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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세종시교육청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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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세종시교육청 해법은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4.01 2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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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일정과 수업시수 조정, 교육과정 재구성 박차 
원격 수업 개시, 전체 교원연수 진행, 취약 학생 대책도 추진 
원격 수업을 준비하는 모습.
원격 수업을 준비하는 모습. (제공=시교육청)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 사태가 지속되면서, 세종시교육청의 ‘온라인 개학’ 준비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개학이 연기된 지난 5주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는 흐름도 놓치지 않았다. 온라인 학급방 개설로 학생‧교사간 상호 교감을 유지하고, e학습터와 EBS 등의 공공 학습콘텐츠로 관리형 온라인 학습 분위기를 조성해왔다. 

주요 교과 학습법과 진로진학 관련 영상도 자체 보급함으로써 개학 전 학습전략 세우기에 나침반 역할을 부여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공개한 ‘온라인 개학 계획안’은 아래와 같다.

최교진 교육감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에 대한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에 대한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올해 신학기 학사운영, 전반 축소 불가피 

유치원을 제외한 세종시 모든 학교의 학사일정은 시차를 두고 소화할 계획이다. 

중‧고교 각 3학년이 오는 9일 가장 빨리 개학을 맞이하고, 초등 4~6학년과 중등 1~2학년, 고등 1~2학년은 일주일 뒤인 16일 2차 개학에 돌입한다. 초등 1~3학년은 20일 3차 온라인 개학에 합류한다. 

개학 연기는 자연스레 수업일수 조정을 가져왔다. 1차 학교는 177일, 2차는 173일, 3차는 171일로 학사일정 단축이 불가피하다. 수업시수 또한 줄어든 수업일수에 비례해 감축 조정한다. 

학교는 전반 일정 축소가 핵심내용 누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교과 내용을 재구성하되, 학생들에게 학습 과부하를 주지 않는데 주력한다. 수행 및 지필 등의 학생 평가 일정은 정상 등교 후로 미뤄두고, 자세한 일정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 ‘온라인 개학’, 초‧중‧고‧특 원격 수업 진행

원격수업이 곧 정규수업으로 인정되는 만큼, 각 급 학교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수업형태는 실시간 쌍방향(화상 수업)과 콘텐츠(녹화강의분과 학습콘텐츠) 활용을 기본으로, 과제(학습지와 독서감상문 등) 수행 중심 수업과 학교별 여건을 최대한 고려한다. 

원격수업에 따라 소홀히 할 수 있는 창의 체험활동 수업시수도 확보한다. 기존 출석 수업의 시간은 초등 40분, 중등 45분, 고등 50분이다. 원격 학습에 대한 평가는 가급적 출석 수업 재기 시점에서 진행토록 한다. 학생부 기재 역시 탄력적으로 적용한다.  

원격수업에 취약할 수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과 장애학생, 다문화 학생 등에 대해선 학습 격차를 최소화한다. 

▲재학 중인 교실 및 컴퓨터실 등의 장소를 확보, 등교 원격학습 제공(초등 저학년) ▲장애유형과 정도에 따른 요구 수준을 고려, 필요한 조치 진행(장애학생1) ▲국립특수교육원의 ‘장애학생 온라인 학습방’ 자료 적극 활용, 학교 내 특수교육 보조 공학기기를 가정에 지원(장애학생2) ▲보호자 동의를 전제로 담임교사의 가정 방문 또는 별도 장소에서 일상생활 확인 ▲이중언어 강사 활용 등 맞춤형 온라인 학습 콘텐츠 제공(다문화) 등의 방안이 추진된다. 

이 모든 과정은 ‘원격수업 운영 추진단’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온라인 원격수업의 안착을 위한 다각적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한다. 

원격학습 교원은 이에 능숙한 16명으로 구성하고, 이들은 스마트교육 지원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전체 교원 대상의 실시간 쌍방향 수업 플랫폼(ZOOM) 활용 연수도 진행 중이다. 

시교육청은 금주 중 원격수업 활용 매뉴얼과 동영상 그리고 Q&A 자료집 등 지원 자료를 개발, 각급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 휴업 연장 기간 돌봄 및 가정 학습 지원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긴급 돌봄은 휴업 기간 현 상태를 유지한다.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와 함께 교원과 돌봄전담사간 적극 협력으로 안전한 돌봄을 제공한다. 온라인 개학 전까지 담임교사 중심의 온라인 학급방도 지속 운영한다. 

유치원은 신체활동과 놀이 중심 학습자료 제공, 초등학교는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통한 교사 관리형 학습 지원으로 보름 뒤 온라인 개학에 대비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차야할 학교의 빗장이 걸려 안타깝다. 먼 미래 일로 여겨온 온라인 개학과 원격 수업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한 마음이 되어야만 위기 상황을 지혜롭게 넘어갈 수 있다. 교육가족과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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