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2단계 건설이 마무리되는 2020년. 완성기까지 앞으로 10년 간 미래 청사진은 어떻게 그려질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7일 오후 3시 브리핑을 열고 2020년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2단계 건설이 완료되는 만큼 2030년 3단계 도시 건설 비전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기반시설 및 자족기능 확충 등 추진성과를 평가하고, 보완점 등을 진단할 계획.
이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기능 강화, 광역상생발전, 스마트시티 구현, 혁신성장 동력 확충 등 오는 2030년 3단계 도시건설 청사진을 그리기로 했다. 완성기까지 인구 50만 명의 자족도시 건설이 목표다.
이를 위해 행복청은 올해 상반기 중 외부 전문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행복도시 미래기획단을 구성하고, 하반기 국토교통연구원 등 기관과 합동 심포지엄, 문화 행사 등을 개최한다.
올해 4~6생활권 미개발 생활권 마스터플랜도 수립된다.
4생활권은 교육, 산업, 주거, 상업시설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 교류·창업을 촉진하는 융복합 캠퍼스타운이 골자다.
5생활권은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연계 방안, 의료산업 복합단지, 실버케어 등 의료·복지기능 특화요소 발굴과 구체화 작업 내용을 담아 마스터플랜이 세워진다.
6생활권의 경우 신구도심이 연결되는 특성을 활용, 연계교통 시설과 자율주행 복합기능의 집적화 등이 담길 예정.
S-1생활권은 국회 세종의사당 등 미래 정책수요, 도시 중심성, 중앙공원 등 도시 상징성을 고려한 모델로 개발된다.
국내·외 다양한 도시 평가 기준 등을 검토해 행복도시 여건에 맞는 지속가능한 도시 건설 지표도 개발한다.
올해 8월에는 행복도시 건설 수준 평가, 발전 방향 예측 등을 위해 도시자족도 등 정책지표를 지수화하고, 비교분석을 통해 개선방안을 도출키로 했다.
보완이 필요한 지표는 3단계(2021∼2030) 건설목표와 개발계획 등에 반영할 방침. 건설기본·개발계획상 각종 목표 등을 제시해 성과 관리도 함께 추진한다.
오는 2030년까지 진행되는 행복도시 3단계 건설 공정 계획은 올해 말 수립된다. 박물관단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미개발 생활권 개발 계획이 주로 담긴다.
정주여건 개선, 도시 활성화를 위한 문화시설 등 생활SOC, 자족기능 핵심시설인 공동캠퍼스 등의 공정에 집중할 계획.
공사 추진현황 등 건설정보는 오는 2021년까지 웹브라우저 방식으로 시각화하고, 오는 2023년까지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과 연계해 3D 변환을 추진키로 했다.
또 준공 생활권 예정지역 해제에 따른 세종시로의 도시계획 권한 이관은 오는 2021년 1월까지 체계적으로 시행한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에는 행복청과 세종시 합동 워크숍이 개최되고, 6월에는 공동 매뉴얼이 제작된다.
#. 3406억 원 예산, 어떻게 쓰이나
올해 행복청 예산은 3406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3.6% 증가했다.
계속 사업으로는 ▲정부세종신청사(163억원) ▲국회세종의사당(10억원) ▲광역도로(1205억원) ▲복합편의시설(626억원) 등 36개 사업이 진행된다. 규모는 3396억 원이다.
신규사업으로는 도시건축박물관 등 3개 사업에 10억 원이 투입된다. 도시건축박물관에 8억5000만 원, 평생교육원에 5000만 원, 4-2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에 6000만 원 등이다.
예상되는 주요 성과 지표 변화도 설명했다.
행복청에 따르면, 올해 기준 행복도시 인구는 26만6000명(1만4000명↑), 주택은 10만2000호(6000호↑), 도로는 325km(16km↑), 공원은 144개(7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학교는 107개교(5개교↑), 광역도로 9개(2개↑), 총사업비는 72.3%(3.1%↑)까지 증가된다.
2030년 기준으로는 인구 50만 명, 주택 20만 호, 도로 478km, 공원 212개, 학교 168개교, 광역도로 18개, 사업비 집행률 100%다.
행복청 김주식 기획재정담당관은 “올해는 도시건설 2단계가 완료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을 차질 없이 이어가고 구체적인 체감 성과를 창출하는 한편 3단계 건설 사업에 대비한 미래 발전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