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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후보 선대위원장, ‘명예훼손‧허위사실 유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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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후보 선대위원장, ‘명예훼손‧허위사실 유포’ 논란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4.09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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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대통령 희화화 사진', 조관식 위원장 페이스북에 게시… 민주당, 선대위원장 사퇴 촉구
선관위‧경찰, 사실관계 파악‧대응여부 주목… 김병준 캠프도 대응 고심  

  

문제의 사진.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엎드려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등 위에 발을 올려놓은 문제의 장면.’

합성사진과 함께 ‘나라를 말아먹으려 나를 부엉이바위에서 작업했냐? 느그덜 다 죽었어’란 문구가 적힌 웹자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9일 이 같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나른 조관식 미래통합당 을구 김병준 후보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 위원장은 지난 달 20일까지 을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활동하다 김병준 후보가 전략공천되자 출마 포기와 함께 지지선언을 했다. 

시당은 “그런 그가 지난 달 25일 밤 9시 10분경 자신의 SNS에 전‧현직 대통령을 희화화한 게시물을 올렸다”며 “이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2항에 의한 사이버명예훼손죄(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세종시민을 우롱하고 국민을 기만한 처사로 보고, 미래통합당 을구 김병준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시당은 “이것이 김 후보가 밝힌 노무현 정신인가? 지난 10년간 미래통합당이 한 일은 무엇인가”라고 물은 뒤, “시민들이 삭발로 행정수도 원안 사수를 외칠 때 그는 어디에 있었는가? 故 노무현 대통령의 쓸쓸한 마지막 길에 그는 어디에 있었는가?”라고 반문했다.

경찰 또는 선관위에 공식적인 고발장 접수는 법률 자문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김병준 후보(가운데)와 조관식(좌)‧최민호(우) 공동 선대위원장이 승리를 염원하는 브이(2번)를 표현하고 있다. 
김병준 후보(가운데)와 조관식(좌)‧최민호(우) 공동 선대위원장이 승리를 염원하는 브이(2번)를 표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관식 위원장은 “아무리 선거에 이기고 싶어도 사실을 왜곡 해서는 안된다. 그것도 사전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네거티브에 나서고 있다”고 반박했다. 

얼마전 카카오스토리에 돌아다니는 ‘문제의 사진’을 보고, 이래선 안된다는 취지의 게시글이었다고 잠시 올렸다 삭제했다는 해명도 했다. 

조 위원장은 “민주당 세종시당은 내 의도나 사실 여부 확인없이 마치 내가 그같은 그림을 그려 올리고 대통령을 희화화 한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선거에 이기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겠으나 의도와 다른 해석과 언론 플레이는 당장 멈추길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세종경찰서 관계자는 “아직까지 (민주당 등으로부터) 고발장이 접수된 사실은 없다.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고 대응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답변했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통해 공론화된 만큼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아직 처분 등의 입장은 정리된 게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병준 후보 캠프 측은 대응 수위를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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