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당 VS 윤형권 전 의원’, 강 대 강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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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세종시당 VS 윤형권 전 의원’, 강 대 강 대립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3.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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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당, 해당 행위 놓고 당원 2년 자격정지 통보… 윤형권 후보 “블랙 코미디” 반박 
시당, ‘홍성국(갑)‧강준현(을)’ 원팀 체제 가동… 윤 후보, 갑구 후보 등록 맞불
더불어민주당 시당이 '당원 자격 정지 2년' 중징계를 통보한 윤형권 전 시의원. 4.15 총선을 앞두고 강 대 강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누가 ‘원팀’ 리더십을 헤쳤는가.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과 윤형권 전 세종시의원이 ‘강 대 강’으로 대립하고 있다. 

대립각은 ‘현직 시의원의 총선 출마 시 패널티’를 천명한 중앙당 방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 전 시의원은 이에 아랑곳없이 출마를 강행했다. 

시당은 20일 성명을 통해 “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선출직 시의원을 임기 전에 사퇴함으로써 세종시민들에게 막대한 보궐선거 비용을 전가했다”며 “이미 선택 받은 책임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어떻게 더 큰 책임을 달라고 뻔뻔스럽게 말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실제 도담(어진)동 보궐선거 비용은 1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고, 현재 이순열 후보가 단수 후보로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와 함께 ‘정밀 심사 대상’ 통보를 받고도 ‘적격’ 판정이란 허위 사실을 유포해 시민들을 호도한 점도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2선에 걸친 시의원 활동을 하던 중 큰 틀의 제도적 개선과 법률적 제약에 한계를 절감했다. 그래서 쉽지 않은 도전을 택했으나 당은 기회조차 주지 않고 컷오프를 택했다”며 “지방의원들의 중앙 정치 무대 진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게 공당의 태도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전 의원이 출마를 강행했다면, 함께 총선에 나설 예정이던 이태환 시의원은 중앙당 방침에 뜻을 접었다. 일각에선 30대 청년의 중앙정치 도전을 막아나선 데 대한 비판론도 제기됐다. 

이어 시당은 홍성국(57)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의 남구(갑) 전략공천을 놓고, 해당 행위를 한 윤 전 의원에게 ‘당원 정지 2년’이란 비상 징계를 단행했다. 

시당은 “자신이 속한 당의 승리와 단합 노력은커녕, 위해를 가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소모적 비방과 원팀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윤 전 의원도 이에 질세라 “아무런 설명 없이 문자 한 통으로 당원 정지를 통보했다. 총선 승리에 집중해도 모자란 상황에서 블랙 코미디를 하고 있다”며 “잘못된 전략공천을 바로 잡고자 한 일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20일 시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남구(갑) 후보 등록을 끝마치는 한편, 23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총선 승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시당은 남구(갑) 홍성국, 북구(을) 강준현 후보를 중심으로 원팀 체제로 나아갈 계획이다. 시당은 “깨끗한 선거, 당당한 경쟁을 통해 시민들의 선택을 받고, ‘행정수도 세종’ ‘미래경제 중심 세종’ 완성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이해찬 대표는 당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문흥수 후보 전략공천에 맞서 무소속 출마에 나서다 중앙당 징계를 받기도 했다. 

당선 후 199일 만에 징계를 경감받아 복당했다. 지지자 21명도 일괄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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