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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갑 민주당 홍성국 “신산업 실험의 장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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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갑 민주당 홍성국 “신산업 실험의 장 만들자”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0.03.16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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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업·IT기술 테스트베드 조성 공약, 서금회 출신 논란 해명
세종(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후보.
세종(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후보.

4·15 총선 세종(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후보가 세종시를 신산업 테스트베드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홍성국(57) 후보는 16일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14년 12월 대우증권 사장에 취임하고, 2016년 미래에셋에 합병된 미래에셋대우 사장직을 끝으로 퇴임했다. 최근까지는 한국 경제와 글로벌 경제 등을 주제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펼쳐왔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지난달 6일 홍 전 사장을 17호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이후 그는 지난 11일 세종시 남부지역인 갑구에 전략공천됐다.

이날 홍 후보는 ▲인프라 구축 등 하드웨어 완성 ▲교육·안전·환경·문화·산업 등 생활환경 소프트웨어 수준 향상 ▲미래 첨단도시 전환 등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세종시는 외형적으로 하드웨어는 갖춰지고 있으나 내부 상황이 녹록치 않다”며 “교육기관들은 더 많은 시설 확충이 필요하고, 대중교통도 불편하다. 시민들의 진짜 행복을 위해 부족했던 것이 없었는지 살펴 다시 시작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종시는 기존 스마트시티 모델을 넘어서는 새로운 차원의 미래 도시를 지향해야 한다”며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도시로 나아가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세종시의회 안찬영, 이영세 부의장과 채평석, 유철규, 이윤희, 노종용 의원이 함께 참석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홍 후보와의 일문일답.

출마 기자회견에 나온 홍성국 후보와 세종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출마 기자회견에 나온 홍성국 후보와 세종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ㅡ 금융·증권계에 오래 몸담았고, 민주당에서도 경제 전문가로 영입했다. 세종시도 산단 조성, 신산업 발굴, 기업 유치, 상권 문제 등 경제 현안이 산적해있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을 꼽는다면.

“소프트웨어 산업 콘텐츠가 강화돼야 한다. 세종시 개발 과정에서 인구 수 증가보다 상가 증가율이 앞서 공실률이 전국 1위에 오르고 있다. 공실 해소를 위해 소프트웨어 산업이 와야 하고, 인구도 50만 보다 더 늘려야 활성화 될 것이다.

또 기업들이 자신들의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도시가 돼야 한다. 현대차 플라잉카, 무인카, 삼성의 5G 이상의 기술들을 세종에서 테스트하도록 해야 한다.”

ㅡ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현안이 여전히 미해결 상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국회 분원이다. 개헌 역시 당연히 추진해야 할 문제다. 기본적으로는 개헌 찬성론자다. 논의가 시작되면 앞장서서 추진하겠다. 헌법이 바뀌어야 수도권 집중 현상도 완화되고, 세종시 발전과 국가 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ㅡ 세종시 재정난이 심각해졌다. 부동산 거래 감소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취득세 감소 현상도 걱정을 키우고 있다. 

“도시 발전 초기에는 부동산 중심 성장이 이뤄진다. 이사, 매매 빈도 높을 수밖에 없다. 분당, 일산 초기와 동일한 현상이다.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 기업 유치가 중요하다. 다만, 세수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시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고, 다른 시도와 비교해 무엇이 부족한지 공부한 후 말씀드리겠다.”

ㅡ 전략공천 직후 전 정권에서 서강대 출신 경제·금융인들의 모임인 서강대금융인회(서금회) 출신이라는 점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이 논란에 대해 설명한다면.

“전무 때 회사에서 영업을 시켰다. 초기에는 10명 정도로 소주 한 잔 기울이는 모임이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보자가 되면서 사람들이 늘어났다. 모임을 떠난 지는 6~7년 정도 됐고, 도움 받은 것도 없다.”

ㅡ 연서면 출신으로 알려졌다. 고향이 위치한 을구가 아닌 갑구에 출마하게 됐는데.

“이 지역 예비후보들께 송구한 마음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늦게 출마 선언 한 것도 제가 어디로 가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아직 명함도 못 찍었다. 청사를 포함해 국책연구단지 연구원들과 함께 교류하며 경제에 대해 토론해왔다. 당에서 그것을 제 고향 연고보다 강하게 보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ㅡ 강의나 행사 등에서 한 발언이 구설에 오르기도 했는데.

“1년에 강의를 150번씩 했다. 대부분이 기업인을 대상으로 했지만, 공직자 대상 강의도 많았다. 강의할 때 가장 어려운 대상이 솔직히 공직자들이다. 기본적으로 더 많은 자극이 필요하다.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자극적인 용어를 쓴 부분이 있다. 기본적으로는 이분들이 변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싼 서울 도봉구 관악동에서 50년을 살았다. 골프도 전무가 되고 나서야 배웠고, 인생에 빚이 있었던 적이 한 번도 없다. 민간 기업에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인 실수는 있었을지 몰라도 도덕성 부분은 자신한다.”

ㅡ 현역 이해찬 의원의 지난 의정활동을 돌아봤을 때, 지역 활동에 소홀했다는 목소리가 있다. 경제 전문가인 만큼 활동이 중앙 정치에 쏠릴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지역과의 소통, 활동에 얼마나 무게를 둘 것인가.

“민간 기업 출신들이 정말 부지런하다. 30년 동안 7시에 출근한 사람이다. 기본적으로 세종이 잘 되는 것이 한국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본다.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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