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백화점 입점 움직임' 모락모락, 단순 해프닝?
상태바
세종시 '백화점 입점 움직임' 모락모락, 단순 해프닝?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0.02.06 14:41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잇따른 건물 매각에 부동산 업계 소문… 인근 대전 백화점 전쟁 여파도 한 몫
행복청과 세종시, 한화 측, 사실무근 답변… 백화점 입점 기대심리 해프닝될 듯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장기 표류가 예상됐던 세종시 백화점 입점 이슈가 꿈틀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측의 움직임을 둘러싼 해프닝이 발생하면서다.    

한화갤러리아 측에 따르면, 지난해 수원점, 천안점 건물은 매각했거나 매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점은 부동산개발업체인 서울디앤씨에 약 1100억 원에 매각됐고, 천안 센터시티 건물도 지난해 말부터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매각과 별개로 백화점 운영은 장기 재임차 형태로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수원점은 지난달 문을 닫았고, 대신 이달 말 수원 광교점이 새로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움직임을 소유 건물을 팔아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시에 최근 한화 측은 면세점 사업을 정리하고, 백화점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맞물려 최근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한화갤러리아 측이 세종점 출점 준비 인력을 내려보낼 예정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 초 지역에 한화 쪽 관계자들이 오고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백화점 입점 준비 움직임이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라고 밝혔다.

반면, 한화갤러리아 측은 “세종점 추진 계획은 없다”며 “건물 매각 이슈는 있으나 세종시 출점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행복청 관계자도 "갤러리아 백화점 측의 공식적인 연락이나 접촉은 없었다”며 “백화점 부지가 조기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대전 백화점 전쟁 발발, 고래 싸움에 등 터진다?

현재 백화점 부지는 나성동(2-4생활권) 중심상업지구 내 6만 7438㎡ 규모로 반영돼 있다. 행복도시 내 유일한 백화점 부지로 인근 어반아트리움 도시상징광장(3523㎡)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늦어도 2025년 전·후 인구 40만 명을 넘어서는 시점에 가시화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현실은 달랐다. 온·오프라인 전쟁이 치열한 유통업계 구조와 세종시 상가 공실 심화는 백화점 건립에 난관이 됐다. 

실제 행복청은 지난 2015년 사업제안공모를 통해 백화점 부지를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수익성 등의 요인으로 업계 참여가 없어 무산된 바 있다. 또 2017년에는 '복합쇼핑몰 사업추진전략 용역'을 시행했지만, 눈에 띨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백화점 입점 추진이 난항을 겪으면서 세종시는 급기야 특단의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말 허허벌판으로 방치되고 있는 백화점 부지를 광장과 초화원 등으로 최대 3년간 임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 공사는 이달 중 착공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백화점 유치를 위해 규모 축소나 일부 용도 변경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행복청은 층수 및 면적 조정을 통한 백화점 입지의 복합기능화 등의 내용을 담은 ‘중심상업지역 리뷰 및 기능조정 전략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소문만 무성할뿐, 백화점 입점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커진다. 인근 대전에 빅3 대형유통업계가 몰려있고, 대규모 백화점 추가 개점 등 대형유통업계 전쟁을 목전에 두고 있어서다.

오는 6월에는 대전 용산동 대덕테크노밸리 내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에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이 문을 연다.

신세계는 오는 2021년 개장을 목표로 대형 복합 쇼핑몰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건설 중이다. 입지는 대전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있고, 규모는 지하 5층, 지상 43층에 이르며 백화점을 포함해 호텔, 아쿠아리움, 과학·문화 체험공간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 입점 움직임과 관련된 동향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제 부지 매입 등 움직임이 있더라도 가시화되기까지는 적어도 수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부지 활용 방안도 이를 염두한 대책”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부지 조성 배치도. 
현재 나성동 백화점 부지 조성 배치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선영 2020-02-27 16:31:52
백화점 짓더라도 제발 어반아트리움 같은 쇼핑동선이 매우 불편한 구불구불한 형태의 건물 절대로 짓지 마세요. 공실과 쇼핑 불편으로 100% 망합니다.

입장바꿔 2020-02-18 11:23:45
입장 바꿔 생각해보세요.
백화점이든, 빙상장이든, 놀이공원이든, 뭐든 간에
사람이 북적대야 수익을 올리죠.
수익을 올릴 기미가 보여야 기업들이 투자를 하죠.
교통이 불편해서 길거리에 사람이 안보이는 세종시

유동인구 2020-02-09 14:17:49
유동인구를 끌어올 교통기반이 준비가 안되어 있는데
대형 백화점들이 들어올 생각이 나겠는지~
백화점의 존폐는 활성화된 교통체계인데
기껏 연장한다는 대전지하철 1호선 마저
세종청사를 종착지로 생각하고 있는데
어디서 어떻게 유동인구를 확보하겠냐는 말이지
반석동 사람들만 끌어오겠다는건지 뭔지
세종시는 누구를 위한 지하철을 구상하는지 깊이 반성해야된다고 생각함
반성이 안되면 그냥 계속 쭈욱 꽃밭

주요기사
이슈포토