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이용 식당가, ‘클린존 지정’ 효과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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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이용 식당가, ‘클린존 지정’ 효과 볼까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3.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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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모두 8곳 공표, 공직자부터 이용 권고… 시 홈페이지 통해 홍보
정부세종청사 직격탄 ‘어진동 상권’, 후속 지정 주목
어진동 중앙타운 앞 4거리도 선거 때마다 후보 진영의 베이스캠프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정부세종청사와 인접한 어진동 상권은 최근 청사 공직자들의 확진자 급증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에 있는 식당들은 여전히 꺼림칙한 장소일까. 그렇지 않다. 

확진자 방문 이후 철저한 소독이 동반되고 최소 48시간(2일)이 지나면, 소위 ‘클린존’으로 거듭난다는 게 보건당국의 전언이다. 

15일 세종시 및 보건당국에 따르면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이유만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소들이 적잖다. 

소담동과 반곡동 등 3‧4생활권, 금남면과 연서면, 장군면 등 면지역, 어진동과 도담동, 아름동 등 1생활권, 나성동과 한솔동 등 2생활권까지 광범위하게 걸쳐 있다. 

기형적 상가 공급 구조로 인한 비싼 임대료와 관리비에다 발길 끊긴 손님까지 3중고 이상을 겪고 있다. 

세종시 소상공인협회 관계자는 “다녀간 동선 정보와 식당 명칭은 당연히 시민들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공개되는 게 옮다고 본다”며 “문제는 그 다음이다. 시와 보건당국이 소독 등 후속조치를 신속히 하고, 방문의 안정성을 전파해야 하는데 이게 늦었다”고 지적했다. 

업소별 제 각각 A4용지 안내문이 공허한 외침으로 다가오는 배경이다. ‘소독 등의 조치로 코로나19에 안전합니다’란 공신력 없는 문구로 시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한계를 절감하고 있다. 

이에 세종시는 ‘클린존’ 지정에 나섰다. 

▲소담동 집밥한상 ▲금남면 쑥티식당 ▲도담동 진또배기 식당 ▲아름동 도화 빈대떡 ▲연서면 복조식당 ▲반곡동 미즈컨테이너 ▲나성동 최고당돈가스 ▲어진동 토담해장국 등 모두 8곳을 1차 클린존으로 지정했다. 

확진자 방문 후 철저한 소독을 진행하고 48시간 이상 경과돼 감염 우려가 없는 식당들이란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 공직자들에게 우선 이용을 당부하고 있다. 본청 실‧국 차원의 지정‧이용도 진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시청 홈페이지(http://www.sejong.go.kr)를 통한 클린존 홍보 채널을 별도로 개설, 운영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제안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은 시의 보다 빠른 후속 조치를 원하고 있다. 1차 지정한 클린존 외, 정부세종청사 공직자들이 주로 방문한 어진동 일대 식당가가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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