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세종 보람수영장 동호회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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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세종 보람수영장 동호회가 뜬다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02.29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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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수영장 동호회(BRC)' 탐방기, 생활권과 남녀노소 구분 없이 가입
수영의 매력과 동호회 활동, 생활체육 인프라 개선점을 들어보다

 

세종 보람수영장 동호회의 주 활동지인 보람동 복합커뮤니티 내 수영장

☆ 붙임 :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세종시 각 수영장 회원수도 적잖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사라지고, 세종시 각 수영장별 회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3생활권 위주로 운영되고 있지만 이와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모여 순수하고 즐겁게 수영하면서 친목과 실력향상을 도모하고 있는 곳입니다."

겨울이 끝나가는 시점인 2월 말.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근처에서 만난 '세종 보람수영장 동호회(BRC)' 운영진들의 목소리는 시종일관 빛났다. 수영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생활체육에 대한 세종시의 현황, 개선할 점까지 명쾌한 설명을 이어가는 그들에게서 모범적인 생활체육인의 자세가 엿보였다. 

세종 보람수영장 동호회를 운영하는 이민식 회장과 김은정 총무는 현재 운영 4년 차에 접어들고 있다. 과거에 있었던 카페에서 다시 출발한 현 동호회는 현재 4기째로, 정회원 29명 , 순수 가입 회원 40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과거 카페 운영진의 갑작스런 해외 이민으로 동호회가 이관되지 않아 고충을 겪는 위기도 있었지만, 현재는 새로 카페를 만들고 회원 등급제를 만드는 등 리프레시를 통해 의욕적 활동을 도모하고 있다. 이들을 만나 보람수영장 동호회에 대한 정보와 더불어 세종시 생활체육에 대한 현주소를 물었다. 

세종 보람수영장 동호회(BRC)의 회원들.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있으며 건강한 모임을 지향한다. 

Q 간단한 자기소개와 수영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이민식 회장  보람수영장 동호회의 회장을 맡고있으며 생활체육을 좋아하는 한 사람이다. 수영을 한 기간은 약 4년 정도다.  

나이가 있어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격렬한 운동은 잘 하지 못하는데 라이딩, 골프 등 다 해봤지만 수영은 관절에도 무리가 별로 없고 전신운동이며, 개운하고 깔끔한 느낌이 있어 잘 맞았다. 처음 배울때 너무 힘들었는데 적응하다보니 수영만큼 좋은게 없다. 나이가 들어서까지 할 수 있고 혼성이 같이 할 수 있는 체육이라 긍정적인 에너지가 형성이 잘 되며 남녀노소 모이면 다양성에 대한 이해까지 하게 된다. 교육과 생활에 관한 정보도 서로 많이 얻는다. 교류면에서도 참 좋다. 

보람수영장 동호회(BRC)의 이민식 회장

초창기에는 강습만 받는 등 단조로운 수영활동을 했지만 세종에 정착한 후 동호회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열심히 활동하다보니 회장까지 하게 되었다. 

그리고 수영에 대한 대표적 키워드는 '생존'이다. 내 가족을 비롯해 누군가 구조를 필요로할때 대비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 생각한다. 나와 가족의 생존. 수영이 꼭 필요한 이유 중 하나다. 

보람수영장 동호회(BRC)의 김은정 총무

김은정 총무  보람수영장 동호회의 총무를 맡고 있다. 나를 제외한 가족들 대부분이 수영을 잘 했는데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수영을 배운 가족들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다.

초기엔 물이 정말 무서워 포기와 도전을 반복했다. 그러다 5년전부터 건강이 많이 안좋아져 굳은 결심 후 본격적인 수영을 시작했다. 체력이 무척 떨어져서 요가도 시도해보고 이것저것 해봤는데 외려 살이 빠지는 등 고충을 겪다가 근력을 기르는 운동을 찾게 되었고 그것이 바로 수영이었다. 

처음엔 물에 대한 적응때문에 기초반을 오랫동안 하기도 했는데, 동호회에 들어와서 편안한 마음으로 배우니 많은 것을 습득하게 되었다. 지난해에는 대회에 나가 메달을 따기도 했다. 이처럼 수영과 동호회가 내 삶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리잡게되어 두가지 모두 더 열심히 활동하게 되었다. 

보람 수영장 동호회의 다양한 연령대로 이루어진 구성원들

Q 동호회 구성원에 대해 설명을 한다면? 

그림을 그리는 작가도 있고 공무원 분들도 많다. 회사원, 개인사업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등 어린 학생을 비롯해 가족단위로 가입이 되어있기도 하다. 나이가 어려도 동호회 활동 의지가 있다면 회비를 받지않고도 가입이 가능하다. 가족은 한분만 회비를 내면 전체가 회원자격을 가진다. 

회원분들 중 몇분은 철인 3종 경기에도 참가하고 있다. 동호회 통해서 철인 3종 경기를 위한 실력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다른 분들에게 트레이닝을 해주시기도 한다. 다른 회원들은 그분들을 통해서 철인 3종 경기에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보람 수영장 동호회'는 생활체육 면에서 순환적인 구조가 가능한 다양한 회원분들이 모여있다. 

보람 수영장 동호회 활동의 근거지가 되는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보람 수영장 동호회 활동의 근거지가 되는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내부

Q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있나?

매주 토요일, 트레이닝 겸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수영장에 모인다. 토요일 아침 6시 30분에 모여 50분까지 개인 웜업을 하고 10분간 휴식을 가진 이후 7시부터 50분간 훈련부에서 준비한 스케쥴에 따라 훈련을 거친다. 

아침 7시 50분쯤 수영이 끝나면 1층 휴게실에서 티타임도 가진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온 빵과 계란 등 다양한 간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다 헤어지기도 한다. 종종 동호회 운영진들은 커피를 제공하기도 하고 시간이 맞으면 아침식사를 하는 등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 

또한 타 지역에서 열리는 수영 대회에 참가하기도 하는 등 실력향상을 위한 모임도 자주 있는 편인데, 올해부터는 자체 미니대회를 열고 기록을 재보는 등 릴레이를 계획중에 있다. 한달에 한번 정도로 그 시작점이 이번 달에 있다. 

보은 전국 수영대회에서 메달을 딴 김은정 총무와 회원

Q 그동안 동호회의 성과는? 

회원분들 중 잘하는 분들은 50m 자유형 30초대가 나온다. 30초대면 수준급에 속하는 편이다. 그래서 잘하는 분들을 기준으로 해마다 대회를 나가는데 2018년 청주 대회때 종합 5위를 하고 보은 전국 수영대회 때도 메달을 많이 따는 등 성과가 무척 좋았다.

우리 동호회는 수영대회 참가 의사가 있으면 개별적으로 특별 훈련을 시켜준다. 이때 실력 향상이 많이 된다. 

올해도 청주대회 참가할 선수를 많이 모집해둔 상태였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경기가 취소가 됐다. 무척 아쉽다.  

Q 수영 분야를 비롯한 생활체육, 동호회 활성화에 대해 세종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대회 공인 수영장이 있었으면 좋겠고 25m보다 더 긴 레인이 있으면 한다. 다이빙센터도 마련되어 생활체육인을 넘어 준∙전문인들이 만족할수 있는 수영장센터가 하나만이라도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생활체육도시가 되는게 세종의 목표 중에 하나로 알고있는데 세종시에 있는 대부분의 수영장이 수심이 얕고 25m 레인으로 짧은 편에 속한다. 

복컴 수영장측이 동호회 활동을 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서 활동에 차질을 빚기도 한다. 동호회 활동을 떠나 수영 실력이 늘다보면 다양한 유형을 배우고 싶어지기 마련인데 세종시의 수영장에는 다양한 턴이나 고급 기술을 제재하는 편이다. 위험할까봐 그런것 같은데 대회 공인 수영장과 준∙전문인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영장이 생긴다면 무리없이 해결될 문제다. 

세종시 유소년 수영대회가 열리고 있는 아름동 수영장. 운영진들에 따르면 세종시의 많은 수영장이 25m의 레인으로 짧은 편에 속한다. 

2025년경 수영장을 포함한 대평동 종합운동장 설립이 예정되어 있으나, 사실 세종시에 전문인을 위한 시설이 왜 아직 없는지 조금 의문이다.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맞은편 복합체육시설 안에 수영장을 짓고 있는데 50m 레인이라는 말이 있지만 정확하게 알려진 정보는 없다.

세종시와 비슷한 규모를 갖춘 충북 보은에서도 매년 전국 수영대회가 개최되는데 대회에 참가하려는 전국 각지의 수영인들이 모이면서 상권이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종에서도 공인 규격을 갖춘 수영장이 들어서 전국 대회를 연다면 분명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  

세종시에 위치한 대부분의 수영장이 수심이 얕고 레인이 짧은 편이다. 운영진들은 전국대회를 열 수 있는 시설과 더불어 생활체육 활성화에 대한 방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Q 그렇다면 전문인 체육시설은 어디에 지어지면 좋을까?

인구 밀집도가 높고 부지 관련 여력이 있는 새롬동이나 반곡동에 준∙전문인들을 위한 스포츠 센터를 크게 만들면 좋겠다. 또한 조치원이나 부강면에 만들면 각 생활권의 균형발전을 도모할수도 있겠다. 

덧붙여 말하면, 세종시 상가 공실문제와 더불어 주말에 외부로 나가 여가나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많은데 세종시에 관련 인프라가 없음이 이유로 파악된다. 상가 활성화가 되려면 사람들의 모임이 잦아져야 한다. 동호회 모임 후 밥도 먹고 옷도 사고 쇼핑도 하는 경제 활동으로 이어지는데, 이처럼 인프라가 형성되어 있으면 상가공실 문제도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시민종합체육센터에는 완전 공인 규격이 아닌데도 레인 확보도 크고 수영과 헬스까지 연계가 되어있어 동호회 가입을 하면 자유롭게 수영하고 헬스를 병행할 수 있다. 강습 레인 외에 자유레인을 확보를 해준다. 인근 지역의 다양한 체육센터를 모티브삼아 세종시의 생활체육분야가 점점 발전되었으면 좋겠다. 

수영장이 있는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인근 상가들은 대부분 활성화 되어있다. 동호회 활동 후 근처 상가에서 모임과 쇼핑을 하는 등 경제활동으로 연계된다고 한다.  

Q 마지막으로 수영에 대한 홍보, 그리고 보람수영장 동호회의 슬로건이나 목표가 있다면?

어린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체육 중 하나가 수영이고 나이 든 분들도 관절에 무리가 없는 수중 에어로빅 등을 많이 한다. 이처럼 수영은 남녀노소 다 할수 있기때문에 무척 좋은 스포츠다. 세종시에는 사설 어린이 수영장이 많아서 이를 통해 수영 실력을 향상한 아이들이 앞으로 성인이 되고 세종시에 정착을 하게 되면 제대로 전문적으로 수영할 곳이 없다. 인프라 형성을 통해 세종시의 생활체육인과 수영인구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외지인들이 가지고 있는 세종시 편견을 풀어주는 계기도 마련했으면 한다. 삭막한 도시라는 오해는 직접 세종시를 방문하면 금새 깨끗한 신식 도시라는 인식으로 전환되며 풀린다. 전국 대회가 열려 세종시에 방문하는 외부인들이 많아진다면 이런 문제는 해소될 것이라 예상한다. 

수영을 하면서 건강검진 수치가 좋아지기도 하는 등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수영 대회를 직접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의욕이 높아지고 나아가 삶에 대한 애착도 생기는 등 이점이 무척 많다. 

마지막으로 동호회가 3년차 정도 되면 분위기가 하락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우리 보람수영장 동호회는 올해 재미 위주 운영을 목표로 갖고 있다. 

원래는 'fun & fun'이 슬로건이었는데 '펀펀한, 뻔뻔한 BRC'를 필두로 삼아 올해도 재미나게 해보려고 한다.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는 세종의 어린이

이처럼 세종 보람수영장 동호회(BRC)와 세종시 생활체육과 수영인프라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을 이어가는 이민식 회장과 김은정 총무의 눈빛과 목소리는 시종일관 반짝였다.

그 반짝임은 수영동호회와 수영 그 자체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다름없었다. 

세종 보람수영장 동호회(BRC)의 의욕적인 활동과 더불어 세종시의 적극적인 인프라 확대가 맞물린다면, 세종시는 어느덧 생활체육 도시로 거듭나리라 기대해본다. 

 


◎세종 보람수영장 동호회(BRC)

세종시 3생활권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수영장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수영 동호회. 순수하게 수영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남녀노소 가입이 가능하다. 

●동호회주소 : https://cafe.naver.com/brcswim

●회원수 40명, 정회원은 29명. 

●연회비 5만원 납부시, 정회원 승급(정회원 승급시 운영 발언권과 의결건 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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