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19개 읍면동’, 소멸위험지수 격차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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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19개 읍면동’, 소멸위험지수 격차 심각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2.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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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면지역 모두 0.5 이하 위험단계 진입… 새롬동(5.05)과 소담동(4.44) 등 동지역과 대조 
조치원읍 출범 당시 1.26에서 0.90으로 감소세… 여성‧아동‧청년 친화지수 ‘동지역’ 쏠림 반영 
조치원읍 도심 전경. 9개 면지역 모두 지방소멸위험지수에 진입한 가운데 조치원읍도 점점 그 수치에 다가서고 있다. (제공=세종시)
조치원읍 도심 전경. 9개 면지역 모두 지방소멸위험지수에 진입한 가운데 조치원읍도 점점 그 수치에 다가서고 있다. (제공=세종시)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수도권 인구 비중이 사상 첫 50%를 돌파한 2019년 12월. 

이는 지방의 소멸위험지수 동반 상승을 의미했다.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 취지로 탄생한 세종시는 미래 소멸 도시와 거리가 먼 곳일까.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능의 신도시는 그러했으나, 읍면은 상당한 위험 상황에 놓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대전‧세종연구원이 공동 발간한 ‘기획연구 자료(2019년 12월)’를 보면, 세종시 소멸위험지수 추이는 지난 2012년 시 출범 당시부터 2018년까지 지표로 확인할 수 있다.  

소멸위험지수는 ‘20~39세 여성 인구 수’를 ‘65세 이상 인구 수’로 나눠 산출한다. 지수가 0.5 이하일 때, 소멸 위험에 다가서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읍면지역의 맏형격이자 옛 연기군 정치‧경제 1번지인 ‘조치원읍’은 2012년 1.26에서 0.90까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더욱이 2018년 신도시 최소치를 기록한 한솔동(2.44)과 비교해도 2.7배나 낮다. 

조치원읍은 그나마 다행이나 나머지 9개 면지역은 이미 소멸에 다가서고 있는 양상이다. 장군면이 0.45로 가장 높았고, ▲부강면(0.42) ▲연기면(0.38) ▲소정면(0.37) ▲금남면 및 연서면, 전의면(각 0.33) ▲연동면(0.26) ▲전동면(0.20)으로 갈수록 더 낮아졌다. 

신도시로 다시 돌아오면, 새롬동이 5.05로 가장 높은 지수를 나타냈다. 다음으로 소담동(4.44)과 대평동(4.26), 보람동(3.85) 등 3생활권 강세가 두드러졌다. 아름동과 고운동(각 3.35), 종촌동(2.98), 도담동(2.96) 등 1생활권이 그 뒤를 이었다. 

새롬동엔 다정동, 소담동엔 반곡동 입주 수요가 담겼다고 보면 된다. 

대전세종연구원이 분석해 인용한 세종시 19개 읍면동별 소멸위험지수 현황.
대전세종연구원이 분석해 인용한 세종시 19개 읍면동별 소멸위험지수 현황.

실제 인구구성비로 봐도 읍면의 활력지수는 상당히 낮아져 있었다. 

2025년 인구 10만 프로젝트를 꿈꾸고 있는 조치원읍 인구수는 2012년 7월 대비 559명 줄어든 4만 3210명에 그치고 있다. 

금남면(현재 인구 8701명)은 출범 초 대비 1788명, 연서면(7514명)은 360명, 부강면(6276명)은 383명, 장군면(6260명)은 695명, 전의면(5841명)은 1114명, 전동면(3746명)은 353명, 연동면(3177명)은 774명, 연기면(2586명)은 663명, 소정면(2535명)은 414명 감소했다. 

7년여가 지나면서 최소 353명에서 최대 1788명까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놓여 있다. 

출범 초 1대 1 비중을 보이던 ‘읍면 VS 동지역’ 인구구조는 어느덧 완전히 역전 현상을 맞이했다. 전체 인구 34만 2328명 중 25만 2491명과 8만 9837명으로 7.4 대 2.6 구도다. 

연령별 구조만 봐도 지방소멸위험지수를 간접 체감할 수 있다. 동지역 19세 이하 아동‧청소년 비중이 1월 현재 24.9%(대평동)~34.3%(아름동)에 있다면, 읍면에선 전동면(6.2%)~조치원읍(17.9%) 수준이다. 

반면 65세 이상 비중으로 보면, 읍면에선 조치원읍(15.6%)~전동면(33.9%) 사이에 위치했고 동지역에선 새롬동(4.03%)~도담동(6.12%) 구간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세종시 균형발전의 현주소가 소멸위험지수에서 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역민들의 관심사는 맛집과 카페, 커피, 마카롱, 디저트, 집값, 교육, 학원, 유치원, 초등학교, 아이, 여성, 교통, 주말, 네일, 미용실, 데이트, 안전, 호수공원, 집, 상가, 인테리어 등으로 대체로 비슷했다. 이는 인터넷상 연관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다. 

반면, 환자와 우울증이란 단어 검색이 2018년 처음 등장해 부정적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연구원은 “동지역과 달리 읍면에선 여성‧아동 친화도시 체감도가 매우 낮다”며 “여성과 청년 등이 떠나다보니 자연스레 소멸지역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고 봤다. 

세종시민들의 연관 검색어는 다양해지고 있으나, 우울증 등의 부정적 단어 등장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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