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정)‧윤형권(무) 후보까지 가세, 혼전 양상 예고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갑선거구 총선 판세가 혼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모습이다. 갑선거구에는 부강‧금남‧장군면, 한솔‧새롬(다정‧나성)‧도담(어진)‧소담(반곡)‧보람‧대평동이 포함돼 있다.
‘민주당 홍성국 후보의 과거 발언 논란’ ‘윤형권 후보의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정의당 첫 출마’ ‘초선의원 출신 김중로 후보의 통합당 입당’ 등의 변수가 다양하게 작용하면서, 1‧2위간 격차가 오차 범위 안에 들어왔다.
충청투데이와 TJB가 리얼미터를 통해 7일 발표한 여론조사(기간 : 4월 3일~4일) 결과상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 홍성국 후보는 41.4%로 통합당 김중로 후보의 35.8%보다 5.6%p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표본오차 범위가 95% 신뢰 수준에 ±4.4%p인 점을 감안하면,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정의당 이혁재(4.7%) 후보가 11일 세종시를 찾는 심상정 대표 효과에 힘입어 지지세를 끌어올리고, 무소속 윤형권(4.1%) 후보가 민주당 이탈표를 더 가져간다면 판세가 더욱 혼전 양상으로 전개될 소지도 있어 보인다.
다만 당선 가능성에선 갑구 역시 홍성국 후보가 50%로 김중로 후보(32.8%)보다 월등히 앞섰다.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절대 강세인 동지역에서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조사 결과다.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영호 후보는 1.6%, 무소속 박상래 후보는 0.3% 지지율을 기록했다.
비례정당 지지도에선 미래한국당 29.2%, 더불어시민당 23.9%, 열린민주당 14.7%, 정의당 9.6%, 국민의당 6.5%, 우리공화당 2%, 민생당 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은 기간 판세를 좌우할 만한 뚜렷한 변수가 없을 경우, 각 후보 진영의 정책 능력에 따라 희비가 상당히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남아 있는 4번의 여론조사 결과 공표도 갑구 선거판을 뒤흔들 것으로 예측된다.
신도시가 직면한 상가 공실과 성장동력 부재 등 지역경제 침체, 소멸 위기에 처한 읍면지역 발전 비전을 누가 더 선명하게 제시하느냐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8일 오후 7시 이후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portal/main.do)에서 참조할 수 있다.
한편,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는 공직선거법 제108조 1항에 따라 9일(선거일 전 6일 기준)부터 15일 투표 마감 시점까지 공표 또는 인용 보도 할 수 없다.
다만 8일까지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하거나 이날까지 조사 결과임을 명시해 공표‧보도하는 행위는 9~15일 사이에도 가능하다.
이 규정에 따라 앞으로 여론조사 공표 흐름을 보면, 8일에는 미래세종일보가 코리아 정보리서치에 위탁한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될 예정이다. 이 조사는 지난 달 26일~27일 양일간 진행됐다.
사전 투표가 시작되는 10일 당일에는 중앙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입소스를 통해 총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 조사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뤄졌다.
가장 최근 판세를 읽을 수 있는 여론조사는 이후로도 2건이 더 있다.
세종매일은 지난 6일~7일 이너텍시스템즈가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13일경 공표하고, KBS와 한국리서치가 손잡은 여론조사는 6일~8일까지 분석 결과를 집계할 예정이다. 아직 공표 예정일은 미정이다.
선거일 당일인 15일 출구조사는 MBN과 매일경제가 의뢰한 한길리서치 공표 자료로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