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갇힌 ‘세종시 일상’, 어느덧 ‘절기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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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갇힌 ‘세종시 일상’, 어느덧 ‘절기의 봄’
  • 정은진
  • 승인 2020.02.28 10: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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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진의 프레임 세종] 어김없이 찾아온 봄의 기운이 물들다
매화나무‧산수유‧개나리‧큰까치꽃‧민들레 등 봄의 전령사들 곳곳 개화
2월의 마지막 주. 따뜻한 봄 햇살에 붉은 몽우리를 한껏 피워내고 있는 초려역사공원의 매화나무.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2월의 마지막 주. 코로나-19의 여파와는 상관없이 세종시에도 반가운 봄비와 함께 따뜻한 봄햇살이 내리고 있다.  

영상 13도의 기온에도 봄을 알리는 전령사인 매화나무는 붉은 봉오리를 한껏 피워올리고 있었다. 코로나로 잊고 있던 봄이 한층 가까이 다가왔음을 알려줬다. 

이 매화나무가 있는 곳은 종촌동의 도움1로에 위치한 '초려역사공원'. 이 곳은 매화나무가 많이 조성되어 있어 세종시 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봄의 소식을 전해온다. 

초려역사공원의 내부의 초려기념관 입구
 
봄 햇살을 받고 있는 초려역사공원의 내부
 곧 이 곳을 청초함과 화려함으로 장식할 매화 꽃봉오리

이 곳은 조선 중기 대표 유학자인 초려 이유태(1607~1684) 선생을 기리기 위해 묘소 일원에 조성된 공원으로, 갈산서원과 몽양재, 도산재, 연영문, 외삼문, 신도비 보호각, 초려 이유태선생 묘역 등을 품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해당 문중의 노력으로 공원화가 되어 현재는 세종 신도시 명소로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초려역사공원의 전통 담장과 어우러지는 매화나무. 작은 꽃봉오리가 매화나무 곳곳에 달려있다. 
봉오리를 피우고 있는 매화나무. 며칠내로 곧 꽃이 필 기세다. 

초려기념관이라고 적힌 연영문을 들어서면 갈산서원, 몽양재, 도산재가 자리잡고 있다. 

원래는 이 곳, 서원 내에서 다양한 학습 행사나 모임등이 이루어지는데 현재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굳게 문이 닫혀있음이 아쉽다. 평소에는 서원 내부에서 마을의 서당처럼 재잘거리며 학습하는 아이들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매화나무와 더불어 봄의 전령사중 하나인 산수유 나무의 꽃도 노오란 봉오리를 피우고 있다. 
산수유의 노란 색도 아름답지만 작은 꽃이 모여 하나의 꽃을 형성하는 독특한 매력도 갖고 있다. 

세종시 곳곳에는 매화뿐 아니라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도 노오란 꽃봉오리를 틔우고 있다.

봄에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는 것으로 잘 알려진 산수유는 작은 꽃이 모여 하나의 꽃을 형성한다. 샛노란 색이 마치 봄을 대변하는듯 청초한 모양새로 군락지인 전남 구례 등에는 봄마다 장관을 이루며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세종시에도 곳곳에 산수유가 식재되어 있어 작게나마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제천과 방축천 주변에 피어난 개나리.
개나리는 풍성함이 매력인데 겨우내 가지치기가 많이 되어있어 조금 아쉽다. 

도담동과 아름동을 잇는 오가낭뜰 근린공원을 비롯해 세종시 곳곳의 공원과 천변 주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개나리를 비롯한 민들레, 봄까치꽃 등 봄을 알리는 들꽃들도 속속 고개를 내밀고 있다. 

세종시 신도시 유일의 평야지대인 장남평야에는 봄을 맞아 고라니들이 뛰어놀고 천변 주변에 서식하는 까치와 쇠오리 등 텃새와 철새들의 먹이를 찾는 분주한 움직임이 봄의 분위기를 한껏 더한다. 

코로나-19의 고충속에 많은 시민들의 몸과 마음이 움츠려있는 현재지만, 그럼에도 절기의 봄이 어김없이 찾아왔음을 '프레임 세종'으로 전한다. 

따뜻해진 날씨를 맞아 장남평야에서 뛰어노는 고라니들
길가나 빈터의 약간 습한 곳에서 자라는 큰까치꽃이 파릇파릇한 새싹사이로 영롱한 얼굴을 내밀고 있다. 세종시 곳곳의 들에 많이 자란다. 
돌틈 사이로 자라나고있는 봄의 대표적 나물인 쑥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들꽃인 민들레도 노오란 얼굴을 피워내고 있다. 
세종시 곳곳에서 분주히 날아다니는 까치. 텃새지만 봄이면 유독 활동이 활발해진다. 
봄햇살과 더불어 나무에서 파릇파릇하게 돋아나는 새싹
겨울철 철새인 쇠오리 수컷이 제천변에에서 막바지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제천변엔 천둥오리와 함께 쇠오리, 백로 등 쉽게 볼 수 없는 새들이 무척 많이 서식하는 편이다. 
오가낭뜰 근린공원 속에서 투명한 봄햇살을 받고있는 장미과의 나뭇잎
오가낭뜰 근린공원의 바닥에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돋아나고 있다. 이끼와 더불어 겨우내 썩지않은 낙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색감을 자아낸다. 
꽃을 틔울 준비를 하고있는 목련. 
세종시 곳곳에 가지마다 오르는 새순들이 싱그럽다. 곧 맞이할 봄, 코로나-19의 여파로 움츠려든 세종시가 봄의 기운처럼 활기를 띌 수 있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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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 2020-02-28 11:22:20
고라니 대박입니다~~ 맘껏 나갈수있는날이 얼른오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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