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지난달 14일 오후 9시께 세종시 보람동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 가족이 “가해자에게 합당한 처벌을 해달라”며 17일 국민청원에 호소했다.

당시 차량 운전자 A 씨(35)는 음주단속을 피해 도주하다 좌회전하던 차량 3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 당시 A 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10대 B양, 40대 C씨 등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자 가족 남편 A 씨는 “중학생 딸이 학원을 마치고 엄마와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음주운전자에 의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피해자는 고통 속에 살고 있는데 가해자는 불구속 상태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다고 한다. 억울하고 화가난다”고 호소했다.

A 씨에 따르면, 이 사고로 중학생 딸은 다리 골절과 간 등 내부 장기 출혈, 뇌출혈 등의 피해를 입었다. 특히 4~6번 경추 손상으로 인해 평생 장애와 후유증을 겪으며 살아야 하는 상황.

A 씨는 “행복했던 우리 가족이 음주운전사고로 한순간에 불행해졌다”며 “음주운전은 살인이다. 가해자가 집행유예가 아닌 합당한 구형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청원글 동의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2925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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