준 후보가 되어야 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통합당은 세종을 선거구를 격전지로 인식하는데서 비롯한 행보로 풀이했다. 을선거구는 신도시 고운동‧종촌동‧아름동에다 조치원읍과 5개 면을 포함한다. 

역대 선거부터 민주당 텃밭으로 인식된 지역이고 최근 언론사 주관 여론조사(5차례) 결과상에도 민주당에 밀리는 양상을 보였으나, 이제는 판이 바뀌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S생활권 ‘국회 세종의사당’ 유력 부지에서 행정수도 완성의 의지를 보여줬다면, 이날 종촌동 제천뜰 광장 앞에서 신도시 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파고 들었다. 

장소가 바뀌었을 뿐 큰 틀의 메시지가 달라지지 않은 점을 보면, 을구의 승부처가 신도시에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행보로도 읽힌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로 가려진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 심판 ▲정부의 재정 요건에 아랑곳없는 재난 기본소득 지급 방향(총선 후 중위소득 70% 예상)→선별적 복지로 전환 촉구 ▲의료진과 국민들의 헌신과 참여로 이뤄낸 국난 복기를 자화자찬하는 정부 규탄 ▲검찰과 언론마저 장악하려는 문재인 정부 실체 폭로 등에 초점을 맞춰 연설을 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조국 전 법무장관의 망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여론이 무서워 한 달 조금 지나 사표를 냈고 그 순간 조국은 국민의 마음 속에서 이미 탄핵을 받은 사람”이라며 “조국의 이름이 이번 총선에서 자꾸 등장하는데, 코로나 뿐 아니라 조국 바이러스도 제거해야 우리나라의 정의와 공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병준 후보는 정책적으로 많이 준비하신 분”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김병준 후보를 당선시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수정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병준 세종을 국회의원 후보가 현 정부를 향한 날선 비판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병준(중앙선거대책위‧중부권 선대위원장) 후보는 “민주당이 180석을 얻으면 조국이 풀려나고 공수처가 조국을 잡아넣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구속하게 될 것”이란 경고음으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오만과 독선, 위선이 도를 넘고 있다. 아직 선거가, 투표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과 이해찬 대표가 오만하게도 180석, 150석을 이야기한다”며 “정의의 이름으로 정의를 짓밟고, 공정을 말하면서 공정의 가치를 무너뜨리고,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평화를 부수는 독선적인 정부에 제동을 걸어 70년 대한민국 번영의 역사를 지켜야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종촌동 공영주차장 뒤편 광장에는 평일 오후 시간대임에도 250여명 지지자들이 몰려 ‘김병준 후보’를 연호했다. 

이날 종촌동 공영주차장 뒤편 제천뜰 광장에는 평일 낮시간대임에도 250여명이 몰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