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의 막걸리 한잔, 아름동 '도화빈대떡'으로
상태바
영탁의 막걸리 한잔, 아름동 '도화빈대떡'으로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03.28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힘내라# 세종시 상권] 시름을 전화위복으로 재시동, 따끈하고 고소한 전과 막걸리의 조화
클린존 지정과 함께 시민 곁으로 한발 더 다가서다

 

도화빈대떡의 대표메뉴인 모듬전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이곳을 찾은 날, 우연찮게도 봄비가 내렸다. 연일 확진자가 늘어나던 코로나19의 증가세도 한풀 꺾이며 빗줄기와 함께 시민들의 분주함이 거리를 채우던 날. 적당히 풀린 긴장감에 기름진 전과 시원한 막걸리의 목넘김이 생각나 아름동 도화빈대떡을 찾았지만 빈자리 없이 만석이었다. 

아쉽게도 발길을 돌려 다시 찾은 다음 날. 분주한 시간대가 아니었음에도 식사를 하거나 포장을 하러 온 사람들로 주인은 이날도 꽤 바쁜 모양새였다. 6번째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후 클린존으로 지정되긴 했으나 행여 사람이 없을까 걱정했던 우려와는 달리 이 곳은 다시 활기를 띄고있는 모습이었다. 

도화빈대떡은 개업 2년 차를 맞고있는 아름동의 선술집이다. 안주와 막걸리가 주메뉴지만 인근 직장인들을 위한 점심 메뉴도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는 아름동의 인기있는 맛집이다.

도화빈대떡은 '코로나19 안심시설' 클린존과 동시에 여민전 사용도 가능하다. 

도화빈대떡은 몇 주 전 코로나 확진자 동선에 포함되며 영업을 잠시 중단하기도 하고 철저한 방역과 함께 종업원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는 등(모두 음성판정) 우여곡절을 겪었다.

분주하게 음식 준비를 하는 식당 관계자에 조심스럽게 현재 상황을 물으니,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한껏 다가온 봄날씨와 함께 예전 모습을 되찾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단골손님과 공직자들의 위로 섞인 방문으로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한다. 다만 아직 움츠려든 상권의 현실이 여전히 피부에 와닿는다며 이처럼 힘든 상황은 영업개시 2년만에 처음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한상 맛깔스럽게 차려진 모듬전과 동동주

동동주 반주전자와 함께 도화빈대떡의 대표메뉴인 모듬전을 주문하며 봄햇살 내려앉는 테이블에 앉아있으니, 조리대에서 전을 굽는 고소한 냄새가 코 끝에 맴돈다. 맴도는 냄새를 안주삼아 미리 차려진 밑반찬으로 동동주 한잔을 들이켜고나니 어느새 푸짐한 모습의 모듬전이 눈앞에 차려졌다.  

고추전과 깻잎전을 비롯해 동태전, 동그랑땡, 호박전, 오색꼬지전으로 이루어진 모듬전. 노릇노릇한 모양새가 미각을 한껏 자극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시원한 동동주를 다시 따라 한잔 들이켜고 전 하나를 집어 입에 넣으니 그 풍미가 남다르다. 자칫 기름질 수 있는 전의 맛은 밑반찬인 오이부추무침과 무생채무침, 양파절임이 균형있게 잡아준다. 맛보지는 못했지만 세트와 단품으로 맛볼 수 있는 홍어무침도 일품이라고. 

맛깔스런 밑반찬에 콩나물 비빔밥(5천원)을 시키거나 공깃밥을 시켜 요기를 때울수도 있다. 
도화빈대떡의 메뉴

처음 가게를 오픈했을 당시 도화빈대떡은 늦은 오후부터 장사를 개시했지만 지금은 개시 시간을 점심으로 앞당겨 인근 직장인들을 위해 콩나물비빔밥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함께 벽에 적힌 희망적인 문구들도 눈에 들어온다. 

"어젠 봄비가 와서 그런지 막걸리와 전이 생각난 시민들이 많이 찾아와 주셨어요. 정신없이 바빴지만 그래도 다시 활기가 생기는 것 같아 기쁩니다. 이 위기의 상황을 전화위복삼아 아름동의 맛집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게요. 우리 세종시민 분들도 많이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방긋 미소짓는 식당 종업원의 얼굴에도 근심보다는 앞으로 다 잘 될거란 믿음이 엿보인다. '그래도 웃자'. 벽에 적힌 문구가 유독 희망적으로 빛난다. 

도화빈대떡 매정 내부 모습.
도화빈대떡 내부 모습. 벽에 새겨진 희망적인 메세지가 눈에 들어온다. 
도화빈대떡 외부 전경

⦿ 도화빈대떡

●세종시 보듬3로 91(아름동 1362 해피라움 4 117호)
●영업시간 : 매일 12:00 - 02:00(일요일 휴무)
●메뉴 : 모듬전(2만원),홍어무침(2만원),녹두빈대떡(1만2천원),각종전(1만2천원), 김치찌개(1만7천원),막걸리(3천5백원),동동주 한주전자(8천원), 점심메뉴 콩나물비빔밥(5천원) 등
●연락처 : 044-863-0120
●단체석, 포장 가능
 

클린존으로 지정되어 있는 아름동 도화빈대떡 (자료= 세종시 홈페이지)
본지가 릴레이 캠페인으로 진행 중인 클린존(방역 안심시설) 식당 4번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