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담기관 난제', 세종충남대병원 조기 개원이 답?
상태바
'코로나 전담기관 난제', 세종충남대병원 조기 개원이 답?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3.16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K세종병원‧세종요양병원’, 감염병 전담기관 지정 난항
인근 주민 반발과 예산 문제 직면… 이춘희 시장, 4~5월까지 시기 단축 제안 
내년 하반기 개원 예정인 도담동 세종충남대병원 전경.
오는 6월 18일 개원 예정인 세종충남대병원의 조기 개원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 폐렴 등 병원 입원 치료가 필요한 10명은 세종시가 아닌 청주의료원(5명)과 대전 충남대병원(2명), 공주의료원(2명), 천안의료원(1명)에 분산 치료를 받고 있다.(코로나19 중증 이상) 

 

√ 경증환자 14명은 합강오토캠핑장 제1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경증)

 

√ 중상이 없는 16명은 자가격리 조치를 받고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제1생활치료센터-인근 지역 의료원 및 종합병원으로 옮겨가도록 한다. 제1치료센터가 부족할 경우, 금강세종수목원 인근의 농협연수원의 추가 지정을 협의 중이다. 이외 격리시설로는 전동면 아람달(8실)과 보건지소(4실), 연서면 과일향센터(5실) 등 모두 17실을 확보해뒀다.(무증상)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지난 6일부터 16일 현재 지역 39명과 타 지역 3명 등 모두 4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세종시의 코로나19 관리체계’다. 

최근 일평균 약 4명의 확진자 추세가 지속되거나 확대되면, 이 쳬계의 변화 가능성은 다분하다. 

도담동 세종충남대병원(214병상에서 500병상으로 단계적 확대)과 나성동 NK세종병원(200병상), 장군면 세종요양병원(120병상)은 이에 대비하는 의료기관들이다. 

지난해 9월 효성병원 폐업 그 후, 지역 유일의 응급의료기관 타이틀을 대신 얻게된 나성동 엔케이 세종병원 전경. (제공=세종시)
지난해 9월 효성병원 폐업 그 후, 지역 유일의 응급의료기관 타이틀을 대신 얻게된 나성동 엔케이 세종병원 전경. (제공=세종시)

넘어서야할 산이 있다. 바로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다. 

보건복지부와 세종시는 중증환자들의 격리 치료가 가능한 ‘지역 전담병원’으로 NK세종병원을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지역 주민 반발과 제반 소요 비용 등을 감안해 유보했다. 

NK세종병원은 현재 한 단계 낮은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 입원에 필요한 시설과 개‧보수, 장비 지원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NK세종병원 협의가 원활치 않자 제2대안으로 떠오른 곳이 바로 세종요양병원이다. 

장군면 소재 120병상 규모의 세종요양병원 전경. (제공=세종요양병원)
장군면 소재 120병상 규모의 세종요양병원 전경. (제공=세종요양병원)

이 역시 지역 사회 저항은 피해가지 못했다. 장군면 인근 주민들은 16일 세종시청을 항의 방문, 지정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춘희 시장은 “해양수산부 등의 집단 확진자가 다수 발생, 감염병 전담기관 지정에 속도를 내던 과정에서 주민들께 사전 양해를 구하지 못했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로선 의료진과 시스템을 충분히 갖춘 타 지역 종합병원들을 이용하되, 코로나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 (세종요양병원을) 전담 기관으로 운영하겠다”고 해명했다. 

결국 NK세종병원과 세종요양병원의 ‘감염병 전담기관’ 지정은 사실상 무산된 카드로 남게 됐다. 

다만 확진자가 지난 주처럼 일평균 4명 이상 등 급격히 늘어날 경우, NK세종병원과 세종요양병원의 ‘코로나 전담기관’ 운영은 대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종합병원급 ‘세종충남대병원’의 조기 개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장 지역 감염병 확산 방지와 관리‧치료의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한편, 수시 발생 가능성에도 착실히 대비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이날 시청을 항의 방문한 장군면 일대 주민들도 '세종충남대병원의 후속 지정, 세종요양병원 기능 원위치'를 전제로 조건부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 주 6월 초에 이어 16일 브리핑에선 ‘4~5월’ 조기 개원 필요성으로 더 나아갔다. 당초 개원 예정일은 6월 18일이다. 

세종충남대병원은 격리 치료가 가능한 음압 병상 5실을 확보했고, 긴급 상황에 대비해 14실을 추가로 준비 중이다. 

세종충남대병원의 개원 시기도 ‘확진자 확산 속도’에 좌우될 전망이다. 

이 시장은 “해양수산부 직원 대상 전수조사가 마무리되면서, 확진자는 눈에 띄게 줄고 있다”며 “우리 모두 힘을 모으면 코로나19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충남대 수의과대학에서 백신항원 개발 소식도 들려온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소 중 클린존으로 지정된 곳의 적극적인 이용도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15일 오후 19시 기준 코로나19 대응현황. (제공=세종시)

한편, 세종시 코로나19 확진자는 16일 오전 현재 40명이다. 

날짜별로 보면, ▲2월 22일 1명 ▲3월 6일 1명 ▲7일 1명 ▲8일 3명 ▲9일 2명 ▲10일 2명 ▲11일 7명 ▲12일 14명 ▲13일 7명 ▲14일 1명 ▲15일 1명이다.

정부부처 기관별로는 해양수산부가 26명으로 가장 많고, 행정안전부(대통령기록관)와 교육부, 보건복지부, 국가보훈처 직원이 각 1명이다. 정부부처 공직자만 30명이고 이들의 가족을 포함하면 34명이다. 세종시 전체 확진자의 85%다. 2월 22일 1번 등 신천지 및 줌바댄스 관련 일반 확진자는 현재 6명이다. 

여기에 타 시‧도 감염원으로 확진된 인사혁신처(1명)와 국가보훈처(1명), 해양수산부(1명) 등 모두 3명을 포함하면, 43명까지 늘어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