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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통제·유학생 입국 세종시 대학가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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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통제·유학생 입국 세종시 대학가 '초비상'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0.02.25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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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다녀간 국회 토론회 대학 총장 참석, 중국인 유학생 570여명 집계
지난 19일 열린 토론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이 알려지면서 소독 및 방역 조치를 위해 국회가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이날 토론자로 한국영상대학교 총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학에도 비상이 걸렸다. (자료=국회)
지난 19일 열린 토론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이 알려지면서 소독 및 방역 조치를 위해 국회가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이날 토론자로 한국영상대학교 총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학에도 비상이 걸렸다. (자료=국회)

세종시 대학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초비상이 걸렸다. 확진자가 다녀간 국회 토론회에 참석했던 총장은 자가격리, 중국인 유학생 570여 명은 속속 입국길에 오르고 있다.

25일 국회와 한국영상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학 혁신 관련 토론회에 전국 각지 학교 이사장·교장·행정실장 등 450명 가량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축사를 한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국회는 소독 작업을 위해 24일부터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토론회에 참석한 미래통합당에선 심재철 원내대표를 포함해 전희경 의원 등도 검진을 마치고 자가 격리 중이다. 이날 한국영상대 유재원 총장도 토론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에 따르면, 현재 유 총장의 거주지는 세종시다.

영상대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예방 조치에 따라 3월 4일까지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는 등 조심하고 있다”며 “토론회에 확진자가 참석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보건소를 통해 문의한 것으로 안다. 학교 내 소독은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 개강일이 약 2주간 미뤄졌으나 대학가는 여전히 비상 시국이다. 중국인 유학생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어서다.

시에 따르면, 세종시 내 중국인 유학생 수는 총 578명으로 고려대 세종캠 291명, 홍익대 세종캠 145명, 한국영상대 139명, KDI 정책대학원 3명 등이다.

류순현 행정부시장은 “각 대학들이 전체 유학생을 다 수용할 수 없는 여력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최대한 기숙사에 분리 수용하고, 넘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가격리하도록 하겠다. 증상이 있을 것에 대비해 지속 확인키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영상대의 경우 2주 전 입국한 학생에 한해서는 자가격리 기간을 두도록 했다. 최근 입국하고 있는 유학생들의 경우 학교 자체 공항 픽업을 통해 기숙사로 격리하고 있고, 원룸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자가 격리 조치하고 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중국 지역 체류 후 귀국일 기준 최소 14일이 경과하지 않은 교직원과 학생에 대해 등교 자제를 권고하고, 자가 격리토록 했다. 대구 지역 방문 및 의심환자 접촉 시에도 자가 격리 조치한다.

또 기존 24시간 운영하던 도서관도 내달 15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축소 운영한다. 외부인도 출입금지키로 했다.

홍익대 세종캠퍼스도 자율격리관리팀을 구성, 공학 검역단계부터 입국심사까지 절차를 강화하고, 격리대상자로 확인될 시 2주간 격리 후 등교 허락 여부를 심사해 기숙사 일반입사와 등교를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기숙사 입사자의 경우 구내식당에서 도시락을 구입해 각자의 방에서 식사하도록 하고, 외출 대장을 작성해 방문지와 접촉자를 기입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현재 세종시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명으로 접촉자 45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지역 내 감염 최소화를 위해 내달 1일 예정이었던 3·1절 행사와 직원 소통의 날 행사는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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