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예방에 좋은 ‘쌍화탕’, 바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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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예방에 좋은 ‘쌍화탕’, 바로 알기  
  • 양계환 원장
  • 승인 2020.02.2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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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마을 허준 선생(4)] 쌍화탕의 진실, ‘감기약(X), 자양강장제(O)’     
앞으로 세종마을 허준선생 칼럼을 게재할 맑은숲 한의원 양계환 원장.
앞으로 세종마을 허준선생 칼럼을 게재할 맑은숲 한의원 양계환 원장.

감기 기운으로 몸이 으슬으슬 춥고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쌍화탕을 찾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초기 감기 증상에 과연 쌍화탕은 효과가 있을까?

엄밀하게 말하면 쌍화탕은 감기예방약이 될 수는 있지만 감기를 치료하는 약이 될 수는 없다.

#. 허약하고 피로한 증세 처방에서 유래 

쌍화탕(雙和湯)의 쌍화는 ‘서로 합치다’ ‘서로 짝이 되다’라는 뜻으로, 옛날 궁중에서 왕이 궁녀들과 밤을 보낸 후 몸에 기운이 없고 지쳐 있을 때 왕의 성적인 피로회복을 위해 만든 탕약이 쌍화탕이다.

쌍화탕은 중국 송나라 태종 때 의서인 ‘태평혜민화제국방’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후 여러 의서에서 허약하고 피로한 증세와 관련한 처방으로 쌍화탕을 사용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동의보감 잡병편 허로문에 나오는 쌍화탕은 “심리적‧육체적으로 피로하고 기혈이 모두 상한 경우, 힘든 일을 하거나 힘든 일을 한 후, 남녀가 성관계를 가진 후, 큰 병을 앓고 난 뒤 허로가 나타나서 기운이 빠져 저절로 땀이 흐르는 증상 등을 치료한다”고 되어있다.

쌍화탕의 구성은 사물탕과 황기건중탕을 합방한 것으로 쌍화탕의 작약과 감초 성분은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쌍화탕은 과도하게 근육을 사용하였거나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어 근육이 경직 되어 있을 때 근육 피로를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

또한 쌍화탕에는 사물탕(숙지황, 당귀, 천궁, 백작약)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어 간 기능 회복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즉 과음, 과로로 인해 간이 지쳐 있을 때 쌍화탕은 도움을 줄 수 있다. 

#. 체온유지와 면역력 향상에도 큰 도움 

쌍화탕에 들어가는 일부 성분 예시.

쌍화탕에 있는 계피는 차가운 기운에 노출되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때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혈류순환을 촉진하고 체온을 상승시켜 장부기능을 증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황기는 땀이 많이 날 때 땀을 그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황기는 체표, 체액대사 부전으로 체표의 잉여수분이 저류되어 나타나는 증상을 개선시킨다. 

즉 정상적인 체액대사를 통해 잉여수분이 흡수, 배설되지 못하고 땀으로 보상적 배출을 시키는 과정에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또한 잉여수분이 흡수, 배설되지 못하여 부종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황기를 사용할 사람은 기초체력이 약하고 쉬 피로한 경우가 많다. 황기는 피로, 과로, 체력저하, 면역저하 등에 면역증강의 효능을 가진다.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도 떨어지기 쉽다. 쌍화탕은 혈액순환에 좋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체온 유지는 면역력 향상과 직결 되어 있다. 쌍화탕의 또 하나의 효능은 체온유지와 면역력 향상이라는 것을 알아두면 좋겠다.

#. 쌍화탕의 다양한 음용 

쌍화탕은 쌍화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음용되고 있다. 

쌍화탕은 일반의약품, 혼합음료, 액상 차 등 다양하다. ‘쌍화탕’하면 떠오르는 또 하나의 이미지는 과거 다방이나 찻집에서 즐겨 마시던 달걀노른자가 올라간 쌍화탕(쌍화차)일 것이다.

그만큼 대중적이라고 할 수 있는 쌍화탕은 일반 편의점이나 인터넷 쇼핑으로도 구매할 수 있고 약국에서도 볼 수 있으며, 한의원에서도 처방으로 사용되는 약이자 음료이다.

편의점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쌍화탕은 혼합음료나 액상차로 이름 뒤에 ‘탕’자를 붙일 수 없게 되어있다. 즉 쌍화탕 맛을 내는 일반 음료라고 보면 된다.

제약회사에서 제조하여 약국에 납품되는 쌍화탕은 일반의약품으로 표기되어있고 ‘자양강장제’로 분류하고 있다.  

한의원에서 쌍화탕을 처방하는 경우는 건장하고 체격이 좀 있는 사람에게 처방한다. 그리고 신혼인 경우에 쌍화탕은 아주 좋은 약이 될 수 있다. 

신체증상 경향은 대변이 약간 단단하고 소변은 자주 보며 피부는 거칠고 땀과 분비물도 많으며 입은 건조하고 배고픔을 쉽게 느끼고 복직근이 단단하게 굳어 있는 경향으로 빈혈이 있을 수 있고 피곤함을 자주 호소하는 경우 쌍화탕이 잘 맞을 수 있다. 

그러나 마르고 허약한 사람, 고령자나 어린이, 소화불량 식욕부진 구토 설사 등 위장장애 환자는 쌍화탕으로 인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 쌍화탕을 구성하는 약재와 달이는 방법은 

쌍화탕 한 첩 분량 제조는 백작약 10g, 숙지황·황기·당귀·천궁 각 4g, 계피·감초 각 3g, 생강 3쪽, 대추 2개 등의 약재에 물 1리터를 넣고 팔팔 끓인 후 불을 줄여 물이 절반가량 줄어들 때까지 달이면 된다. 

차로 마실 때는 대추나 꿀을 넣고 잣이나 호두를 띄워 마셔도 좋다. 쌍화탕에 대파 흰 뿌리와 생강을 추가해서 달이면 환절기 감기 예방 및 초기 감기에 효과적이다.

쌍화탕은 감기약은 아니지만 감기몸살과 피로회복 면역력을 향상 시키는 좋은 명약이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호흡기 질환에 민감하고 감기에 걸릴까 불안할 때, 그리고 과로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쌍화탕은 더없이 좋은 약이자 음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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