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가려움, ‘반려견의 귓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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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가려움, ‘반려견의 귓병’
  • 송서영 원장
  • 승인 2020.04.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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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칼럼] 송서영 세종시 고운동물병원 원장
현재 반려견 2마리를 키우고 있는 두루고 2학년 황은재 학생. 중학교 2학년 때 대전에서 유기견 봉사를 시작한 뒤 올해는 동네방네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센터를 찾고 있다.
반려견 귓병은 흔한 피부 질환이나 세심한 관리를 요한다. 

반려견 귓병은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가장 흔한 유형의 피부질환이다.

좁고 꺾여있는 귀의 구조는 해부학적 악화요인으로 작용하여 외이도가 감염에 더욱 취약하게 만든다. 귀지가 잘 배출되지 않게 만드는 덥고 습한 날씨는 곰팡이와 세균번식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반려견이 귓병이 생겼을 때 머리를 흔들고 뒷발로 귀를 긁는 증상을 반복한다. 귀에서 냄새가 나고 진물이 나거나 너무 긁어서 귓바퀴에 상처가 나기도 한다. 이러한 귀의 문제는 다양한 원인에 기인하여 발생한다.

[귓병(외이도염)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요인들]

 

★비감염성 원인★

 

1. 알러지(allergy) 

 

단순한 귀감염으로 생각되었던 질병이지만 알러지를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귓병이 잘 낫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가장 흔한 유형의 알러지는 식이알러지로 food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식이알러지로 의심되는경우는 모든 간식을 중단하고 가수분해 사료만 먹여보는 식이 테스트를 진행한다. (가수분해 사료 : 알러지의 원인물질인 단백질을 가수분해시켜서 알러지원을 차단한 사료) 

 

2. 귀 안의 털

 

귀안의 털이 많은 견종은 그만큼 통풍이 어려워 귓병이 잘 발생한다. 하지만 모든 견종의 귓속 털을 무조건 뽑을 필요는 없다. 귀에 문제가 생기거나(귓병이 생김) 귓속 털이 정상보다 과도하게 많을 경우는 제거해준다.

 

3. 귀의 구조적 문제

 

코커스패니얼이나 리트리버처럼 귓구멍이 긴귀로인해서 가두어지는 경우 환기 불량과 온도상승 그리고 높은 습도로 인하여 세균과 곰팡이 배양에 완벽한 환경이 된다.

 

4. 기저질환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지루성피부염, 쿠싱증후군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근본적인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5. 아토피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 소인이 있거나 피부 장벽이 손상받았을 때, 알러지를 유발하는 물질이 있을 때 항원에 노출된 후 IGE 항체가 생성되면서 발현된다.

 

가려움과 관련된 모든 질환을 배제하는 검사를 진행한 후 최종적으로 아토피를 진단받게 된다.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진단된 경우 아포퀠이나 사이토포인트같은 최신의 소양감억제제(가려움증조절제)를 통하여 효과를 볼 수 있다.

 

아포퀠이나 사이토포인트같은 신약들도 대부분 완치보다는 가려움증의 악순환을 끊어서(사이토카인억제) 가려움을 억제하는 기전이기 때문에 약물을 끊었을 때 대부분 다시 가려움증이 시작된다.

 

6. 외상/화학적 자극

 

면봉 등을 잘못 사용하게 되면 이도 또는 고막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목욕시 사람용 샴푸를 쓰거나 사람용 화장품 등을 발라주게 되면 피부층이 손상될 수 있다. 강아지의 피부는 pH  7-7.4 정도이고 사람 피부의 경우 pH 5이기 때문이다.

 

7. 영양학적 원인

 

아연 부족 같은 영양학적 원인은 피부 이상 각화와 탈모, 발적 등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감염성 원인★ 
 

▲귀 진드기 ▲세균감염 ▲말라세지아(곰팡이)감염 ▲모낭충

송서영 고운동물병원 원장.
송서영 고운동물병원 원장.

감염성과 비감염성의 구분은 동물병원에서 일차적인 피부검사를 통해서 진단할 수 있다.

 

따라서 반려견이 갑자기 귀를 털거나 붓고 냄새가 날 때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올바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에도 주기적인 귀 청소를 해주고 귀가 습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 귓병 예방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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