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한의약의 대증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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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한의약의 대증 치료 
  • 양계환 원장
  • 승인 2020.03.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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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마을 허준 선생(5)] 감염병 특징에 따라 맞춤형 처방 받아야   

코로나19 바이러스 질환은 한의약에서 온병 또는 온역이라 한다.

온병이란 발병이 급격하고, 때로 유행성을 띠며, 초기에 많은 열성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질환을 말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질환은 한의약의 온병 개념이지만, 온병 중에서 강력한 전염성과 유행성을 갖는 온역에 속한다.

일반 감기와 구분해야 하겠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질환은 미열과 피로 및 마른기침이 주 증상이며 콧물과 코막힘, 인후통, 몸살, 설사 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앞으로 세종마을 허준선생 칼럼을 게재할 맑은숲 한의원 양계환 원장.
맑은숲 한의원 양계환 원장.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의 80% 이상은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되는 경과를 보이고 있으며 사망률은 질환자의 2~3%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열이나 기침, 호흡곤란이 있거나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질환은 감염력이 높은 호흡기 질환인 반면 가벼운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회생활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아 감염의 기회는 높으며 전파는 매우 빠르게 확대되는 경향을 가진다. 

#. 코로나19 바이러스, 제대로 알고 대처하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는 일반 호흡기 질환 전파 기전과 별반 다르지 않다.

기침과 재채기의 비말과 호흡기 분비물에 포함된 바이러스가 손과 입, 코, 눈 점막을 통해 전파된다. 

일반 감염 예방 수칙에 따라 손씻기와 기침할 때 비말이 퍼지지 않도록 가리고 해야 하며, 특히 손에 의해서 전파되는 경우를 차단해야 하므로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등 얼굴을 만지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마스크는 기침, 발열과 같은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 그리고 이러한 사람을 돌보는 가족이나 간병인들은 우선적으로 착용해야한다. 또한 마스크 착용만으로는 감염을 예방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하며 그와 병행하여 감염 예방 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

마스크는 감염을 막기 위해 착용하는 것이지만 지금처럼 모든 국민이 착용하는 사태에 이르러서는 마스크 폐기물에 의한 감염 또한 높을 수 있다. 

오히려 마스크에 묻어있는 바이러스의 사멸률이 공기 중 바이러스 사멸률 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폐기시 기침, 열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마스크를 소독한 후 버리거나 봉인 가능한 봉지에 넣어 버려야 하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마스크를 잘 말아서 휴지통에 버려야 한다. 또한 폐기 후에는 손 소독과 씻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 코로나19 질환에 대한 한의약의 대증 치료

현재 코로나 19 바이러스 질환의 치료방법은 발현 증상인 발열과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및 폐렴 증상에 대해 수액 보충과 해열제 등의 보존적 치료인 대증 치료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예방 백신이나 특별한 항바이러스제는 없는 상황이다. 

한의약에서는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가 고증된 방법을 통해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으며 전염성을 가진 호흡기 질환에 대하여 온병 또는 온역의 범주에 준하여 치료해 왔다.

온병이나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예방이 우선이다.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면역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평상시는 폐를 윤택하게 해주어 오래된 기침이나 폐질환에 효과가 높은 경옥고와 기초체온을 높여 면역력을 향상 시키는 쌍화탕, 쌍화차를 복용하다.  

일반 초기 감기 증상 중 콧물 감기엔 소청룡탕, 목감기에는 소시호탕, 기침감기에는 마행감석탕이 좋으며, 각 증상에 대해 복합 처방이 가능하다. 

요즘 이런 약들은 짜먹는 연조엑스로 나와 있어 복용이 아주 간편하며 소아들도 복용하는데 무리가 없다. 그러나 기침과 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이 심할 때는 온병을 의심하고 진찰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대하여 한의약적으로 접근해 보면, 호흡기관의 건조를 막고 청정기능과 면역기능 강화를 위해 인후와 기도의 진액을 보충하여 윤활하게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만성호흡기질환자나 노약자들의 진액 손상을 막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며 한약제제로 생맥산을 복용하면 좋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의심 증상 발현시는 대증 치료가 필요하다.

발열이 있으면서 땀이 잘 나지 않고 입이 마르며 갈증을 느끼는 경우 그리고 인후통이 있고 콧물 및 노랗고 진득한 가래가 나올 경우에는 형개연교탕이나 연교패독산이 좋다.

발열이 있으면서 눈이 아프고 코가 마르며 안절부절 못하고 답답하며 불안한 것은 열로 인해 진액이 고갈된 상태로 열을 밖으로 내보내고 진액을 채워주는 갈근해기탕이 좋다.

고위험군에 있는 비감염자 및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진액부족 상태의 환자에게는 보조적으로 생맥산을 추가 처방할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정부는 가벼운 감기 증상을 가진 환자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 경우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전화상담 과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일반 감기 증상 또는 자가격리 중으로 의료기관 외래진료가 어려울 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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