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생 ‘세종시 대학가’ 컴백, 엇갈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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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생 ‘세종시 대학가’ 컴백, 엇갈린 시선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02.21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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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초까지 241명 입국 예정… 대학-시청 핫라인 구축, ‘능동 감시’ 태세
중국 당국과 대학 2단계 검사, 지속 모니터링… 막연한 혐오와 차별 시선 경계

 

2월 21일 금요일 기준 국내외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발생 현황 (출처 :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사실상 부산시와 강원도, 대전시를 제외한 국내 전 지역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9(COVID-19)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발병 가능성이 단 1%라 하더라도, 예방 활동은 그만큼 중요해졌다.

세종시 관계기관들과 시민들도 인근 충남·북에서 잇따른 확진자가 나오자, 긴장의 끈을 더욱 바짝 매고 있다.

지역 대학가 개강과 함께 컴백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체계적 관리도 관심가는 대목이다.

7만여명. 국내 대학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 규모다. 이중 세종시 소재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 비중은 3.44%로 낮아 보인다.

개별 수치로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입국 예정 유학생은 20일 기준 241명으로 집계됐다. 안심하고 방관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다음 주와 3월 초에 걸쳐 집중 입국하게 된다. 

학교별로 보면, 매일 법무부에 입국 확인(비자 발급)된 학생들이 수시로 변하고 있어 정확한 수치를 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단 신도시 반곡동 KDI 국제정책대학원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은 바이러스 확산과는 무관한 시기에 입국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 측과 세종시 교육지원과에 따르면 입국 예정 유학생은 중국에서 먼저 검사 후 통과되면 비자를 발급 받아 한국에 입국, 법무부 관리 하에 또 다시 특별 검사·관리를 받게 된다.

고려대와 홍익대의 경우 검사에 통과된 학생들은 세종캠퍼스로 오기 전, 서울캠퍼스 국제 기숙사에 2주간의 수용 절차를 거치게 되며, 한국영상대는 세종시에 도착 후 격리된다. 

대학 측의 인력이 부족해 자취하는 학생들의 격리는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대학가는 수시 모니터링이란 복안을 세워뒀다.  

현재 입국한 유학생에 대해선 건강에 이상이 없고 기숙사와 숙소 등에서 자율 격리중이다. 대학별 대응팀을 구성, 의료진이 상주하며 매일 체크하는 예방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문제없이 건강하게 입국한 유학생들마저 혐오와 차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현실은 또 다른 차원이다. 이에 대한 대책도 찾고 있다.

최근 캐나다의 경우, 입국한 중국인 학생에 대한 교내 출입 금지 청원이 만명 가까이에 달해, 해당 교육청이 인종차별과 편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자제를 권고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처럼 세종시 대학교 내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혐오와 차별 대책도 절실해 보인다. 교육부가 이에 따른 통일된 대책과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월 21일 금요일 오전 기준 세종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발생 현황

한편, 세종시는 현재 감염자 0명(2월 21일 오전 기준)이며 20일 발생한 의사환자 15명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고 현재 3명을 능동 감시중이다. 세종시 지역 대학교 측도 학위 수여식과 입학식을 잇따라 취소하고 2주동안 개강 연기와 대응 지침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세종시청 교육지원과 또한 대학 측과 핫라인을 구축, 중국인 유학생 입국에 대비하고 있다. 방호복과 방진복을 전달하는 등 만반의 준비도 하고 있다. 

*고열, 기침, 호흡곤란, 오한 설시 등을 동반한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 방문과 등교 전, 관할 보건소(☎044-301-2000) 혹은 질병관리본부(☎1339), 세종시 코로나19 핫라인(☎044-301-2841~3)번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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