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을 연상케하는 '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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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만사성을 연상케하는 '별꽃'
  • 장석춘
  • 승인 2020.03.23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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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춘의 詩골마실' 1편] 시가 있는 고을로 마실간다 연재 시리즈
가화만사성을 연상키시는 별꽃.

[별꽃]

 

귀 쫑긋 세우고


도란도란 둘러앉은 토끼 가족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네

 

[작품 노트]

 

별꽃은 두해살이 풀로, 봄까치 풀꽃과 봄에 흔히 피는 깜찍한 풀꽃이다.

 

양지바른 곳이면 일찌감치 들어앉아 봄을 알린다. 하늘이 아니고 땅에서 별을 보다니.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토끼 여러 마리가 모여 귀를 세우고 얼굴을 맞대고 있는 정겨운 모습이다. 그야말로 화목하고 다복한 가정이 아닌가.

 

가족공동체의 참된 의미가 점차 쇠퇴하고 있는 현실에서 다시금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을 생각해본다.

 

장석춘 시인.<br>
장석춘 시인.

이 다섯 글자가 들어간 액자는 예전에 가게나 집안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촌스럽게 여겨졌던 그 말이 절실해지는 요즘이다.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고 별꽃은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듯하다. 

 

장석춘 시인은? : 백수문학회 이사와 세종시 시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시집으로 '숯골지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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