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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진출한 세종시 교사들, 교육공백 해소 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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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진출한 세종시 교사들, 교육공백 해소 땀방울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0.03.11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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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사 온라인 카페 정보 공유의 장 역할, 온빛초 유튜브 채널 개설
세종시 초등 교사들이 교육 공백 해소를 위해 온라인 카페를 개설, 교육 자료를 개발·공유하고 있다. 사진은 오는 20일까지 요일별 총 20차시 교육 내용을 담은 ‘학습 메뉴판’. (자료=세종교육청)
세종시 초등 교사들이 교육 공백 해소를 위해 온라인 카페를 개설, 교육 자료를 개발·공유하고 있다. 사진은 오는 20일까지 요일별 총 20차시 교육 내용을 담은 ‘학습 메뉴판’. (자료=세종교육청)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교육 공백을 메꾸기 위해 세종시 교사들이 유튜브 채널까지 진출했다.  

11일 세종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 내에서는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 등에 힘입어 온라인 학습이 다채롭게 이뤄지고 있다.

초등 교사들의 경우, 온라인 카페를 개설해 교육 자료를 개발·공유하고 있다. 카페 이름은 ‘집에서 즐기는 초등 에피타이저’다.

학년별 3명씩, 총 18명의 교사들이 학습 자료를 구성해 매일 오전, 오후 2회씩 게시한다.

지난 9일 오픈한 이 온라인 카페는 오픈 3일 만에 회원 수 1200명을 돌파했고, 게시글 전체 조회 수도 3만 9000건이 넘었다.

학년별 게시판에는 개학이 미뤄진 오는 20일까지 요일별 총 20차시의 교육 내용을 담은 ‘학습 메뉴판’이 업로드됐다.

자료에는 개학 후 학생들이 해당 학년 교육과정 상 반드시 알아야 할 학습 개념이 담겨있고, 학습 후에는 학생 스스로 공부를 잘 마쳤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자가 진단 문항도 탑재했다.

카페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이한진 한결초 교사는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자료 구성에 신중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온빛초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사진=세종교육청)
온빛초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사진=세종교육청)

유튜브도 온라인 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혁신자치학교 온빛초는 개학과 동시에 늦춰진 교육과정이 빠르게 보충될 수 있도록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채널 이름은 ‘알쥐알쥐의 특별한 노하우’.

교사가 직접 등장해 학습 과제를 제시하고, 제출된 내용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교사와 학생 등 학년 구성원이 서로를 알아가는 채널이 되기도 한다.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에서도 ‘친절한 YES 중등교육’ 유튜브 채널을 개설, 고등학생들의 진로·진학 교육을 돕고 있다.

고교 교육과정 담당 장학사가 직접 출연해 진로·진학 통합안내서 ‘보인다 시리즈’ 사용법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몇몇 교사 모임에서 공동 집필한 2편의 편지글도 눈길을 끌고 있다.

‘따뜻한 교육공동체 만들기 운동을 추진하는 세종교사모임’은 교사들에게 쓴 첫 편지를 통해 SNS, 온라인 안내장 등을 통해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소속감과 심리적 안정을 느끼게 하자는 제안을 했다.

또, 두 번째 편지를 통해 학부모들에게는 “자녀와 함께 하면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촘촘히 엮여 있는지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아이들이 매일 무언가를 알고, 깨달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는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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