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첫날 풍경, '세종교육' 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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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 첫날 풍경, '세종교육' 점수는
  • 정은진
  • 승인 2020.04.10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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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 첫날, 세종시 98.8% 높은 출석률 기록
시교육청의 철저한 준비와 안정적 온라인 교육 환경 조성 한 몫, 추가 개강 준비도 만전
온라인 수업 첫날, 양지중의 온라인 수업 모습 (자료 제공=세종시교육청)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첫날,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하 세종시교육청)이 만반의 준비로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앞서 시교육청은 코로나19 여파로 처음 맞는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원격수업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 힘입어 온라인 개학 첫날인 9일 오전 11시 기준 중학교 24개교 3647명 중 3585명 출석(98.3%), 고등학교 20개교 2914명 중 2899명 출석(99.5%), 총 98.8% 출석률을 기록했다. 일단 외형적 참여율에선 큰 문제 없이 원격 수업을 소화해냈다.  

비교적 원만한 수업이 이뤄졌으나, 몇몇 고교에선 EBS 온라인 클래스에 업로드 장애를 겪는가하면 일부 학생들은 접속 지연과 버퍼링 문제 등 등 적잖은 불편을 겪었다. 교육청은 현재 발빠른 대응으로 교육부와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 수업 첫날, 양지중의 온라인 수업 모습. 빈 교실에서 선생님이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 제공=세종시교육청)

오늘 시행된 원격 수업에 앞서 시교육청은 변화되는 교육 환경에 학생들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장학관과 장학사로 모니터링단을 구성하고, 온라인 개학 대상 학교인 초등 49개교, 중등 24개교, 고등 20개교, 특수학교 1개교 등 모두 94개교에 걸쳐 원격 수업준비 상태를 확인했다. 태블릿 PC가 필요한 가정을 대상으로 1200대(중 800, 고 400) 정도를 대여·보급하는 한편, 모든 교실과 가정의 무선인터넷 설치 유무 확인과 함께 교실 수업의 원격 연결을 원활히 이끌었다.  

이날 안정적인 원격 수업 출석률은 이처럼 시교육청의 철저한 준비에 기인한 성과다. 온라인 개학 첫 날인 9일부터 5주 간은 '원격수업 집중의 달'로 정했다.

필요한 가정을 대상으로 대여·보급될 1200대(중 800, 고 400)의 태블릿 PC. (자료제공=세종시교육청)

이 기간 코로나19 예방과 원격 수업의 주요 조치를 제외하고는 일선 학교 교사들의 출장과 행사 참여가 없도록 권고하고 있다. 학교 대상 사업 추진 자제와 감사기간 조정, 교육행정 업무인 각종 요구자료 제출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다만 고3 대상 교육과정과 진로·진학 등 시기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은 정상 추진키로 했다. 

이처럼 발빠른 대비와 비교적 안정적인 원격 강의 운영은 세종시민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세종시민 A 씨는 "고3 아이가 원격강의를 하며 대답하는걸 보며 마음이 짠하면서도 세종시의 든든한 교육체계가 자랑스럽다" 말했고, 세종시민 B 씨는 "출석률이 무척 높은 편이지만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배려와 확인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누리꾼 C 씨는 "앞으로 16일과 20일에 시작될 중·고등학교 1,2학년, 초등학생들의 온라인 개학도 차질없이 정상 운영되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처음 하는 원격 수업이라 준비를 철저히 했어도 불편한 일도, 접속이 불안정한 일도 있었지만 이렇게 무사히 시작한 것이 고맙고 자랑스럽다, 작은 불편을 해결해 나가면서 16일 중고생 전체와 초등 상급생 온라인 개교를 준비하겠다”며 “교육청도 긴장감을 갖고 학교가 처음 시도하는 원격 수업의 시행착오가 최소화 되도록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온라인상에서도 학생과 교사간 관계 중심 학습활동이 이뤄지도록 세종교육원(원장 사진숙, 이하 교육원)을 통해 원격수업 매뉴얼을 보급하고 온라인 상시 컨설팅도 추진하고 있다. 

교육원은 학교의 비대면 수업 지원을 위해 원격수업 예시안과 수업도구 매뉴얼을 제작해 지난 6일 일선 학교에 보급했다. 

'좌절 금지! 내가 직접 만드는 온라인 수업'이란 제목의 매뉴얼은 네이버 카페와 밴드, 클래스팅 등의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안내하고, 실시간 쌍방향(네이버 라인웍스, 구글 meet, Ms Teams 등), 콘텐츠 활용(반디캠, 오피스365(PPT), 뱁믹스, IVCAM 등), 과제 수행(Kahoot, 니어팟, 패들렛 등) 등 교육청이 제시한 원격수업 유형별 도구 활용법을 알기 쉽게 안내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원이 보급하고 있는 원격 수업 매뉴얼 포스터. (자료=세종시교육청)

교사가 원격 수업을 진행하면서 갖게 되는 여러 의문점들도 신속히 해결한다. 교육원 스마트교육 지원단은 카카오톡을 이용한 오픈채팅방을 개설하고, 희망하는 관내 모든 교원들을 대상으로 쌍방향 원격수업 도구(zoom) 등에 대한 문의에 실시간 답변한다. 

또 학교의 행·재정 업무 지원과 안정적인 온라인 원격수업을 위해 유·초·중·고·특수 133개 학교를 8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 전담인력 배치와 8명의 예비인력, 2명의 콜센터 인원을 배정했다.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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