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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 지상을 달리는 전철, 신호체계에 영향을 받지않는 신 대중교통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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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 지상을 달리는 전철, 신호체계에 영향을 받지않는 신 대중교통수단
  • 홍석하
  • 승인 2012.10.1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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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티브로드 중부방송 공동기획 ‘세종시를 만나다’

BRT(Bus Rapid Transit)란 주요지점간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여 급행으로 버스를 운행시키는 시스템 즉 간선급행버스체계를 말한다. BRT에는 ‘일반형’과 ‘신교통형’ 두 종류가 있다. 일반형 BRT나 시내버스 전용도로는 기존도로 중 일부를 버스 전용차로로 확보하여 버스만 운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는 승용차의 진입을 금지하여 시간단축 효과는 있으나, 교차로에서 버스가 정체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행복도시에서는 신교통형 BRT를 도입했다. 신교통형 BRT는 도시계획단계부터 도로 중앙에 전용차로를 설치, 주요 교차로는 입체화한 것이다. 또한 BRT 전용차로에는 일반차량의 진입을 금지하여 정시성을 확보했다. 레일만 없지 지하철과 같다. 행복청대중교통팀 이병창과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참석=행복청대중교통팀 이병창과장, 사회 홍석하기자

Q. 아무래도 정부청사 공무원들의 이용률이 가장 많을 것 같은데, 실제론 어떤가?
지난 19일부터 BRT 시범운행을 모니터링 한 결과 하루 평균 약 981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1회 평균 약 41명 탑승하고 있다. 승강장 기준으로 첫마을과, 반석역이 제일 많고, 오송역, 세종청사, 세종터미널 순이다. 시범운행 초기 오후 시간대에는 시승 체험 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점차 대전 및 수도권의 출퇴근 수요와 일반 개인 업무로 인한 이용객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행복도시는 대중교통이 70% 분담하도록 계획된 도시입니다. BRT도로가 포함된 환상형의 대중교통중심도로 주변에는 정부청사이외에도 시청, 학교, 중심상업지구 등 주요시설이 많이 배치되어 있다. 따라서 앞으로 BRT 이용자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골고루 이용하리라 생각된다.

Q. 사람들 반응은 어떤가?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편이다. 특히 차량의 디자인, 승차감, 무료운행 등에 만족하시는 편이다.

Q. 직접 타봤을텐데 시승 느낌이 어떤가?
지난 9.19일 반석역에서 출발하는 5시 35분 첫차를 타고 오송역까지 가봤다. BRT 시범운행을 추진했던 한 사람으로 막상 첫날 첫차를 시승해 보니 너무 좋았다. 우선, 창이 넓어 개방감 있어 주변의 농촌과 도시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차량이 철도와 같이 2량이 1편성으로 디자인되어 모양이 우수하고, 급출발과 급제동이 없어 지하철 같은 안정감을 느꼈으며 특히 편안한 승차감 등은 기존 시내버스에서 느끼지 못했던 만족감이 있었다.

Q. 시범운행하고 있는 차량이 ‘바이모달트램’이다. 친환경 하이브리드 버스라는데 어떤 차인지 소개 좀!
이번에 행복도시에서 시범 운행되는 BRT 차량은 국토부의 R&D 사업으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바이모달트램이라는 차량이다. 모습은 버스 2대를 연결한 것과 같은 모습이며, 차량길이는 18m, 폭은 2.5m, 높이는 3.4m이다. 승차정원은 일반버스의 2배인 93명이며, 80km로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CNG와 전기로 움직이는 버스로 경유버스보다 대기 오염을 줄일 수 있는 신교통수단이다. 또한 무인운전이 가능하고, 승강장 등에 10cm 이내로 정밀정차가 가능하다. 특히 버스 높이가 34cm밖에 안되는 저상버스로 승강장에서 버스로 바로 진입하는 수평승하차가 가능하여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약자에게 매우 유리한 차량이다.

Q. 요즘, ‘친환경’, ‘그린 시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럴 때, 이런 차의 등장은 반가운 소식이다. 시범 운행해 보았던 차의 모델이 더 있었다고 들었다. 어떻게 ‘바이모달트램’으로 선택이 된 건가?
BRT 차량에는 바이모달 트램외에도 전기버스 2종, 수소버스, CNG 하이브리드 버스 등 5종이 있다. 시범운행 차량의 결정과정은 아니지만 이들 차량에 대하여는 금년 3월말 행복도시-유성간 도로 개통식 때 일반시민들이 시승을 했으며 이때 일반 시민들은 바이모달 트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바이모달트램 시범운행은 금년 3월 국토부의 요청이 있어 우리청에서는 8월말까지 행복도시와 대전 및 오송역간 BRT 도로 31.2km를 완공하고 개통 시기에 맞추어 행복도시 초기 대중교통 수요 처리 및 대중교통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난 9.19일부터 시범운행하기로 한 것이다.

Q. 우리나라에서 버스를 처음 만든 건 1960년대이다. 그로부터 45년 이 흘렀는데요, 이제 우리 기술은 해외에서 주목할 만큼 성장을 했다. ‘바이모달트램’도 우리 기술력으로 만든 차량이라고?
BRT차량은 국가 R&D 사업으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기술 개발한 차량입니다. 차량의 제작은 한국화이바(주)에서, 무인운전 및 정밀정차 등 운영에 관한 사항은 (주)현대엔지니어링에서 담당했다. 바이모달트램은 대부분 국내기술로 개발되고, 제작된 차량으로 국산부품조달이 가능하여 유지관리 등에 유리한 차량으로 알고 있다.

Q. 그럼, 현재 몇 대의 차량이 운행을 하고 있나?
현재 시범운행하고 있는 차량은 2대다. 총 제작된 차량은 3대이나, 최초 개발된 차량 1대는 정비중으로 10월중에는 정비를 완료하여 고장 등 유사시에 대비할 계획이다.

Q. 어떤 레스토랑엔 영업을 잠시 쉬는 ‘브레이크타임’이 있다. 특이하게도 이 ‘버스’엔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 12시부터 3시까진 운행을 안 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계획 하신 이유는?
시민들의 안전운행을 위해서다. 이용율이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12시부터 3시까지는 점검과 정비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 혹시 이 시간에 이용하시는 분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간선급행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시범운행이 끝나는 내년 4월이후에는 불편이 해소되리라 본다.

Q. 내년 3월까지 무료로 운행되는데 버스정류장은 현재 몇 개 나 설치되어 있나
현재 탑승객중 30-40% 정도는 BRT 시승 또는 세종시를 둘러보러 사람들로 예측되고 있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행복도시에는 전체 21개의 BRT 승강장이 계획되어 있으며, 지난 9월 19일 개통된 대중교통중심도로 12.9km구간에는 11개의 BRT 승강장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 운영되는 승강장은 시종점인 오송역과 반석역, 세종청사, 첫마을, 세종터미널 등 5개소이며, 10월 20일 행복아파트가 입주함에 따라 행복아파트 승강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나머지 승강장은 각 아파트와 학교 등 시설물의 입주시기에 맞추어 확대 운영한다.

Q. ‘바이모달트램’을 타보고 싶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하나 운행 일정은?
BRT 운행시간표는 행복청 홈페이지(http://www.macc.go.kr/)에 항상 최신 운행 정보를 게시하고 있다. 앞으로 운행계획은 내년 3월 말까지 시범운행기간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행하고, 운행시간은 아침 6시부터 12시까지,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개략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토요일 및 일요일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차량의 점검 및 정비 등으로 운행하지 않는다. 앞으로 수요에 맞추어 점차 간선급행버스 운행횟수를 조정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BRT차량 4대를 더 구입하여 30분 이내의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Q. 그런데요 이 버스의 장점이 또 있다. 일반적으론 자전거를 실고 버스에 탈 수 없는데, 이 버스는 괜찮다고?
현재 시범 운행중인 BRT 차량에는 교통약자를 위한 휠체어 또는 자전거를 가지고 탑승할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그러나 탑승인원이 너무 많고 차량내에 자전거를 고정할 수 있는 장치가 미흡하여 승객의 안전상 시범운행기간은 탑승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 4월 본 운행부터는 자전거를 가지고 탑승하실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Q. 이렇게 운행을 하다가 내년에 확정을 한다고 하는데, 결정은 어떻게 하게 되나?
원래 BRT를 포함한 대중교통의 운영에 관한 사항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지난 7월 1일 출범한 세종시의 여러 가지 여건 등을 감안하여 행복청에서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행복청에서는 BRT 시범운행을 통하여 각종 문제점을 개선하고, 세종시, 대전시, 충북도와 충분한 협의 및 "차량선정위원회"를 거쳐 BRT 차량을 선정한 후 지자체에서 본격 운영하는 방안을 협의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행복청에서는 행복도시 세종시의 광역 BRT가 원활히 운영되도록 차량 구입과 시설물 설치 등에 대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Q. 지금은 시범운행기간이라 부담이 덜 하지만 본격적으로 운행이 시작되면 아무래도 유지비가 신경 쓰일텐데, 많은 사람들이 이용 하려면 홍보가 중요한데?
이제까지 BRT 시범운행에 관해 지역주민과 언론에서 많은 홍보를 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었다. 앞으로 우리청에서는 언론 홍보, 지역주민에 대한 팸플릿 배부 및 장애인 BRT 타기 행사 등을 통하여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타보신 주민들의 홍보가 중요하다. 시민들이 스스로 자랑하도록 안전과 서비스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Q. 좀 이른 질문이긴 하지만요, 요즘 도시에선 ‘버스환승제도’를 하고 있다. 내년에 어떤 차종이 선택되든, 운행이 시작되면, 혹시 이런 ‘환승제도’도 생각하고 있는가?
대전은 지하철과 시내버스간 또는 시내버스와 시내버스간 환승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행복도시에도 BRT와 시내버스간, 자전거와 BRT간은 물론 세종시와 대전, 청주, 공주 등 주변도시와도 환승체계가 잘 구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행복청에서는 세종시 및 대전 등 관련 지자체와 협의하여 환승체계를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세종시의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한 말씀?
이번에 시범운행 중인 바이모달트램은 국토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연구 개발된 친환경적인 신교통수단이다. 또한 행복청에서는 BRT 전용차로의 건설과 안전요원의 탑승 등 안전운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많이 이용하고, 이용 중 불편사항을 알려 주면 빠른 시일내에 시정하여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르고, 가장 저렴한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여 명실공히 승용차보다 대중교통이 편리한 명품 세종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주민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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