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토론회 참석 총장, 자가격리 유무 우왕좌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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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토론회 참석 총장, 자가격리 유무 우왕좌왕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0.02.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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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대 총장 출근 유무 논란, 선제 예방 조치 미흡 지적
한국영상대학교 전경. (사진=한국영상대)
한국영상대학교 전경. (사진=한국영상대)

코로나19로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가운데, 확진자가 다녀간 국회 토론회 참석자에 대한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5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던 한국교총 하윤수 회장이 지난 23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참석자는 400여 명으로 집계됐다. 국회 측은 토론회에 참석한 국회의원과 직원에 대해 보건소 검사를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세종시와 세종교육청 관계자 중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한국영상대학교 유재원 총장은 이날 토론 패널로 참석해 오랜 시간 토론회장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영상대 관계자는 “(총장님이)확진자가 있었다는 것이 알려진 직후 어제 오후부터 자체적으로 자가 격리 중”이라며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건소로부터 검사 대상은 아니라는 안내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영상대 측은 정부 방침 등을 고려, 내달 4일까지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는 등 학교 출입 등을 통제하겠다는 방침이다.

영상대 한 교수는 “총장이 확진자가 있었던 행사에 참석했고, 잠복기 등을 고려했을 때 학교 폐쇄 기간이 짧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교직원들도 (총장님의)출근 유무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총장이 자체 자가격리 중인지 확인 할 수 있는 '출근 유무'에 대한 확인도 우왕좌왕하고 있다. 홍보팀과 교무팀, 학생처, 부속실이 각기 다른 답변을 내놓고 있어서다.

또 세종시 역시 선제적인 조치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열린 추가 브리핑에서도 국회 토론회 참가자 현황, 자가 격리 유무 등에 대해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교육청은 사건 직후 대성학원 법인 사립 성남고, 사립유치원 3곳 등에 참가 유무를 파악, 참가자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은 각각 참석자 1명, 65명 등 숫자를 파악, 2주 기간에 해당하는 오는 3월 4일까지 자가 격리토록 했다.

특히 전남은 이들 참석자가 소속된 학교 21곳을 25일 낮 12시부터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토론회 참석자 전원에 대해 시·군 보건소에서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검사토록 하고, 이들과 접촉한 사람을 추적해 추가로 격리하는 등 동선 파악과 관리를 강화키로 결정했다.

이는 경기, 인천 등도 마찬가지다. 인근 대전 역시 토론회에 참석한 사학 관계자들이 정상 출근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25일 뒤늦게 15명에 대한 자가격리와 소독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권근용 보건소장은 “관할 보건소에서 환자 접촉자를 조사해 명단을 각 시도에 보내는데, 그 업무가 시급히 이뤄지진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증상이 없다면 내일이라도 검사를 해야할 것으로 보고 대학 측에 연락을 취하고 있다. 증상이 있을 시에는 당장 오늘이라도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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