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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상권, ‘여민전에 웃고, 임대료에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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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상권, ‘여민전에 웃고, 임대료에 울고’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3.19 16: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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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내라 세종시 상권] 코로나 직격탄, 폐업 위기… 여민전 9억여 원 소비 진작 
착한 임대인은 7~8명에 그쳐, ‘공실 장기화’ 여파로 캠페인 동참 주저 
소형상가와 더불어 대형 상가 공실율도 높은 편이다. 
소형상가와 더불어 대형 상가 공실율도 높은 편이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코로나19로 시름에 빠진 ‘세종시 상권’. 정부와 지자체의 한정된 지원정책으론 난관 극복에 한계가 분명하다. 

그래서 세종시민들과 점포 소유주(임대인)들의 상생 실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세종시민들이 할 수 있는 영역은 바로 ‘소비’다. 때마침 지난 3일부터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이 발행되고 있다. 지역의 가계소득을 지역 상권에서 소비한다는 콘셉트로, ‘상권’은 소득 증대, ‘시민’은 지출 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받는다는 점에서 획기적 정책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실물 카드 디자인. (사진=세종시)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실물 카드 디자인. (사진=세종시)

다행히 3일 첫 발행 이후 반응이 뜨거운 편이다. 

3일 차인 5일 3900명 선에 머물다 19일 오전 9시 현재 1만 6441명까지 늘었다. 가입 대상인 만 14세 이상 인구 28만 7033명의 5.7%까지 올라갔다. 여민전 어플 가입자도 2만 2248명까지 확보했다. 

실제로 지출하겠다는 의사 표시인 ‘카드 충전액’은 25억 2724만 원을 돌파했다. 이중 사용액은 9억 2393만 357원으로 36.5%를 넘어섰다. 1일 5774만 5647원을 소비한 셈이다. 

시는 이 같은 호응도에 따라 여민전 발행 규모를 70억 원에서 370억 원까지 확대키로 했다. 이로써 3월 한달간 10% 캐시백 혜택이 7월까지 4개월 연장되면서, 사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8월부터는 6% 적립으로 돌아간다. 

지난 달 27일 소상공인 피해 절감을 위한 상가주들의 임대료 인하 동참 논의 모습. (사진=세종시)
지난 달 27일부터 소상공인 피해 절감을 위한 상가주들의 임대료 인하 캠페인이 시작됐으나, 참여 임대인은 7~8명에 불과하다. 

반면 건축물 또는 상가 소유주들의 착한 임대료 지원 캠페인은 아쉬운 양상이다. 

세종시 소상공인협회에 따르면 참여 임대주는 19일 현재 7~8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로이어즈빌딩(3개월간 임대료 20% 할인), 3개 업체 수혜 ▲농협네트웍스(3개월 30% 할인), 2개 업체 혜택 ▲프린터 세종세상(3개월 20% 할인), 1개 업체 ▲중앙신협협동조합(3개월 50% 할인), 6개 업체 ▲알파타워(3개월 30% 할인), 1개 업체 ▲부성빌딩(3개월 20만원~50만원 인하), 3개 업체 ▲세종NS타워2(2개월 20% 할인), 1개 업체로 요약된다. 

수년전부터 시작된 세종시 상가 공실 문제. 공실 장기화는 임대인들의 착한 임대료 캠페인 동참을 꺼리게 하는 요인이다. 실로 악순환이다. 

이외 조치원 1개 업체가 참여를 노크하고 있다. 임대인 역시 공실 장기화에 따른 채무 부담이 커져, 범사회적 캠페인에 쉬이 동참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임대료 인하분의 50%를 소득세‧법인세 분에서 감면해주겠다고 했으나, 참여는 다소 부진한 상태다. 

이춘희 시장은 “범사회적 캠페인을 보다 적극적으로 벌이겠다. 언론에서도 이런 사례를 많이 보도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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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 2020-03-24 09:57:26
이런거 좀 만들어야 여민전도 사용하고 공실도 줄죠
https://news.v.daum.net/v/2020032404114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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